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01 세계사 공부의 기초 —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4


+ 선생님께서 블로그에 올리신 글과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필사한 것을 함께 정리하여 올린다.
+ 녹음파일은 선생님 블로그에서 링크되어 있다.


농업

– 농업의 출현은 “인류 역사의 기본적인 환경을 크게 변모시킨 최초의 전환”

– “기원전 9000 – 8000년 무렵, 중동 북부에 있는 흑해에서 최초로 농업이 시작되었다. 기원전 7000년 벼농사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기원전 5000년 옥수수 농사 중심으로 중앙아메리카, 농사가 유럽으로 전파되기까기 수천 년이 걸렸다.

– 농업의 장단점: 더 많은 노동시간, 군집, 전염병, 더 많은 식량공급, 인구증가


문명

– 기원전 3500년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

– 문명의 요소들: 연장과 금속, 문자, 정부조직, 큰 강을 둘러싼 관개시스템, 화폐, 수학, 과학지식

– “특징의 지속성”: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것들이 있는가.

– “지역적 확장”: 이집트와 그리스의 교류, 메소포타미아 제국들, 인더스 문명의 무역

– 초기 문명의 종말시기인 기원전 1500년 무렵 “철기”가 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업생산량이 증가. “세계사의 다음 세기가 열리는 기술적 바탕”


고전시대(기원전 1000년 – 서기 600년)

– 규모가 큰 문명지대: 중국, 인도, 페르시아, 지중해

– 연결과 통합의 시도와 제국의 형성: 새로운 도로체계, 교역 증진, 신앙체계와 언어

– 주변지역과의 상호 작용이나 관계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 실크로드와 바닷길

– 쇠퇴와 몰락: 200-600년 사이에 위대한 고전시대 제국들이 몰락했다. 문명의 한 단계를 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시간부터 1장 세계사의 골격을 읽기 시작했고, 초창기 문명에 대해 얘기하였다. 오늘은 농업과 문명,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고전시대에 대해 얘기하겠다. 가보지 않았으니까 알 수 없는 먼 옛날인데 문명의 초창기에는 분명히 신석기 시대가 있었고, 신석기 혁명이 있었다. 그 신석기 혁명이라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 그제가 경칩이었다. 봄이 된다고 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 것은 계절을 예측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때 그때 당해봐야 아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 법칙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문명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농업이라고 하는 것은 "인류 역사의 기본적인 환경을 크게 변모시킨 최초의 전환"이다. 


46 인류사의 초창기는 농업의 출현, 이른바 신석기혁명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인류 역사의 기본적인 환경을 크게 변모시킨 최초의 전환이었기에 세계사 학자들은 대개 이 대목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47 기원전 9000 – 8000년 무렵, 중동 북부에 있는 흑해에서 최초로 농업이 시작되었다. 


47 기원전 7000년 벼농사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농업이 시작되었고, 기원전 5000년 무렵에는 옥수수 농사에 기초해 중앙아메리카에서도 농업이 시작되었다. 


47 농업이 정착된 뒤로도 그 전파 속도는 느렸다. 농사가 유럽의 주요 지역에 전파되기까지 수천 년이 걸렸을 정도이다.


사실 농사를 지으면 속된 말로 손해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집단으로 모여 사니까 전염병도 생길 수 있고, 또 계급사회도 생겨나고 그러는데 도대체 사람들은 왜 농사를 버리지 못하는가. 왜 정주에서 하는 것을 버리지 못하는가. 대단한 물음이다. 농업은 분명히 가성비 떨어지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농업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기원전 9000~8000년 무렵, 중동 북부에 있는 흑해에서 최초로 농업이 시작되었다. 기원전 7000년 벼농사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기원전 5000년 옥수수 농사 중심으로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농사가 유럽으로 전파되기까기 수천 년이 걸렸다." 수천 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농업의 장점은 무엇인가. 안정적인 식량 생산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겠다. 단점으로는 더 많은 노동시간, 모여서 살게 되니 전염병도 생길 수 있었을 것이다. 농사로 인해 더 많은 식량이 공급됨으로써 인구이 증가했고, 인구가 증가하니 생산성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니까 기술혁신도 일어나게 된다. 농업이 기원전 9000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8000년 지난 기원 1000년에는 세계인구가 1억2천 늘어났다.


49 인구 증가가 시작되면서 1,600년마다 인구가 곱절로 늘어났고, 기원전 1000년에는 세계 인구가 1억2천만명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농업사회에서 만들어진 중요한 관습으로 가부장적인 사회로의 전환을 들고 있다. 남성이 주로 생산에 책임을 지게 되고, 일주일이라는 단위가 생겼다. 꼭 7일은 아니어도 period라는 것이 생겨났다.  농업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류 역사의 기본적인 환경을 크게 변모시킨 최초의 전환"이다. 역사에서 다루기 까다롭지만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50 농업 사회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뚜렷한 격차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부장제 아래에는 남성은 현저하게 권력을 누렸다.


51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모든 농업 사회가 일주일개념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다만, 한 주가 며칠로 구성되는지는 사회에 따라 달랐다). 오직 인간만이 발명해 낸 중요한 시간 단위인 한 주는 자연의 흐름과는 그 어떤 관련도 없다.


하나 덧붙이자면 인류가 규칙적·법칙적 사유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농업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이른바 문명이라고 하는 것이 생겨난 것. 


52 인류 최초의 문명은 기원전 3500년 무렵,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했다. 이에 앞서 농업 경제와 함께 바퀴를 비롯하여 연장과 무기에 금속(청동)을 사용했다.


대체로 보아 기원전 3500년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했다. 문명의 요소들을 살펴보면 그냥 뜨내기로 살아가는 시기에는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연장과 금속, 그리고 군집을 이루어 사니까 당연히 정부조직,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문자, 큰 강을 둘러싼 관개시스템, 화폐, 수학, 초보적인 과학지식도 있고 그렇다. 농업이 있기 때문에 일단 문명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문명이 농업의 등장과 함께 곧바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걸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농업이 발전했다고 해서 문명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문명은 농업이 있어야만 발전한다는 것이다. 또한 문명이라고 해서 모든 문명이 연장과 금속을 가지고 있거나 문자를 가지고 있거나 또는 정부조직을 가지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라는 것이다. 유념해두어야 할 것은 문명은 농업의 등장과 함께 반드시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농업이 없으면 문명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53 서아프리카를 비롯한 일부 지역들에서는 '국가없는' 여러 농업 경제가 꽤 최근까지 작동해왔다. 다시 말하면, 문명은 농업의 등장과 함께 곧바로 또는 반드시 나타난 산물은 아니었다.


54 세계사에서 강 유럽 문명들이 남긴 가장 중요한 업적은 문자 기록이나 공식 법률처럼 다시 창조될 필요가 없는 사회적 기반의 전형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물론 유목 문명을 생각해보면 농업이 없어도 문명이 가능함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우리가 문명의 특징이라고 할 때 주로 거론하는 것이 '특징의 지속성'이라는 것이 있다. 지속성이라는 것이 하나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 거기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특징의 지속성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 다음에 문명이 지역적으로 확장되는가, 다른 문명하고 교류가 있어야 한다. 이집트와 그리스의 교류라든가,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나라들, 유대인의 성서에 나타나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홍수이야기, 인더스 문명의 무역, 이런 것들이 다 교류다. 교류는 세계사의 관심 주제이기도 하다. 초기 문명이 끝나갈 무렵에 일어난 아주 중요한 사건이 있는데 바로 철기. 철기가 있음으로 해서 농업생산량이 증가했고, "세계사의 다음 세기가 열리는 기술적 바탕"이 되었다.


앞서 신석기 혁명을 얘기하면서 농업이 출현했다고 했는데 그때의 농업이라고 하는 것이 초급적인 농업이 있었겠고, 농업으로부터 문명이 전개되어 나왔고, 전개되어 나오다가 끝 무렵에 철기가 발명되었다. 이때부터 농업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이로써 철기는 세계사의 바탕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철기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기술 중심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역사가 그런 기술이 없으면 매듭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그러니까 철기를 꼭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농업 사회에서 만들어진 관습들이 있는데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는 농업사회가 아니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농업사회에서 벗어난 지 50년도 되지 않았다. 급속도로 빠져나온 것. 현재 살고 있는 사회는 분명 농업사회는 아니다. 그런데 관습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만큼 빨리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통용되는 관습은 농업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사회는 농업이 아니어서 관습과 실제로 살고 있는 세계와의 괴리가 생긴다. 이것이 현재 21세기 한국에서의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그만큼 농업 관습은 오랫동안 유지되어왔음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55 초창기 또는 강 유역 문명기는 변화를 보여주는 뚜렷한 사건 없이 기원전 1000년 무렵에 마무리 된다. 중동에서 거대한 제국들의 시기가 한동안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몇몇 사회들이 특히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등장할 수 있었다.


그것에 이어서 형성된 세계를 고전시대다 부르는데 고전시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로마 제국이 멸망하기 전까지를 말한다. 서구의 역사로 계산해보면 기원전 1000년부터 서기 600년까지가 고전시대. 사상사를 강의할 때 자주 쓰는 표현으로 Greco-Roman 시대가 이쯤에 해당한다. 서구문명사나 사상사에서 고전시대다 하면 대개 이쯤을 말한다. 이때는 초창기 문명시대를 벗어나서 훨씬 규모가 큰 문명지대를 형성하고 되었다. 


중국 같은 경우는 4대 문명 얘기할 때 황하문명이라고 하던 것에서 벗어나서 동아시아 문명이라고 이렇게 얘기하게 되는 시대이고, 인더스 문명이라 하지 않고 인도 문명이라는 것,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아닌 이때쯤 오면 페르시아 제국의 문명, 그리고 원래 초창기 문명에는 없었던 곳인데 문명이 형성된 지중해 문명. 따라서 고전시대에 오면 중국, 인도, 페르시아, 지중해 문명이라고 부른다. 지중해 문명 안에는 나일강 문명이 포함된다. 4대 문명에서 이렇게 바뀐 것을 생각해보면 인더스, 메소포타미아, 나일강변, 황하, 이것을 이제 고전시대 들어오면 중국, 인도, 페르시아, 지중해 문명이 된다. 이때가 규모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규모가 더 커졌으니 결과 통합이 시도되었고 통합을 위한 새로운 도로체계나 교역이 증진되고, 그것으로부터 신앙체계와 언어가 생겨나고, 이게 인류 역사의 초창기 제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된다. 


58 팽창하는 문명들 모두는 여러 측면에서 제국을 건설했다. 이 제국들은 각 문명 지대 모두 또는 (인도의 경우) 대부분을 하나의 정부 아래 통일했다.


60 전반적으로 고전시대는 주요 지역 문명들마다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여럿 형성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띈다. 이 시기에 수립된 핵심적인 문호 전통들은 오늘날에도 식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초기 문명들이 제국을 형성하면서 각 문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 나타나는데 이 책에서는 인도는 강한 종교적 전통, 중국은 강력한 국가와 상층 관료들의 자질과 역할이 두드러지고, 지중해는 정치와 귀족지배의 정당성이 발전하며, 페르시아는 조로아스터교가 발전하고 쇠퇴한 것을 얘기한다. 그런데 각 문명의 독특한 특징을 일회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만 우리가 오늘날 고전이다라고 말할 때는 대체로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좁은 의미의 고전이다. 가령 서구 고전이다 그러면 대체로 이 시기의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것을 서구학을 하는 사람들은 아직 우려먹고 사는 것. 사실 시기가 오래 되지 않았다. 인류 역사에서 천 년 밖에 안되었는데 무엇을 더하겠다고 까불겠는가. 이 시기에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도 나왔다. 


고전시대는 그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도 기초가 된 시대라고 보면 딱 어김없는 규정이 될 것 같다. 고전시대는 주의할 점이 단일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 형성되고 완성되었다는 것. 그래서 지나치게 단순화해서는 안되고, 각 문명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특히 기술발전에 따른 결과들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방금 말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상대적으로 가볍고 덜 중요한 것. 정말 중요한 것은 주변 지역과의 상호 작용이나 관계,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고전문명과 고전문명들을 잇는 통로들이 뭐가 있었는가를 봐야 한다. 이게 중요하다. 그래서 이른바 실크로드 통로가 있고, 인도양을 무대로 하는 바닷길이 있었다는 것이다. 


62 더욱 중요한 것은 고전 문명들을 잇는 두 갈래 주요 통로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북서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같은 사회도 이 교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대륙을 관통하는 일련의 만남이 이어졌다. 중국 서부에서 시작해서 중앙아시아를 지나 인도, 페르시아를 거쳐 간 도로망은 지중해로 이어져 '실크로드'로 불리게 되었다. 


62 두 번째 교류망은 인도양을 무대로 펼쳐졌다. 로마인들은 제국 시대에 홍해의 항구에서 출발하는 원정대를 인도에 정기적으로 파견했다.


세계사를 공부할 때 가장 유념할 때 보는 것 중 하나가 교류, 이 교류를 유심히 봐야 한다. 이런 고전시대는 그런데 대체로 500/600년 시기가 되면 끝난다. 끝나면 쇠퇴하느냐. 사실은 쇠퇴는 아니고 '종류가 다른 시대'가 된다. 서기 200년부터 600년 사이에 위대한 고전시대 제국들이 몰락하는데 중국의 경우는 한나라가 서양에서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다. 이를테면 중국은 한나라 이 후에 혼란의 시대를 겪다가 당나라가 성립하였는데 당나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성격을 가진 국가였다. 그리고 오늘날 현대 중국은 한나라가 아닌 당나라를 모범으로 삼고 있다. 그런걸 본다면 문명의 한 단계가 지나서 전혀 다른 종류의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오늘은 농업과 문명, 고전시대를 얘기하였고, 가능하면 다음시간에는 고전 후기, 근대 초기, 장기 19세, 현대를 하여 끝내려고 한다.




[책읽기 20분] 세계사 공부의 기초 –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 8

Posted on 2016년 3월 24일


고전시대 후기(500-1450)

– 종교: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의 성립과 확장. “수백만의 사람들이 보통은 다신교적인 양식에서 세계종교 가운데 하나로 전향”, “인류사에서 가장 큰 문화적 변화”

– 무역과 교류: 선박과 항해기술의 중요한 발전.

– 몽골의 세계제국: “칸이 다스리는 나라들이 죽 이어지면서 유럽에서 아시아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새 여행로가 생겼다.” 참조: 제인 버뱅크 | 프레더릭 쿠퍼, <<세계제국사>>


근대초기(1450-1800)

– 지구적 차원의 상호작용에 아메리카가 포함

– 진정한 의미에서 지구적 차원의 경제가 형성

– ‘콜럼버스의 교환’

– 국민제국(국민국가가 지구적 차원으로 영토와 지배력을 늘리면서 형성된 제국)

– 주요주제: 생물학적 교환, 새로운 경제, 군사활동

–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는 17세기 이후 과학혁명


장기 19세기(1789-1918)

– 부르주아 지배구조의 형성, 확산, 붕괴라는 틀이 관철되는 시기. 참조: 에릭 홉스봄의 3부작

– 정치적·사회적 혁명

– 제1차세계대전: “역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가장 잔혹한 전쟁”

– “지구적 차원에서 국가주의를 부추겼다.”, “지구적 차원에서 불균형이 극심했던 시대” 참조: 마크 마조워, <<발칸의 역사>>


현대

– 서구에 대한 도전, 권력분포의 변화

– 인구폭발, 이민과 이주노동

– 글로벌 테크놀러지







오카다 히데히로《세계사의 탄생

제인 버뱅크, 프레더릭 쿠퍼《세계제국사

에릭 홉스봄《혁명의 시대》,《자본의 시대》,《제국의 시대

마크 마조워, 《발칸의 역사



이 책 전부를 읽은 건 아닌데 벌서 8번째 시간이어서 오늘 마무리를 하고 다른 책을 읽을까 한다.

세계사 공부의 기초라는 하는 것이 세계사를 다 읽어나는 게 아니고 큰 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 공부할 때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니까 그 큰 틀을 오늘까지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고전시대가 있었고, 고전시대 후기가 있다. 서기 500년에서 1450년, 대체로 초기 문명에서 고전시대가 있었고, 고전시대는 사실 엄밀하게는 문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큰틀이 생겨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이어지는 시대가 고전시대 후기. 후기라고 하면 약해보이는데 500년에서 1450년이라는 세계사의 연대를 보면 이 시기에 이루어진 것들이 사실은 고전적인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고전시대에 만들어진 것이 일종의 하나의 새싹이라면 그것이 무성하게 자라서 오늘날까지도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고전시대 후기의 업적이 아닌가 한다. 


예를 몇가지 들어보면 첫째, 기독교는 이때쯤와서 로마의 국교가 된다. 천 년도 넘게 아주 오랫동안 서구사회의 다신교적인 종교를 몰아내고 유일신교를 믿는 종교가 삼백년 정도에 걸쳐 자리를 잡았다. 불교도 마찬가지. 이슬람교도 600년 무렵에 시작되었다. 우리가 오늘날 이른바 세계 3대 종교라 하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이 시기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만 해도 여전히 이를 믿고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이때야말로 참다운 고전시대가 아닌가 한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보통은 다신교적인 양식에서 세계종교 가운데 하나로 전향"한 이런 과정들은 대게 고전시대 후기에 일어났던 정치·경제적 고난을 동반한 것인었다.


64 불교는 서기 500년이 되면 기성 종교가 된다. 기독교는 5세기 이전부터 로마제국 안에 서서히 기반을 잡아 나간다. 이후 로마제국이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기독교화는 훨씬 빠르게 진행되었다. 가장 늦게 등장한 세계 종교인 이슬람교는 서기 600년 무렵에 시작되었지만, 그 어떤 종교보다 빠르게 전파되어다. 이 세 종교의 확산은 고전시대 후기의 정치경제적 고난을 동반한 것이기도 했다.


64 이런 움직임은 인류사에서 가장 큰 문화적 변화였다.


그래서 이 시기를 저자는 "인류사에서 가장 큰 문화적 변화"로 규정한다. 이것이 중요한 규정이라고 본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들의 삶까지도 규정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종교가 그러하다면 세계사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전 지구적 교류라는 부분이다. 선박과 항해기술의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고, 교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고 본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힌두 지역의 인도에서 만들어진 숫자 체계가 아라비아로 전해졌고, 이렇게 전해진 것이 유럽으로 전해져서 아라비아 숫자로 명명하게 된다. 또 오늘날에도 가장 유력한 정보 전달 도구인, 전자책이 나왔다 해도, 아직은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종이. 중국의 종이가 전해졌고, 지도도 확대되고 개선되고, 원거리 무역, 나침판이 널리 쓰이게 되고, 다양한 작물들도 교환하게 되었다. 이처럼 500년에서 1450년 이 시기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특히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이 몽골인들에 의한 유라시아 제국이 형성된 것. 일본의 역사학자인 오카다 히데히로는 이 시기를 세계사의 탄생이다라고 규정을 한다. 《세계사의 탄생》이라는 책도 있다. 좋은 책. 읽고 유익했다. 몽골 그러면 야만족들, 말타고 다니면서 사람이나 죽이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이때 만들어진 몽골의 유라시아 제국이 세계사의 측면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오카다 히데히로 교수의 말처럼 이때부터 생겨났다는 것이 과언이 아니다. 피터 스턴스도 그렇게 말한다. "칸이 다스리는 나라들이 죽 이어지면서 유럽에서 아시아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새 여행로가 생겼다."


66 칸이 다스리는 나라들이 죽 이어지면서 유럽에서 아시아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새 여행로가 생겼다. 몽골인들이 새로운 접촉에 관용적이라는 점이 입증되었다.


여기서 '안전하게'라는 말이 포인트. 제국의 역할이 바로 이런 것. 안전하게 교류할 수 있게 하는 것. 최근에 책과함께 출판된 책으로 제인 버뱅크와 프레더릭 쿠퍼가 지은 《세계제국사》 ─ 고대 로마에서 G2 시대까지 제국은 어떻게 세계를 상상해왔는가. G2라고 하면 미국하고 중국을 말하는데 꼭 이렇게 써야했나 싶다. 이런 책을 봐도 어떻게 방식으로 제국을 운영하였고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다. 책이 워낙 두꺼워서 책읽기20분에서 읽을 수는 없고, 이런 책이 있다라고 한 번 정도는 소개하려고 하는 책이다. 제국이 어떤 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하는가, EBS에서 다큐멘터리로도 있었는데 참조해볼 수 있겠다. 이런 모든 논의가 이 책을 봐도 사실 로마와 중국은 각각 동방과 서방에서 제국을 만들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제국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 제국이라고 하는 것은 유라시아 제국을 형성을 했던 몽골제국에서 즉, "칸이 다스리는 나라들이 죽 이어지면서 유럽에서 아시아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새 여행로가 생겼다." 이게 바로 몽골 교류 네트워트였고, 이게 한 번 형성되니까 이건 육지에서 형성된 것인데 이 후로는 유럽의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었고, 1492년 드디어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발견으로 절정에 이르면서 고전시대는 확실하게 막을 내렸다. 


67 이런 일련의 변화가 1492년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발견으로 절정에 이르면서 고전시대 후기는 확실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면 후기라고 하는 것은 세계사적 사건으로 보면 가장 중요한 게 몽골에 의한 유라시아 제국의 형성, 그리고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이다. 저자는 1492년을 고전시대 후기가 끝나는 시기로 본다. 


그러면 고전시대 후기가 끝나고 근대초기인 1450년부터 1800년. 이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대로 일반적으로 서양 근대사라고 흔히 부르는 시기이다. 지구적 차원의 상호작용에 아메리카가 포함되었고, 진정한 의미에서 지구적 차원의 경제가 형성되었고, 새로운 차원의 노예제도가 생겼다는 것, 즉 유럽대륙에서 배를 띄워서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사다가 그 다음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실어나른다. 이 모든 것을 부르는 말로 '콜럼버스의 교환'이라 한다. 아주 많은 것들이 오고갔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메리카 대륙이 지구적 차원의 상호작용에 포함됨으로써 대서양으로까지 세계사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 근대 초기의 형세라고 할 수 있다. 


68 18세기 중반 이후가 되면 오스트레일리아와 태평양의 주요 군도들도 합류하게 된다. 이렇게 포함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첫 번째 결과는 생물학적 교환(이른바 '콜럼버스의 교환')으로, 이전에는 고립되어 있던 지역들과 다른 세계 사이에 일어나는 교류였다. 이전에는 고립되어 있던 지역들과 다른 세계 사이에 일어나는 교류였다.


68 두 번째 중요한 변화는 진정한 의미에서 지구적 차원의 경제가 형성된 것이다.


이때도 제국이 형성되기는 했는데 이때의 제국과 기존의 제국은 어떻게 다른가. 기존의 제국은 로마, 중국, 몽골이나 이런데는 하나의 단일 민족국가가 있어서 다른 데를 식민화 해서 넘어간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여러나라들이 상위의 제국이라는 체제에 의해서 병렬적으로 이어진 것이었다면, 이제는 국민국가가가 지구적 차원으로 영토와 지배력을 늘리려고 하면서 생겨난 제국, 이런걸 국민제국이라 부른다. 그래서 의외로 식민지 억압이라고 하는 것이 강력한 문제로 제기되었다 할 수 있다. 여기서 신생제국들은 생물학적인 교환이있었고, 새로운 경제가 등장하였고, 또 그에 따라 군사활동이 활발했다는 것, 이것이 근대 초기의 중요한 주제이다.


69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주로 아프리카의 상인과 통치자들이 노예무역을 조직했다. 세계경제의 상당 부분에서 경제적 불평등이 크게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70 세 번째 세계적 차원의 큰 발전은 여러 신생 제국의 성립이다. 대포 같은 새 군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군사 훈련과 조직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생겨나기도 했지만, 여러 지역에서 정치 역량이 강화된 결과이기도 했다.


70 이민이 늘어나면서 생물학적 교환도 일어났다. 새로운 세계경제로 인해 온갖 복잡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제국의 새 시대와 함께 군사활동도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이 세가지가 근대 초기의 주요 주제이다.


생물학적으로 어떤 교환이 이루어졌는가. 새로운 경제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 또는 그 내용이 무엇인가. 그리고 이때의 군사활동은 어떤 것들인가. 이런 것은 17세기 이후의 과학혁명과 무관하지 않다. 과학혁명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도 규정하고 있다. 종교나 철학보다는 과학이 지식인의 생활 전면에 등장했고, 기술 변화, 교육, 인간사회에 대한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 이게 바로 근대 초기. 


다시 단순화해서 얘기해보면 첫째가 지구적 차원의 상호작용에 아메리카가 포함되었다. 따라서 이른바 '콜럼버스의 교환' 이런 것들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기존의 제국과는 다른 국민국가가 지구적 차원으로 영토와 지배력을 늘리려는 시도인 국민제국을 형성되면서 생물학적 교환, 경제, 군사 활동들이 주요한 주제로 떠올랐다. 이 모든 것의 밑바탕에는 유럽의 여러 국민국가들이 제국주의로 향하는 밑바탕에는 17세기 이후 유럽에서 시작된 과학혁명이 중요한 원동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 1450년에서 1800년까지를 철학쪽에서도 근대철학이라고 부른다. 물론 데카르트가 17세기 사람이니 1450년이 근대철학은 아니지만 17~18세기를 근대철학이라 부르는데 이 시기가 대체로 서구 유렵의 국민제국 시기와 함께 가게 된다. 


그런 다음에 장기 19세기라는 말을 쓰는데 이 시기는 우선 연도를 측정하자면 1789년 프랑스혁명부터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진행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시점을 장기 19세기라 부른다. 이 안에는 19세기라는 100년이 온전히 포함될 뿐만 아니라 20세기에 일어난 사건인 제1차 세계대전도 포함되고, 그 다음에 18세기에 일어난 사건인 프랑스혁명도 포함된다. 18세기 말하고 20세기 초까지 묶어서 장기 19세기라 부른다. 에릭 홉스봅은 왜 이것을 장기 19세기라고 부르는가. 단순한 숫자 연대로 따지면 19세기는 1800년대. 그런데 부르주아 지배구조가 형성되고, 확산되고, 붕괴되는 과정을 하나의 사유틀에서 보자면 1789년부터 1918년까지가 그 영향력 아래 놓여있다는 것. 19세기라고 하는 말을 장기 19세기라고 말한다면 19세기인 1800년대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부르주아 지배구조가 형성되고, 확산되고, 붕괴되는 과정을 19세기를 중심으로 해서 그 이전시기 후기와 그 이후시기 초반까지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장기 19세기라고 부르게 된다. 이러한 사유의 틀을 놓고보면 19세기는 그 앞뒤를 확장해서 봐야 할만큼 길다는 것이다.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에서 《혁명의 시대》는 1789년부터 1848년을 다루고 있고, 《자본의 시대》는 1848년부터 1875년, 불과 30년 정도를 다룬다. 산업혁명의 시기. 그리고 《제국의 시대》에서는 1875년부터 1914년까지를 다룬다. 그에 이어서 단기 20세기라고 하는게 1914년부터 1991년까지를 《극단의 시대》에서 다루고 있다. 100년이 안되는데 20세기를 수량으로 따지면 100년이지만 사유의 틀로 보자면 그보다 짧은 시기라는 것이다. 


72 대부분의 세계사들은 (특별한 단일 사건 없이) 18세기 말부터 시작해서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으로 끝나는 상대로 짧은 시기를 별도로 다루고 있다. 이 시기를 '장기 19세기'라고 부르는데, 적어도 명칭은 적절하다.


장기 19세기는 그 이전 근대초기에서 형성되었던 아주 중요한 사건인 과학혁명의 성과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데 그런 것이 바로 기술적인  배경이 될 것이고, 서구가 그것을 바탕로 해서 군사적으로 우위에 올라서고, 본격적인 의미에서의 제국주의가 등장하고, 또 그에따라 식민지가 늘어나니 지역적 불평등이 확대되는 시기라 하겠다.


74 서구가 산업을 지배하게 되면서 지역적 불평등이 다시금 크게 확대된 것이다. 서구의 공장제 생산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통 수공업이 몰락하면서, 이들 지역이 직물을 비롯한 여러 상품들을 수입하게 되었다.


75 혁명의 불길이 아직 지구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다.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새 제국주의 지배와 경제적 착취가 자유나 민주주의, 독립국가론 등에 대한 어떤 연설보다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사상들도 전파되었다. 내셔널리즘은 특히 발칸반도에서 오스만제국에 대한 독립운동을 부추겼다.


그런데 국민제국이라는 하는 것이 우리는 이 시대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제국에 대해서 굉장히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식민지 민족해방운동과 같은 것을 깊은, 심정적인 동조를 한다. 그런 것을 민족주의라고 말할 수도 있고, 국민국가주의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특히나 잘 나타난 것이 발칸반도. 발칸반도의 역사를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민족주의가 가져다주는 엄청난 참혹한 양상들이 많이 있다. 마크 마조워의 《발칸의 역사》. 이런 책을 보면 잘 나와있다. 강추하는 책.


장기 19세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식민지 시대. 국민제국 시대, 민족해방운동. 그런데 민족해방운동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좀 되짚어 볼 수 있게 해주는 게 마크 마조워의 《발칸의 역사》이다. 나중에 꼭 읽을 예정. 이렇게 해서 장기 19세기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끝이 나는데 저자는 "역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가장 잔혹한 전쟁", "지구적 차원에서 국가주의를 부추겼다", "지구적 차원에서 불균형이 극심했던 시대" 이렇게 규정한다. 


77 장기 19세기는 제1차 세계대전과 함께 막을 내린다. 이 전쟁은 역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가장 잔혹한 전쟁이었다.


다른건 몰라도 고전시대, 고전시대 후기, 장기 19세기에 관한 역사는 여러번 되풀이 해서 읽어서 머리속에 담아두어야 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저변, 제일 밑바닥을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현대사회는 우리가 아직 이 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른다. 저자도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다. 지난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성을 보여준 주제들을 현대사에서 다룬다. 서구에 대한 도전, 이것은 식민지해방운동에서 시작된 것이고, 인구폭발, 이민과 이주노동, 글로벌 테크놀러지. 사실 이런 부분들은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갖고 있다.


78 세계사에서 현대를 규정하는 데 두 가지 구조적 어려움이 있다. 하나는 우리가 그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현대의 여러 중요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 


78 둘째, 지난 100년은 온갖 발전과 혼돈의 양상을 모두 선보여 주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항의 그늘 아래 수십 년이 흘렀고, 부분적으로는 냉전의 틀에 묶인 채 수십 년이 지나서야 마침내 냉정의 종말까지 보았다.


78 해법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 시대가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에 대한 예단 없이, 지난 세기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주제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오늘은 세계사 공부의 기초인 세계사의 골격에 대한 이야기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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