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07 도시, 문명의 꽃 6


도시, 문명의 꽃 - 10점
앤드류 리즈 지음, 허지은 옮김/다른세상


책읽기 20분 | 도시, 문명의 꽃 [ 원문보기]

제6장. 식민지 도시들 1800-1914

국민제국과 식민도시의 관계

– 전지구적 경제의 주요 거점

– 행정·군사적 연결망

– 도시정책: 식민지 통치에서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 상업의 혜택, 공중위행, 二重都市, 공공건물(기능적인 효과만이 아니라 심미적 효과도)


제7장. 양차 세계대전과 도시의 관계 1914-1960

– 총력전 시대에는 도시가 전면적으로 파괴된다.

– 2차세계대전 이후 도시의 재건은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는다.


제6장 도시를 휩쓴 제국주의 열풍. 이 장은 제국주의 시대의 유럽의 국민국가. 고대 로마제국과 19세기 제국주의가 어떻게 다른가. 하나의 국민국가가 해외 영토를 획득하기 위해서 나아간 것이 19세기 제국주의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로마제국도 속주를 만들어서 탄압하고 착취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당부분 정책에 있어서는 다른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다룰 만한 부분은 아니고 그런 차이가 있다는 것 만을 염두에 두고 넘어간다. 6장은 이런 국민제국국가들이 식민지에 건설한 도시들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리고 그런 도시들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국민제국의 식민지배의 양상은 어떠한가를 살펴보고, 그러한 식민제국이 본국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다. 138페이지를 보면 "제국주의와 도시화의 관계는 다면적이고 복잡하다."는 말이다. 이런 말은 좋은 말이다. 무책임하게 뭔가를 말하고 싶을 때 쓰는 '다면적이고 복잡하다', 묶어서 '복합적이다' 좀더 판타스틱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싶으면 '변증법적이다'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식민 도시가 자신들의 세력을 투영하고 지배체제를 정립하여 통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다. 이러한 도시들은 대부분 항구에 위치에 있었으며, 도로와 철도로 연결되어 산업화된 서구 경제와 내륙 경제 사이에서 매개자 역할을 했다." 우선 전지구적 경제의 주요한 거점이 되는 것. 19세기 국민제국시대부터 전지구적 경제가 시작되었는데 주요한 거점으로 식민지 도시들의 항구가 있었던 것. 이를테면 "면화는 인도의 항구 도시를 거쳐 대서양을 건너거나, 수에즈 운화를 통과하고 지중해를 건너 마르세유·리버풀·함부르크와 같은 유럽의 항구로 들어갔다. 이 면화들은 릴·맨체스터·바르멘의 공장이나 다른 공업 도시로 옮겨졌는데, 이 도시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다. 이렇게 수출된 원재료들은 완제품으로 거듭나 다시 배에 실려 그것들이 처음에 수출되었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138 제국주의와 도시화의 관계는 다면적이고 복잡하다.


138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식민 도시가 자신들의 세력을 투영하고 지배체제를 정립하여 통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다. 이러한 도시들은 대부분 항구에 위치에 있었으며, 도로와 철도로 연결되어 산업화된 서구 경제와 내륙 경제 사이에서 매개자 역할을 했다.


138 예를 들어 면화는 인도의 항구 도시를 거쳐 대서양을 건너거나, 수에즈 운화를 통과하고 지중해를 건너 마르세유·리버풀·함부르크와 같은 유럽의 항구로 들어갔다. 이 면화들은 릴·맨체스터·바르멘의 공장이나 다른 공업 도시로 옮겨졌는데, 이 도시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다. 이렇게 수출된 원재료들은 완제품으로 거듭나 다시 배에 실려 그것들이 처음에 수출되었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둘째로 식민지의 도시들은 경제적인 면만이 아니라 행정과 군사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구에서 그런 것을 선도적으로 해나갔고, 프랑스제국도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그러했고,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도 그러하였다. 포르투갈은 홍콩 인근의 중국 해안에 위치하여 국제 무역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또 하나의 항구도시 마카오, 스페인은 필리핀의 마닐라, 그리고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중국에 대해서는 참으로 여러 나라들이 침탈을 했다. 이렇게 정착형 식민지 도시들은 어떤 방식으로 그 도시들이 통치되었는가. 그 식민지 통치에서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그런 도시들을 살펴보는 것이 144페이지부터이다. 식민지 통치에서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도시 정책들이다. 첫째가 유럽인들이 도시 산업의 수요를 늘려서 혜택을 많이 보았다는 것. 그 다음이 공중 위생의 향상에 힘썼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방법으로는 같은 도시 안에서도 현지 식민지 사람들이 드나드는 지역과 식민지배를 하러 온 유럽인들이 살고있는 도시의 구역을 나누는 이른바 '이중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간단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당시 공중위생이 어떠했는지를 알아보기 어렵지만 우리 눈에 확연하게 그들의 지배방식을 보여주는 것이 공공 건물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139 서구의 지배는 경제적인 면만이 아니라 행정과 군사적인 면에서도 이루어졌다.


141 포르투갈인들은 홍콩 인근의 중국 해안에 위치하여 국제 무역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또 하나의 항구도시 마카오를 손에 넣었다.


144 정착형 식민지가 아닌 지역의 도시 내에서는 권력 관계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150 공중위생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에는 인종에 따라 거주 지역을 차별화하는 방법도 포함됐는데, 이것은 때로 토착민들의 출입이 차단된 지역에 서구인들이 살 수 있도록 하는 '이중 도시'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런 건축물들은 대부분 기능적인 효과만이 아니라 심미적 효과도 노리고 있었다.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은 건축 프로젝트에 대단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도시에 거주하는 토착민들에게 그들이 계속된 입장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들이 영원히 그 도시에 남아 있을 거라는 사실을 끊임없지 상기시키려 하였다." 이런 도시들에 가보면 유럽에서 들어온 양식의 건축물들이 지어져 있는 것. 특히 이런 건물이 오늘날에도 공공 청사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정부청사로 사용되던 조선총독부가 있었다. 이 책에서도 거론한다. "한국은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이후 일본 식민지 통치의 상징물들을 한국의 독립을 표현할 수 있는 건축물로 대치하고자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결과, 한참 후인 1990년대에 일본제국이 한국의 옛 왕궁을 파괴하고 세운 식민 통치 기관인 '조선 총독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원래 있었던 유서 깊은 건물들을 복원했다." 다시 154페이지를 보면 영국인 인도에 내놓은 대표적인 공공건물 중 하나가 뭄바이의 빅토리아 역이다. 1878년에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어진 건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200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이런 것들이 국민제국이 식민지 도시들에 끼친 영향이고, 제국주의가 본국의 도시들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제국주의가 본국에 반영된 흔적으로 본국의 도시들은 웅장하게 짓게 되었다.


152 이러한 건축물들은 대부분 기능적인 효과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었다.


152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은 건축 프로젝트에 대단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도시에 거주하는 토착민들에게 그들이 계속된 입장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들이 영원히 그 도시에 남아 있을 거라는 사실을 끊임없지 상기시키려 하였다.


184 한국은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이후 일본 식민지 통치의 상징물들을 한국의 독립을 표현할 수 있는 건축물로 대치하고자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결과, 한참 후인 1990년대에 일본제국이 한국의 옛 왕궁을 파괴하고 세운 식민 통치 기관인 '조선 총독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원래 있었던 유서 깊은 건물들을 복원했다.


제7장은 1914-1960년 사이의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시기의 도시와 전쟁이 끝난 다음에 도시 복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얘기가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전장과 도시의 관계라고 하겠다. 20세기 초반에 세계 도시가 도시의 성장, 정치혁명 이런 것들이 도시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큰 영향은 2차례에 걸쳐 일어난 세계대전일 것이다.  길게 말한 것도 없이 1차세계대전부터 전쟁은 총력전의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던 시골에 살고있는 사람이던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전쟁과 연관된 대도시라고 해서 모두 같은 피해를 입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이득을 본 도시도 있었다. 베를린 시민들은 런던 시민들보다 더 심한 파괴의 고통을 겪었고, 런던은 파리보다 더 심하게 손상되었지만, 뉴욕과 디트로이트는 역으로 수혜를 입었다." 그리고 도쿄도 파괴되었다. "1945년부터 1960년까지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을 재건한 기록은 그야말로 인상적이었다. 비록 사회주의 국가들보다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도시 재건은 문화 중심지로서 도시에 주어진 가치를 증명해줄 또 하나의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178 전쟁과 연관된 대도시라고 해서 모두 같은 피해를 입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이득을 본 도시도 있었다. 베를린 시민들은 런던 시민들보다 더 심한 파괴의 고통을 겪었고, 런던은 파리보다 더 심하게 손상되었지만, 뉴욕과 디트로이트는 역으로 수혜를 입었다.


185 1945년부터 1960년까지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을 재건한 기록은 그야말로 인상적이었다. 비록 사회주의 국가들보다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도시 재건은 문화 중심지로서 도시에 주어진 가치를 증명해줄 또 하나의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다음주부터는 비 윌슨의 《포크를 생각하다》 - 식탁의 역사를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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