서양철학사 | 22 «고백록confessiones»의 구조와 성격


세상의 모든 철학 - 10점
로버트 솔로몬 외 지음, 박창호 옮김/이론과실천



2012.7 강의
21강: 삼위일체와 신화(神化, theosis, deification), 헬레니즘적 기독교의 가톨릭으로의 전개, Augustinus의 기본 사상
22강: «고백록confessiones»의 구조와 성격
23강: «고백록confessiones» 읽기
24강: 안셀무스, 아벨라르두스, 베르나르두스 



 20120713 22강: «고백록confessiones»의 구조와 성격

* 고백록
아주 탁월한 라틴어로 쓰여있다.
고해(고백)과 찬미.
인생의 절정기인 42살에 쓰기시작 (A.D 397-400)

- 예술 작품을 보는 이유
상상할 수 없는 탁월한 경지를 보여준다. 보는 순간 내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가를 느끼고, 내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자각하는 동시에 그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 인간이 얼마나 탁월한 가를 찬양, 탁월함에 대한 열망을 가슴에 품고 오는 것. 

이와 마찬가지로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렇게 고백을 하고 신이 위대한 존재임을 찬미하면서, 자기 중심의, 자기애에 가득차 있었음을 반성하고, 신적인 사랑의 위치로 올라가는 것. amor(아모르,자기애)에 대한 반성 후 dilectio(딜렉티오, 신적인 사랑)가 느껴지는 순간 고백과 찬미.
즉자적 딜렉티오 → 아모르 → 자각적 딜렉티오의 3단계 

-  신국론
고백론이 개인의 차원이라면, 이것을 그대로 역사의 국면에 집어넣고, 객관 세계에 집어넣으면 거짓과 죄악으로 가득찬 지상의 나라에서 신의 나라로 전환 되는 것. 고백록과 같은 구조적 원리. 

- 르네상스
넓은 의미의 르네상스에는 종교개혁과 좁은 의미의 르네상스가 들어감.
종교개혁이란 형식적으로 실정화된 가톡릭 의식을 폐기하고 바울로 돌아가자, 아우구스의 내면성으로 돌아가자는 것
gratia (그라티아), 신의은총

* 요한복음 4장 31-34절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 목차
제1권 유아기와 소년기 
  >> 하나님의 사랑 속에 있으나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즉자적 신의 사랑안에 있는 상태
제2권 열여섯 살 되던 때의 청년기: 배나무 밑에서 
제3권 카르타고의 학생 시절과 마니교
제4권 유혹하고 유혹받으며, 속고 속이는 삶
  >> 2,3,4권 죄악에 따진 상태, 신에게서 멀어지고 낯설게 여기는 상태, 소외(Entfremdung)된 삶.
  신에게서 멀어지는 계기,  3가지. 2권에서는 정욕에 빠져서 amor(애욕), 3권에서는 rhetoric, 4권에서는 마니교.
  애욕과, 수사학, 마니교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상태
제5권 마니교의 감독 파우스투스와 기독교의 감독 암브로시우스
제6권 기독교 신앙은 알았으나 세상의 욕망 때문에 고민함
제7권 어거스틴의 지적 회심
  >> 5,6,7권 하나님으로 돌아오는 과정. 돌아옴.
   마니교도 파우스투스, 기독교 감독인 암브로시우스, 신플라톤주의를 만남.
제8권 마음의 회심: 무화과나무 밑에서
  >> 8권 회심. metanoia(메타노이아)
  tolle lege, tolle lege(들고 읽어라)
   2권, 배나무 밑에서 = 죄의 상태, 8권, 무화과나무 밑에서 = 회심의 순간
제9권 어거스틴의 세례와 모니카의 죽음
제10권 기억의 신비
  >> 1~9권까지를 거쳐서 신의 품에 들어간 것에 대한 역사적 서술 후 10권에서는 그 상태를 다시 관조적으로 이야기함.
제11권 시간과 영원
제12권 무로부터의 창조, 질료와 형상
제13권 창세기 1장에 대한 은유적 해석
 >> 11,12,13 완전히 자기 안에 신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 신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함. 
 신이 만든 세계를 이야기 하기 위한 전제 과정이 1~9권. 

2권 6장 14절 <이 책의 전체 구조를 보여주는 문장>
이처럼 영혼이 당신을 떠나 돌아서서(abs te) 당신 밖에서(extra te) 순수하고 깨끗한 것을 찾으려고 할 때 곧 외도를 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그 영혼이 당신께로 다시 돌아가기까지는 (ad te) 그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1권 in te 신 안에, 즉자적 상태
 2,3,4권 abs te, extra te 의 상태, 신에게서 멀어진 상태
 5,6,7권 ad te, 신께 향하는 상태 
 8권 신의 사랑을 확인, metanoia
 9권 in te, 신의 사랑, 다시 신의 품 속으로, 자각적 상태
   >> (즉자적)in te에서 시작해서 (자각적)in te,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서 깨닫는 상태로,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삶 전체를 자신의 머릿속에서 "관념화된 의식의 경험을 서술."
      아우구스티누스는 1~9권에서 일어난 모든 사태를 자기의 의식 속에서 경험한 것을 서술하여 "구성했다."
      다시말해서 인간은 자각하느냐 자각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천국 ,지옥으로 갈라진다.
      모든 것을 정신화. 신의 사랑을 깨닫느냐, 개닫지 못하는냐.
      부정적 필연적 계기. 겪어야 한다. 파토스(pathos)를 통해서 자기를 도야. 고양.
      pathos(수난, 열정, 겪음) 인간 실존의 고통 / platon의 pathos와는 좀 다른 종류의 pathos
      실존적 pathos를 겪고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상태가 됨.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질적으로 고양된 상태

<고백록>은 "하나님의 참된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목적을 전제하고,
자신의 삶의 모든 국면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필연적 계기였음을 
회고적(retrospective)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서술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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