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4권 제39편 수지(水地): 수성과 심성의 형성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地者 萬物之本源 / 지자 만물지본원

땅이란 만물의 본원으로,


諸生之根菀也 美惡賢不肖愚俊之所生也 / 제생지근원야 미악현불초우준지소생야

모든 생명체가 여기에 뿌리박고 살아가는데, 아름다움과 추함, 현명함과 못남, 어리석음과 뛰어남이 생기는 곳이다.


水者 地之血氣 如筋脈之通流者也 / 수자 지지혈기 여근맥지통류자야

물이란 땅의 혈기로 사람에게 혈맥이 흐르는 것과 같다.


故曰 水 具材也 / 고왈 수 구재야

그러므로 "물이 모든 가능성具材의 근원이다"라고 한다.


………


何以知其然也 曰 / 하이지기연야 왈

어떻게 그러한지를 아는가? 말하기를,


夫水淖弱以淸 而好灑人之惡 仁也 / 부수뇨약이청 이호쇄인지악 인야

무릇 물은 부드럽고 맑아서 사람들의 더러움을 씻어 주기를 좋아하니, 어질다.


視之黑而白 精也 / 시지흑이백 정야

보기에는 검지만 희고 깨끗하니, 순수하다.


量之不可使槪 至滿而止 正也 / 양지불가편개 지만이지 정야

헤아려 되질하지 않아도 가득 차면 그치니, 바르다.


唯庶不流 至平而止 義也 / 유서불류 지평이지 의야

어느 곳에나 흐르지 않는 곳이 없고 평평하면 멈추니, 의롭다.


人皆赴高 己獨赴下 卑也 / 인개부고 기독부하 비야

사람들은 모두 높은 곳으로 달려가지만, 물은 홀로 낮은 곳에 거하니, 겸손하다.


卑也者 道之室 王者之器也 / 비야자 도지실 왕자지기야

겸손함이란 도道가 머무는 집이요, 군주 노릇을 하는 사람이 쓰는 도구이니,


而水以爲都居 / 이수이위도거

물은 모든 것이 모이는 곳이다.


………


準也者 五量之宗也 / 준야자 오량지종야

수준기水準器는, 다섯 가지 계량기 가운데 으뜸이다.


素也者 五色之質也 / 소야자 오색지질야

흰 색은 다섯 색깔의 바탕이다.


淡也者 五味之中也 / 담야자 오미지중야

담백한 맛은  다섯 가지 맛의 중심이다.


是以水者萬物之準也 諸生之淡也 / 시이수자만물지준야 제생지담야

이 때문에 물이란 만물의 기준이고 모든 생명의 담백함이고,


違非得失之質也 / 위비득실지질야

시비·득실의 밑 바탕이다.


是以無不滿無不居也 / 시이무불만무불거야

그러므로 물은 가득차지 않는 곳이 없고, 자리하지 않는 곳이 없다.


集於天地 而藏於萬物 / 집어천지 이장어만물

하늘과 땅에 모여 있고, 모든 사물속에 저장되어 있고,


産於金石 集於諸生 / 산어금석 집어제생

쇠와 돌에서 생기고, 모든 생명체에 모여 있다.


故曰水神 / 고왈수신

그러므로 "물은 신령神靈스럽다"고 한다.


集於草木 根得其度 / 집어초목 근득기도

물이 초목에 모여들면 뿌리가 그것을  빨아들여 생장의 근원으로 삼고,


華得其數 實得其量 / 화득기수 실득기량

꽃은 적당한 숫자로 피고, 열매는 알맞게 열린다.


鳥獸得之 形體肥大 / 조수득지 형체비대

새와 짐승들은 그것을 얻으며 살과 몸을 키우고,


羽毛豐茂 文理明著 / 우모풍무 문리명저

깃털을 무성히 돋아나게 하고, 색과 무늬를 선명하게 빛낸다.


萬物莫不盡其幾 / 만물막부진기기

만물은 그 생명의 기운을 다하지 않음이 없으며,


反其常者 水之內度適也 / 반기상자 수지내도적야

본성으로 되돌아가는데, 물이 내부에 적당히 고르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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