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8권 제54편 입국(入國): 나라를 살리는 복지 정책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入國四旬 五行九惠之敎 / 입국사순 오행구혜지교

관중이 제나라에 들어와 40일째 되는 날까지 아홉가지의 시혜 정책을 다섯 번 행했다.


一曰老老 / 일왈노로

첫째는 노인을 어른으로 모시는 일老老,


二曰慈幼 / 이왈자유

둘째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일慈幼,


三曰恤孤 / 삼왈휼고

셋째는 고아들을 구휼하는 일恤孤,


四曰養疾 / 사왈량질

넷째는 장애자를 돌보는 일養疾,


五曰合獨 / 오왈합독

다섯째는 홀로 된 사람을 결혼시키는 일合獨,


六曰問病 / 육왈문병

여섯째는 병든 사람들을 위문하는 일問病,


七曰通窮 / 칠왈통궁

일곱째는 곤궁한 사람을 살피는 일通窮,


八曰振困 / 팔왈진곤

여덟째는 흉년 때 고용인들을 보살펴 도와 주는 일振困,


九曰接絶 / 구왈접절

아홉째는 유공자들에 대한 보훈接絶이다.



………



所謂老老者 凡國都皆有掌老 / 소위노로자 범국도개유장로

이른바 '노로老老'란 , 무릇 성읍과 국도에 모두 장로掌老라는 관원을 파견한다.


年七十已上 一子無征 / 연칠십이상 일자무정

 70세 이상 되는 사람에게는 아들 한 명의 수자리를 면제하고,


三月有饋肉 / 삼월유궤육

3개월 마다 고기를 준다.


八十已上 二子無征 / 팔십이상 이자무정

80세 이상 되는 사람에게는 아들 두 명의 수자리를 면제하고,


月有饋肉 / 월유궤육

달 마다 고기를 준다.


九十已上 盡家無征 / 구십이상 진가무정

90세 이상 되는 사람에게는 집안 모든 사람의 수자리를 면제하고,


日有酒肉 / 일유주육

날마다 술과 고기를 준다.


死 上共棺槨 / 사 상공관곽

(이들에게는 모두) 죽으면 나라에서는 장례를 잘 지낼 수 있도록 관곽을 제공한다.


勸子弟精膳食 / 권자제정선식

평소에 자제들에게 권장하기를,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고,


問所欲 求所嗜 / 문소욕 구소기

하고 싶은 것을 물으며,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게 한다.


此之謂老老 / 차지위노로

이를 '노로老老'라 한다.


所謂慈幼者 凡國都皆有掌幼 / 소위자유자 범국도개유장유

이른바 '자유慈幼'란, 무릇 성읍과 국도에 모두 장유掌幼라는 관리를 파견한다.


士民有子 / 사민유자

자녀가 있는 백성이


子有幼弱不勝養爲累者 / 자유유약불승량위루자

그 자식이 어리고 나약한데도 기르는데 힘이 부쳐 누가 되는 사람이면,


有三幼者 無婦征 / 유삼유자 무부정

세 아이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인의 세금을 면제해 주고,


四幼者盡家無征 / 사유자진가무정

네 아이가 있는 사람에게는 집안 전체의 세금을 면제하며,


五幼又予之葆 / 오유우여지보

다섯 아이가 있는 사람에게는 보모를 붙여주고,


受二人之食 能事而後止 / 수이인지식 능사이후지

두 사람분의 음식을 주며, 다 자라면 이를 멈춘다.


此之謂慈幼 / 차지위자유

이를 '자유慈幼'라 한다.


所謂恤孤者 凡國都皆有掌孤 / 소위휼고자 범국도개유장고

이른바 '휼고恤孤'란, 무릇 성읍과 국도에 모두 장고掌孤라고 하는 관원을 파견한다.


士人死 子孤幼 / 사인사 자고유

백성이 죽은 뒤 그 자식이 아직 어려서


無父母所養 不能自生者 / 무부모소량 불능자생자

부모의 보호를을 받지 못하면,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은


屬之其鄕黨知識故人 / 속지기향당지식고인

향당에 소속시켜 아는 사람이나 친구에게 부양을 부탁한다.


養一孤者 一子無征 / 양일고자 일자무정

한 명의 고아를 기르는 사람에게는 한 명의 수자리를 면제하며,


養二孤者 二子無征 / 양이고자 이자무정

두 명의 고아를 기르는 사람에게는 두 명의 수자리를 면제하며,


養三孤者 盡家無征 / 양삼고자 진가무정

세 명의 고아를 기르는 사람에게는 집안 전체의 수자리를 면제한다.


掌孤數行問之 / 장고수행문지

장고는 고아가 있는 집을 자주 찾아가서 위문하고,


必知其食飢寒 / 필지기식기한

반드시 그가 먹고 마시는 것, 굶주리는지 추운지


身之膌胜而哀憐之 / 신지척성이애련지

또는 몸에 병이 있는지 자세히 살피고 돌본다.


此之謂恤孤 / 차지위휼고

이를 '휼고恤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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