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1권 제33편 사칭 (四稱): 정치 지도자의 네 가지 모습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桓公問於管子曰 / 환공문어관자왈

환공이 관중에게 물었다.


寡人幼弱惛愚 不通諸侯四鄰之義 / 과인유약혼우 불통제후사린지의

"과인은 어리석고, 유약하고, 어둡고, 우매하여 제후와 천하를 다스리는 원리를 통달하지 못했습니다.


仲父不當盡語我昔者有道之君乎 吾亦鑒焉 / 중보부당진어아석자유도지군호 오역감언

중보께서는 나에게 옛날 도가 있던 군주에 대해 말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거울로 삼겠습니다"


管子對曰 / 관자대왈

관자가 대답했다.


夷吾之所能與所不能 盡在君所矣 君胡有辱令 / 이오지소능여소불능 진재군소의 군호유욕령

"저의 능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모두 군주에게 달려 있는데, 군주께서는 어찌 또 수고스럽게 저에게 말하라고 하십니까?"


桓公又問曰 / 환공우문왈

환공이 또 물었다.


仲父 寡人幼弱惛愚 不通四鄰諸侯之義 / 중보 과인유약혼우 불통사린제후지의

"중보! 과인은 어리석고, 유약하고, 어둡고, 우매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원리를 통달하지 못했습니다.


仲父不當盡告我昔者有道之君乎 吾亦鑒焉 / 중보부당진고아석자유도지군호 오역감언

중보께서 나에게 옛날 도가 있던 군주에 대해 말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거울로 삼겠습니다"


管子對曰 / 관자대왈

관자가 대답했다.


夷吾聞之於徐伯曰 昔者有道之君 敬其山川宗廟社稷 / 이오문지어서백왈 석자유도지군 경기산천종묘사직

"저는 서백徐伯에게, '옛날 도가 있던 군주는 산천·종묘·사직을 받들어 공경히 제사지내고,


及至先故之大臣 收聚以忠而大富之 / 급지성고지대신 수취이충이대부지

선조의 옛 대신을, 국사에 충성한 정도에 따라 거두어서 넉넉히 봉양하고 크게 부유하게 했다.


固其武臣 宣用其力 / 고기무신 선용기력

무신의 권위를 공고히 하여 그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했다.


聖人在前 貞廉在側 / 성인재전 정렴재측

성인이 앞에 있고, 바르고 염치있는 인사가 측근에서 받들고,


競稱於義 上下皆飾 / 경칭어의 상하개식

서로 다투어 의를 행하여 위아래가 모두 다스려졌다.


形正明察 四時不貸 / 형정명찰 사시부대

형법과 정무가 밝고 사시에 착오가 없었으니,


民亦不憂 五穀蕃殖 / 민역불우 오곡번식

백성들이 걱정하지 않고, 오곡이 풍성하게 자랐다.


外內均和 諸侯臣伏 / 외내균화 제후신복

안팎으로 고루 조화롭고 제후가 신하처럼 복종하니,


國家安寧 不用兵革 / 국가안녕 불용병혁

나라가 편안하고, 전쟁을 할 필요가 없었다.


受其幣帛 以懷其德 / 수기폐백 이회기덕

폐백을 보내 덕으로 회유하고,


昭受其令以爲法式 / 소수기령이위법식

정령을 밝게 보여주어 법도로 삼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此亦可謂昔者有道之君也 / 차역가위석자유도지군야

이것이 또한 옛날 도가 있던 군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桓公曰 / 환공왈

환공이 말했다.


善哉 / 선재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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