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08 지리의 힘 3


지리의 힘 - 10점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사이


책읽기 20분 | 지리의 힘 5 [원문보기]

6. 라틴 아메리카

지리적 이외의 요소들을 잘 고려해야만 한다.

지주와 노예제가 합쳐진 식민지 시대의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불평등을 만들어냈다.

대륙 내부 나라들 사이의 관계도 복잡하다.

멕시코는 미국과의 관계에 의존한다. 마약도 이 나라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관계도 새롭고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7. 아프리카

질병(말라리아), 지리적 요인에 심각한 난점이 있다.

단일 언어와 공통 문화의 결여가 발전에 장애물인 된다.

유럽인들이 만들어놓은 지정학과 천연 장벽을 고려해야 한다.

내전과 종족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로서의 콩고민주공화국 — “아프리카판 세계대전”

아프리카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





 

오늘은 5번째 시간이다. 6장과 7장을 읽는다. 총 6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꽤 된다. 우리나라와 가장 거리가 멀고 그에 따라 관심도 적은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적은 관심을 빙자하여 설렁설렁 해보려고 한다. 이 책 전체의 큰 흐름에서 볼 때 어떤 것이 중요한가를 집어서 읽는다. 우선 이 책은 지리의 힘, 말 그대로 지리가 가진 함을 얘기하고 있다. 여러 챕터에서 계속해서 반복해서 지리가 어떻다 하고 있으니 이 책을 한 권 읽고나면 우리가 항상 뭔가를 얘기할 때도 지리적으로 어떤가를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외교관이 개판을 친 칠레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에 있는 칠레, 처음 들어본 것은 아니겠지만 칠레와 한국과 FTA도 하고 그랬는데 칠레라고 하는 나라가 그냥 길쭉한 나라 라는 이 정도만 우리가 알고 있는데 그런데 이 칠레라는 나라가 대체 어디에 있는데 길쭉함은 어떻게 길쭉한가, 칠레하고 바로 붙어있는 나라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가 있는데 볼리비아는 내륙지방이다. 사실은 볼리비아도 원래 태평양과 면해 있는 영토가 있었다. 그런데 칠레와 다투어서 뺐었다. 그래서 볼리비아가 내륙지방이 되어버린 것.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사실 당장 벌어지는 뉴스 소식으로는 알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이럴 때 한번쯤 이런 책을 가지고 있으면 외교관이 깽판치는 것 말고 칠레라는 나라가 궁금할 때는 이 책의 지도를 보면서 지리적인 위치와 생각을 파악하는 게 좋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끼리 서로 사이가 안좋은 얘기들이 나와있다. 그러니까 194페이지를 보면 "특히 고약한 경우가 볼리비아와 칠레의 관계다. 1879년 태평양 전쟁에서 볼리비아는 국토의 상당 부분을 빼앗겼다. 특히 402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 지역을 칠레에게 빼앗긴 이후 아직도 내륙에 갇혀 있는 신세다." 1879년이면 그리 오리 되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까 "볼리비아는 이 타격 이후 결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나라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이유도 이해가 간다. 이 상황은 대다수가 유럽인인 이 나라의 하부 지역 주민들과 원주민이 대다수인 상부 지역 주민들 간의 분열을 가속화시켰다." 이 사람들이 태평양과 면해있는 1879년 이후 칠레에게 빼앗긴 땅과 연계되어 살았을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는 지리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지리적인 것 이외의 요소들 이게 라틴 아메리카의 오늘날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지주들과 노예제가 합쳐진 구시대 문화가 청산되지 못했고 이는 불평등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게 참 식민지의 잔재가 참으로 오래가는 것. 그 다음에 내부 나라들의 관계는 방금 전에 말한 것처럼 "광활한 세계의 끝 단에서 벌어지는 영토 분쟁"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지배하던 이 땅에서 중동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남아메리카도 그렇다는 것. 지리적으로 벌어지는 영토 분쟁들 그리고 "20세기 후반기의 중남미는 쿠데타와 군사 독재, 특히 니카라과에서 보듯 대규모 인권 탄압을 동반한 소위 냉전의 대리 전장이었다."는 것, 이런 점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89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지주들과 노예제가 합쳐진 구시대 문화가 청산되지 못했고 이는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194 특히 고약한 경우가 볼리비아와 칠레의 관계다. 1879년 태평양 전쟁에서 볼리비아는 국토의 상당 부분을 빼앗겼다. 특히 402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 지역을 칠레에게 빼앗긴 이후 아직도 내륙에 갇혀 있는 신세다. 볼리비아는 이 타격 이후 결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나라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이유도 이해가 간다. 이 상황은 대다수가 유럽인인 이 나라의 하부 지역 주민들과 원주민이 대다수인 상부 지역 주민들 간의 분열을 가속화시켰다.


195 20세기 후반기의 중남미는 쿠데타와 군사 독재, 특히 니카라과에서 보듯 대규모 인권 탄압을 동반한 소위 냉전의 대리 전장이었다.


멕시코는 미국에게 많은 땅을 빼앗겼다. 그런데 현재 멕시코는 마약이라는 것이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마약이 없다면 이 나라 멕시코는 대량의 외화 유입이 막혀 지금보다 훨씬 가난해질 것이다. 또한 마약이 있음으로 해서 이 나라는 훨씬 폭력적이 된다." 멕시코는 미국에 마약을 공급하는 것으로 먹고 산다고 할 정도. "현재 멕시코는 거의 내전과 다름없는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


201 마약이 없다면 이 나라 멕시코는 대량의 외화 유입이 막혀 지금보다 훨씬 가난해질 것이다. 또한 마약이 있음으로 해서 이 나라는 훨씬 폭력적이 된다.


201 현재 멕시코는 거의 내전과 다름없는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


그 다음이 니카라과 대운하가 있고, 다른 나라들과의 영토 분쟁을 얘기하는데 니카라과 대운하에 이미 거대 중국 자본이 이미 진입했다. 멕시코와 미국의 관계가 지나고 나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중국이 어떻게 개입되어 있는가,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중요한 점 중 하나가 중국이 세계 각국에 나가서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보고 있다. 그런 것들도 앞서 보았던 러시아, 한국과 일본도 중국과 관련이 있고, 미합중국도 중국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대통령이 탄핵된 브라질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최고의 지리적 혜택을 받는 아르헨티나. 일단 아르헨티나는 선진국이었다. "100년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도 앞섰다. 그러나 산업 다각화의 실패, 계층화되고 불공정한 사회, 허술한 교육 제도, 연이은 쿠데타, 게다가 지난 30여 년간의 민주 정부 시대에 주먹구구식으로 남발된 경제 정책 등으로 아르헨티나의 위상은 급속히 추락하고 말았다." 이런 상태. 게다가 영국과 포클랜드 전쟁. 아르헨티나에서는 라스말비나스라고 부르는데 포클랜드라고 불렀다가는 큰일나는 것. "브라질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두고 <그러한 세련됨이 그처럼 엄청난 난장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일한 국민>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에는 셰일 가스층이 넓게 퍼져있고, 이것이 다시 이 나라를 되살려 줄지도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다.


214 100년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도 앞섰다. 그러나 산업 다각화의 실패, 계층화되고 불공정한 사회, 허술한 교육 제도, 연이은 쿠데타, 게다가 지난 30여 년간의 민주 정부 시대에 주먹구구식으로 남발된 경제 정책 등으로 아르헨티나의 위상은 급속히 추락하고 말았다.


215 브라질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두고 <그러한 세련됨이 그처럼 엄청난 난장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일한 국민>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는 7장 아프리카. 아프리카 지도가 220페이지에 있는데 중간에 사헬 지역이 있다. 이 지역 위가 1/3정도 되고 아래가 2/3정도 된다. 이 지역이 아프리카를 둘로 나누고 있다. 아프리카는 저자도 얘기하고 있듯이 굉장히 넓다. "아프리카가 얼마나 큰 대륙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일반적으로 지도에 그려진 것보다 훨씬 길다." "실제 아프리카는 미국보다 3배는 크다." 그리고 이렇게 커다란 대륙이니만큼 여러 다양한 특색과 기후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그러면 무조건 더울 것이다 라든지 동물의 왕국 이렇게만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뚜렷하게 알 수 있다. 


222 아프리카가 얼마나 큰 대륙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222 실제로 아프리카는 일반적으로 지도에 그려진 것보다 훨씬 길다.


223 실제 아프리카는 미국보다 3배는 크다.

아프리카는 지리가 장애물이다. 그리고 지리만 장애물이 아니라 질병, 말라리아, 지구상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 모기다. 그리고 엉망진창으로 흐르는 강, 단일 언어를 쓰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공통된 문화도 결여되어 있고, 또한 유럽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과 천연 장벽 이런 것 때문에 내전과 종족 갈등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리비아다. 리비아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지는데 스페인쪽에 가까운 리비아 서쪽은 원래 트리폴리타니아, 희랍어 프리폴리스, 세 개의 도시가 프리폴리가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벵가지 시의 중심부이며 차드 국경까지 뻗어 있는 동쪽 지역은 키레나이카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그 두 지역 아래 서남부 끝단이 페잔 지역이다. 이 지역이 식민지 지배로 인해서 하나로 묶였던 것. 그러니 오늘날 목격되는 내전이라고 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서로 다른 민족들을 한 국가 안에서 억지로 단일한 국민으로 묶으려던 식민주의자들과 그들이 쫓겨난 뒤에 새로 부상하여 모든 것을 지배하려 한 신진 지배 세력, 그리고 그에 수반된 폭력의 결과물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콩고민주공화국인데 이 책에서는 이 나라를 "아프리카판 세계대전"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이라 했는데 "콩고민주공화국은 민주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공화국이라 부를 수도 없다." 참 심란한 상황이다. "2014년 유엔인간개발지수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조사 대상 187개국 중 186위에 랭크됐다." 187개국 중 186위. 콩고에서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고 주변에는 르완다와 같은 나라들과 엉켜있고, 앙골라, 짐바브웨 이런 나라들도 개입되어 있어서 그러니까 아프리카 세계대전이라는 말도 나오는 것. "이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분쟁의 본산이면서 언제 또 발발할지 모를 전면전을 방지하기 위해 유엔의 전면적인 평화 유지 임무가 여전히 요구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229 민족 국가라는 유럽인의 개념으로 그들을 무조건 한 국가의 국민으로 몰아놓으려 한 것이다. 오늘날 목격되는 내전의 양상은 부분적으로 서로 다른 민족들을 한 국가 안에서 억지로 단일 민족으로 묶으려던 식민주의자들과 그들이 쫓겨난 뒤에 새로 부상하여 모든 것을 지배하려 한 신진 지배 세력, 그리고 그에 수반된 폭력의 결과물이다.


231 콩고민주공화국은 민주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공화국이라 부를 수도 없다.


233 콩고 내전이 <아프리카판 세계대전>으로 알려진 것도 과언이 아니다.


233 2014년 유엔인간개발지수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조사 대상 187개국 중 186위에 랭크됐다.


234 이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분쟁의 본산이면서 언제 또 발발할지 모를 전면전을 방지하기 위해 유엔의 전면적인 평화 유지 임무가 여전히 요구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 다음에 "아프리카의 자원은 저주이면서 축복이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자원의 공유를 주장할 수 있게 되자 이제 다른 나라들도 훔치기보다는 투자를 하는 편을 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에게는 그 혜택이 별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외부인들에게 오랜 세월 약탈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저주이고, 천연광물자원이나 풍부한 수자원이라는 축복이기도 하다. 그 다음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보코 하람.


235 아프리카에서 자원은 저주이면서 축복이다. 


235 최근에 이르러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자원의 공유를 주장할 수 있게 되자 이제 다른 나라들도 훔치기보다는 투자를 하는 편을 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에게는 그 혜택이 별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역시 중국이 계속 접근해 가고 있다. 중국은 "터를 잡은 이상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들어본 나라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중국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희망봉을 두고 있어서 대서양과 인도양 양쪽으로 진출하기 좋은 지리적인 위치에 있다. 아프리카라고 해서 계속 엉망이고 그럴 것은 아니고 지리가 점지한 힘과 싸우기 위해서 현재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은 해마다 점점 더 많은 도로와 철도들이 건설되면서 믿기 어려우리만치 다양한 지역들을 연결해 주고 있"고, "사막도 항공 운행으로 극복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사하라 이남 인구가 11억인데 2050년이 되면 배가 늘어 24억명에 이를 것이라 한다. 낙관의 근거로 될 수 있는 것이라 한다. 


251 아프리카 대륙은 해마다 점점 더 많은 도로와 철도들이 건설되면서 믿기 어려우리만치 다양한 지역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아프리카를 지구상 어떤 곳과도 떨어뜨려놓은 엄청난 해양의 거리와 사막도 항공 운행으로 극복되기에 이르렀다.





책읽기 20분 | 지리의 힘 6 [원문보기]

8. 중동

오스만 제국시기에는 현재와 같은 국경이 없었다.

오스만 제국 붕괴 이후에는 1910년대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사이크스-피코 협정에 따라 남북이 나뉘었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중동에도 국경선은 없었으며, ‘국민국가’라는 이념이 자리잡고 있지도 않았다.


이라크

모술, 바그다드, 바스라라는 세 지역은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수메르라는 명칭으로 불리던 지역

이 세 지역이 국민국가로 통합되고 종파와 종족에 의해 분열되기도 하였다.


요르단

“골치 아픈 곳을 싹둑 잘라내 만든 나라”


레바논

“레바논은 얼핏 통일된 국가로 보이지만 실은 지도상에나 그렇게 보일 뿐이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 벌어진 또 다른 내전의 와중에 대부분의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지역 민병대에 가입하는 바람에 레바논 군대는 실질적으로 와해된 상태다.”


시리아

“다신앙, 다종파, 다종족 국가”

“이 나라 주민의 다수는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수니파 무슬림들”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는 아사드 일족 출신, 즉 이 나라 인구의 12퍼센트에 불과한 알라위파다.”

“가까운 장래에 시리아는 다양한 반군 지도자들이 난립하는 여러 개의 영지 형태로 통치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현재까지도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에 회의적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능력

아랍 세계와 시아파 소수 집단과의 시아파동맹


터키

유럽연합에 속하지 못하고 있으나 나토동맹국

현 대통령 에르도안은 터키가 유럽, 아시아, 중동을 잇는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국민을 북돋고 있다.

나토 입장에서는 터키가 지배하고 있는 보스포루스 해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랍의 봄

“사실 <아랍의 봄>은 언론이 만들어낸 부적절한 명칭이다.”

“중동의 힘은 사실상 무력에서 나온다.”

“책임질 만한 제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빈곤한 사회에서 권력은 민병대와 정당의 형태로 위장한 불한당들에게 맡겨진다.”





오늘은 중동을 읽는다. 우선 중동이라고 불리는 지역을 이 책의 254페이지 지도를 보면 말 그대로 심란하다. 크게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 오만, 시리아, 요르단, 이란, 이라크 이런 나라들이 눈에 들어온다. 더욱이 요즘 시리아 난민 이런 얘기들도 있어서 복잡하다. 예전에 《발칸의 역사》를 읽을 때 오스만제국이라고 하는 외세가 발칸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었다. 중동지역의 근현대사를 얘기할 때는 오스만제국부터 얘기를 한다. 오스만제국이 통치하던 시기에는 이 지역에는 이 지역이 그냥 오스만제국 지역이었다. 그러니까 이 지역의 오늘날의 국경이 없었다. 그 다음에 오스만 제국이 붕괴되기 시작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여기다가 선을 하나 그었다. 그 선이 바로 사이크스-피코 선이다. 영국 외교관인 마크 사이크스와 프랑스 협정 상대인 조르주 피코 사이에 비밀리에 맺은 사이크스-피코협정이다. "이 밀약에서는 그 선의 북쪽은 프랑스 통치하에, 남쪽은 영국의 지배 밑에 두기로 했다." 이 책의 264페이지의 지도를 보면 사이크스-피코라인이 있다. 오늘날 보면 시리아라든가 요르단 위쪽은 이라크 북부 지역은 프랑스 지배에 두고, 남쪽은 영국 지배하에 둔 것이다. 그런 다음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데 그 이후에는 또 이 지역에서 새롭게 이른바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시도들이 생겼다. 국민국가가 없었던 지역이 있는데 복잡한 지역이다. 이게 사실 오늘날 중동 문제를 만들어 낸 가장 근본적인 원인에 해당하는 것.


257 오스만 제국이 붕괴되기 시작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다른 생각을 품었다. 1916년, 영국 외교관인 마크 사이크스 대령은 펜을 들고 중동의 지도 위에 쓱쓱 선들을 그었다.


258 이 밀약에서는 그 선의 북쪽은 프랑스 통치하에, 남쪽은 영국의 지배 밑에 두기로 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중동 그러면 수니파, 시아파 그리고 여러 종파들의 대립이 있다. 종파들의 대립은 사실 예전에는 강하지 않았는데 시아파의 큰 나라인 이란과 수니파의 큰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립이 여러 개로 얽히면서 종파분쟁까지 함께 얽혀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것이 지금 중동의 전반적인 개관이고 이제부터 나라 하나하나를 살펴보겠다.



먼저, 이라크. 제목이 "영국이 난장판으로 합쳐 놓은 곳"이라고 붙어있다. 딱 어울린다. 서로 다른 부족들과 종교들을 무차별로 묶어놓고 국가라는 구조로 넣어버린 것이 야기한 분쟁이 이라크만큼 적절한 것이 없다.


261 그 결과가 야기한 분쟁과 혼란을 이라크만큼 적절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또 있을까.


이라크는 가장 북부지역이 모술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고, 중간이 바그다드, 가장 아래지역이 바스라이다. 예전에 오스만제국시절에는 셋으로 나누어 다스렸다. 그런데 이게 꼭 오스만제국의 방식만이 아니었던 것이 고대사를 보면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수메르라는 명칭으로 불리던 지역. 사실은 이라크에서 가장 오래된 구분 명칭이라 할 수 있다. "페르시아는 그곳을 통치하면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분할했으며 후일 우마이야 왕조도 비슷한 방식을 따랐다." 이 셋을 하나로 묶어서 이라크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이라크에게는 굉장히 골치 아픈 문제가 된다. 그리고 북동부 지역에는 쿠르드족이 있는데, 요즘의 여러 이라크 사태 이후로 바그다드에 있는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족을 지배하게 될 일은 없을 거라는 것이 확실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시리아나 이라크나 터키가 쿠르드족 국가를 용인할 만큼 이 사태가 만만하지 않다. 즉, 쿠르디스탄이 건국된다면 시리아, 터키, 이란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간단하지 않은 문제라는 것.


261 투르크인들은 이런 상황에 따라 이라크 지역을 모술, 바그다드, 바스라라는 세 개의 행정 구역으로 나누어 다스렸다. 보다 오래전인 고대에도 이 지역들은 이 구분과 대체로 부합했는데 당시는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수메르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다.


264 쿠르드족 거주자가 신생 국가의 일부로 편입되고 지중해로 진출해서 쿠르디스탄을 탄생시키려고 한다면 시리아, 터키, 이란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262 페르시아는 그곳을 통치하면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분할했으며 후일 우마이야 왕조도 비슷한 방식을 따랐다.


그 다음에 요르단. "골치 아픈 곳을 싹둑 잘라내 만든 나라" 말 그대로 골치 아픈 곳이다. 


그 다음에 레바론은 원래 나라가 아닌데 산맥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붙였는데 "레바논에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 종파들 간에 마찰이 있어 왔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268페이지에 "레바논은 얼핏 통일된 국가로 보이지만 실은 지도상에나 그렇게 보일 뿐이다. 지도상의 묘사가 얼마나 허상인지는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서 단 몇 분만 지나면 알게 된다." 그리고 이 나라에는 레바논 군대가 사실 종이 위에나 있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 벌어진 또 다른 내전의 와중에 대부분의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지역 민병대에 가입하는 바람에 레바논 군대는 실질적으로 와해된 상태다." 


267 20세기가 될 때까지 아랍인들은 이 지역을 그저 레바논 산맥과 바다 사이에 있는 시리아의 한 지방쯤으로 바라봤다.


267 레바논에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 종파들 간에 마찰이 있어 왔다.


268 레바논은 얼핏 통일된 국가로 보이지만 실은 지도상에나 그렇게 보일 뿐이다. 지도상의 묘사가 얼마나 허상인지는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서 단 몇 분만 지나면 알게 된다.


268 1975년부터 1990년까지 벌어진 또 다른 내전의 와중에 대부분의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지역 민병대에 가입하는 바람에 레바논 군대는 실질적으로 와해된 상태다.


그 다음에 시리아. 시리아는 "다신앙, 다종파, 다종족 국가다." "이 나라 주민의 다수는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수니파 무슬림들"이다. 이게 포인트. 요즘에 시리아 난민들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기본적인 팩트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 다신앙, 다종파, 다종족, 주민들 다수는 수니파 무슬림. 그런데 프랑스인들은 이 지역을 통치하면서 알라위파가 통치하게 했다. 그러니까 그들을 데려다가 경찰과 군대에 보냈다는 것. 그러니까 알라위파는 소수파인데 무력을 장악하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소수가 다수를 통치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땅의 주 지배계층으로 올라섰다. 그래서 오늘날 시리아 대통령인 바샤르 알 아사드는 이 나라의 인구의 12퍼센트에 불과한 알라위파. 1970년에 쿠데타로 집권했는데 1982년 하마에서 수니파 무슬림이 봉기를 일으켰을 때 단 며칠 만에 지금 현재 대통령의 아버지가 3만명을 학살했다. 그리고 2011년에 시리아 전역에 봉기가 일어났을 때 무자비한 보복전이 벌어지고, 이 책의 저자도 "하마 사태의 제2막"이다. 그래서 "가까운 장래에 시리아는 다양한 반군 지도자들이 난립하는 여러 개의 영지 형태로 통치될 수밖에 없"고, "바샤르 알 아사드 현 대통령은 시리아의 여러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도자일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러시아와 이란, 레바논의 헤즈볼라라고 하는 정부군을 지원하는, 시아파를 지원하는 외부세력이 있고, 반면에 아랍국가들은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데 서로가 교차지원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라가 복잡해졌다. 


269 시리아는 다신앙, 다종파, 다종족 국가다.


269 이 나라 주민의 다수는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수니파 무슬림들이지만 다른 신앙을 섬기는 소수파들도 꽤 있다.


270 가까운 장래에 시리아는 다양한 반군 지도자들이 난립하는 여러 개의 영지 형태로 통치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271 바샤르 알 아사드 현 대통령은 시리아의 여러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도자일 뿐이다.


그 다음에 이 지역에 이슬람국가라고 하는 IS. IS에 대해서는 이 책에 나온 것을 보면 도를 넘는 광신과 실천이 칼리파 국가를 세우겠다고 하는 이들에게 넘쳐흐르고 있는데 지금 IS 때문에 여러 외부세력도 얽혀 들었다. 이 문제와 규모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고 이게 중동에만 국한된 문제만도 아니다. 유럽의 여러 무슬림들이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76 도를 넘는 광신과 실천이 역으로 그 유토피아적인 환상의 실현을 방해한다.


그 다음에 중동에서 비아랍국가인 이스라엘. 요즘엔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데 그럼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연계된 비극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이 지역은 요르단, 이집트, 시리아 이런 나라들이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던 지역. 그러다 보니 이 세나라는 사실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달갑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팔레스타인은 얼마나 괴롭겠는가. 가자지구에 몰려 살고 있는데 "평화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가자주민들에게는 갈 곳도, 딱히 할 것도 없는 실정"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은 북부지역에 있는 고지대를 그냥 내버려두기도 어려운 상황. 그래서 심각한 위협이 시리아로부터 오는 것을 걱정하는 상황.


281 현재까지도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회의적으로 바라본다.


284 평화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가자주민들에게는 갈 곳도, 딱히 할 것도 없는 실정이다.



그 다음에 이란. 이란은 상당히 강대국이다. 원자력 기술도 보유하고 있고, 그리고 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고, 또 시아파가 통치하는 이라크의 우호세력과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른바 시아파 동맹을 맺고 있고 그러니 이제 수니파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상당히 대립관계에 놓여있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 다음에 터키. 터키는 5퍼센트 미만만이 유럽에 속해 있는데 유럽연합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 인권문제 그리고 쿠르드족과의 문제가 있고, 경제문제가 있다. 그러다보니 케말이 근대화를 했지만 "1980년대 후반 유럽의 지속적인 거부와, 지나친 세속주의화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완강한 거부에 부딪힌 일부 정치가들은" 오스만제국이라고 하는 판타지를 불러일으키면서 유럽, 아시아, 중동을 잇는 큰 땅으로서의 터키 위상을 바라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현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또한 비슷한 야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나라들과 대립관계에도 놓이게 된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나토동맹국이기 때문에 "보스포루스 해협을 좁다란 통로를 통해 흑해를 드나들 수 있는 권한"을 터키를 통해서 확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하게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터키에 대해서는 이 책의 296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 말이 중요하게 필요하다. "대륙에 면한 땅덩어리만을 보면 터키는 해양 국가로 보이지 않기 십상이다. 하지만 터키는 세 개의 바다와 닿아 있고 이 물을 지배함으로써 항상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되어 왔다. 터키는 역사는 물론 일부 지역의 민족까지 결속하면서 유럽과 중동, 캅카스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잇는 교역과 수송의 가교 역할을 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내에서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는 이슬람주의에 편승해서 유대인, 인종, 성 평등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국민의 경계심을 조장하고 있다."


293 이 나라 국토의 5퍼센트 미만만이 유럽에 속해 있다.


294 1980년대 후반 유럽의 지속적인 거부와, 지나친 세속주의화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완강한 거부에 부딪힌 일부 정치가들은 이제껏 생각해 보지 않았던 국면을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294 그는 터키 국민들에게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중동을 잇는 큰 땅으로서 터키의 위상을 바라볼 것과, 터키가 그 세 지역을 아우르는 강국이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을 북돋았다. 현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또한 비슷한 야심을 가지고 있다.


295 나토의 입장에서 터키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좁다란 통로를 통해 흑해를 드나들 수 있는 권한을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다.


296 대륙에 면한 땅덩어리만을 보면 터키는 해양 국가로 보이지 않기 십상이다. 하지만 터키는 세 개의 바다와 닿아 있고 이 물을 지배함으로써 항상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되어 왔다. 터키는 역사는 물론 일부 지역의 민족까지 결속하면서 유럽과 중동, 캅카스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잇는 교역과 수송의 가교 역할을 한다.


297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내에서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는 이슬람주의에 편승해서 유대인, 인종, 성 평등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국민의 경계심을 조장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룰 내용이 아랍의 봄인데 이 아랍의 봄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아랍지역에서 민주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극도로 회의적. "사실 <아랍의 봄>은 언론이 만들어낸 부적절한 명칭이다." 동유럽에서는 동유럽의 봄이 가능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라는 <역사적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는데 2011년의 아랍세계는 이런 것이 없었다. 해본적이 없으니까. 서구적인 의미에서의 민주주와 시민사회 국가로 가지 못한다는 것. 저자가 아주 명료하게 지적하고 있듯이 "중동의 힘은 사실상 무력에서" 나오는 것이고, 무기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복잡한 내적 투쟁을 하고 있고, 그러니 이집트 같은 경우에도 무바라크의 민족민주당, 군부, 그리고 무슬림형제단 이렇게 있는데 민족민주당을 무슬림형제단이 무너뜨렸다. 그래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어서 이슬람 국가로 선회하는가 싶었지만 그 땅의 진짜 권력인 군부에 의해서 전복되었다. 그러니 이 지역은 "책임질 만한 제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빈곤한 사회에서 권력은 민병대와 정당의 형태로 위장한 불한당들에게 맡겨진다."

297 사실 <아랍의 봄>은 언론이 만들어낸 부적절한 명칭이다.


298 동유럽과 서유럽은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라는 <역사적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1년의 아랍세계는 이런 것들을 전혀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다른 갈림길과 직면해야만 했다.


298 중동의 힘은 사실상 무력에서 나온다.


301 책임질 만한 제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빈곤한 사회에서 권력은 민병대와 정당의 형태로 위장한 불한당들에게 맡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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