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념론 | 17 칸트와 헤겔 1


요청과 지양 - 10점
김석수 지음/울력


칸트와 헤겔 1

  1. 칸트의 《판단력 비판》
  2. 헤겔의 예술론과 종교론


칸트의 반성적 판단력

· 판단력은 규정적 판단력과 반성적 판단력으로 나누어지며, 반성적 판단력은 특수에서 보편 원리를 추구하는 판단력이다.

· 규정적 판단력 - 인식이론 / 자연과학적 인식, 도덕법칙적 활동

· 반성적 판단력 - 미적, 목적론적 판단 / 개별자들의 개성이나 고유성에 대한 고려가 약함 / 개별자들을 보면서 개별자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상태를 그려보고, 발견해 내려하는 방식


미(美)에 대한 칸트의 입장

━ 칸트는 미의 자율성을 강조. 자본과 종교의 논리에 속박되는 관점을 벗어나 미의 고유한 자율성을 확립하려는 노력

━ 미는 개념이 없이 또한 대상에 대한 관심이 없이 우리를 만족시켜주는 보편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칸트는 순수미라고 한다. 동물성적인 쾌락과 달리 이러한 미는 이성적 만족을 의미한다. "취미는 어떤 대상이나 표상 방식을 일체의 과심을 떠나서 만족 또는 불만족에 의하여 판정하는 능력"이다.

· 종교적 가치관 안에 예속시키는 것을 반대

· 주관적 감정에 의해서 미를 규정하는 것도 반대


칸트 - 미(美)

· 상상력의 자유로운 놀이가 지성과 일치하게 되는 경우

· 숭고의 미: 숭고는 부조화, 불일치에서 오는 감정으로 자연의 위대함에 대하여 숭고함을 느낄 때 자신이 도덕적 의식을 갖게 된다. 미는 도덕의 상징이다.

· 칸트의 자연미: 자연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 안에 있는 것. 욕망하는 마음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


헤겔의 예술론, 종교론

━ 헤겔은 칸트의 '반성적 판단력'이 유한철학의 한계를 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 연장선에서 칸트의 자연미도 인간 자유의 미완성 단계로 보고 있다. 아니 그는 자연미를 미의 영역에서 배제하고자 한다. 그에 의하면 자연은 정신의 외화태로서 자유 실현을 위해서 극복해야 하는 과제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정신의 활동이 구현된 예술의 경우에서 미를 찾으려고 한다. 그는 자연미는 예술미처럼 자체적으로 아름다운 것이 될 수 없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그는 "예술작품은 정신의 활동을 거치지 않은 모든 자연적 산물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헤겔에게서 자연은 늘 정신의 미완성 형태, 정신의 외화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이 비록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타자를 위해서 아름다운 것에 불과하다.


헤겔 - 미(美)

· 개념과 실재의 직접적 통일로서의 이념

· 자연미로부터 예술미로의 이행이 불가피하다. 예술미 조차도 개념적 활동으로 옮겨져 가야한다.


아도르노

· 예술은 이런 자연미를 모방함으로써 문화산업의 폭력에 저항해야 한다.

· 아도르노는 더 이상 자연미로부터 예술미로 나아가거나, 예술미로부터 자연미로 거슬러 올라가는 진보와 퇴행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헤겔의 예술과 가상(Schein)

━ 헤겔은 청년기에 미적 절대주의에 기울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는 철학보다 미학이 우위에 있다고 보았으며, 철학의 해제를 통해 미학으로 이행할 것으로 주장하였다. 그러나 헤겔은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지는 않았다. 그는 후기로 갈수록 미적 태도에서 철학적 태도로 이행할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 결국 본질이 가상이고 가상이 본질이다. 이런 그의 태도는 전통적인 플라톤주의나 데카르트적인 이원론에 대한 거부를 추구하고 있다. 구체적 보편, 즉 참무한을 추구하는 그의 입장은 예술론에서도 플라톤과 전혀 다른 길을 추구한다.

━ 예술이 직접적이고 감각적인 방식 속에서 절대정신의 현전을 의미한다면, 종교는 표상의 방식을, 이들의 지양으로서의 철학은 바로 개념의 방식 속에서 절대정신의 현전을 의미하고 있다.


· 가상(Schein)이라는 단어는 '비춤'(Scheinen)에 기초하고 있다.

· 예술이 본재의 본질로부터 멀어져 있는 모방의 모방이라는 관점으로 거부될 수밖에 없다. 예술 속에 이미 이념과 정신이 담겨 있다.


헤겔의 단계별 예술 형식과 철학

━ 상징적 예술 형식에서 가상은 이념으로서의 본질을 그 내용에 적합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이념과 외면적인 관계를 맺고 있을 뿐이다. 이는 뮤규정적이 이념에 지배당하고 있는 단계로 고대 동방의 예술가가 추구한 길로서, 아직 美가 제대로 출현하고 있지 못하다.

━ 고전적인 예술 형식은 본질과 가상이 서로 낯선 단계인 상징적 예술의 단계를 넘어 가상과 본질, 혹은 예술의 내용으로서의 이념과 그 형식으로서 감각적 소재 사이에 조화된 단계에 이르게 된다.

━ 헤겔이 바라본 낭만적 예술에는 이미 예술의 운명이 다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예술이 감각적 구현의 활동을 넘어선다면 이미 예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낭만적 예술의 최고의 예술 형태로 진입이자, 동시에 예술을 떠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예술론은 예술의 종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감각(예술)으로부터 표상(종교)을 거쳐 개념(철학)으로 이행하려는 그의 기획에는 예술을 통해 살되, 예술을 넘어서야 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 상징적 예술: 추상적인 단계, 사상이 소재에 겨우 스며든 상태(건축)

· 고전적 예술: 살아있는 단계, 내용과 형식이 조화된 상태(돌에 육체적 형상을 부여, 조각)

· 낭만적 예술: 정신적인 단계, 정신이 우세하고 소재는 가상이나 기호에 불과함(회화, 시문학,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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