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책과 세계 | 015 리처드 헨리 토니, 기독교와 자본주의 발흥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5-015 리처드 헨리 토니, 기독교와 자본주의 발흥

이윤추구를 용인하는 자본주의 사회라 해도 탐욕이 가진 나쁜 측면을 통제하지 않으면 사회가 무너진다. 그러므로 지나친 탐욕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가 있어야만 이른바 ‘건전한 자본주의’가 가능하다.





서양에서 자본주의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가 언제인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견해가 많이 있다. 그런데 누구나 다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서양의 중세는 기독교가 지배하던 시기였다. 청빈과 절제를 기본적인 교리로 삼는다. 가난한자가 천국에 간다는 것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이다. 그에 따라서 그에 어긋나는 탐욕은 가장 큰 죄악 중에 하나였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려면 이런 도덕적 사고방식이 일단 무너진 다음에 탐욕을 추구하는 것이 장려되기까지 해야만 가능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탐욕을 비난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지나친 탐욕은 개인을 무너뜨리고 더 나아가 사회를 무너뜨린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라고 해도, 즉 탐욕을 장려한다 해도 그런 탐욕이 가지고 있는 나쁜 측면을 통제하지 않으면 사회가 무너진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사회적 규제를 두고 있는 것이다. 탐욕을 절제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그렇지만 지나친 탐욕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가 있어야만 건전한 자본주의가 가능하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탐욕이 용인되어야만 비로소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탐욕이 지나치다면 자본주의는 무너진다. 탐욕이라고 하는 것을 어느 선까지 용인하고 어느 선에서 규제할 것인가 상당히 심각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리처드 헨리 토니라고 하는 영국의 학자가 있다. 종교와 자본주의가 어떤 식으로 서로 작용하면서 서양중세에서 근대사회로 이행이 일어났는가를 다룬 책이 있다. 원래의 책은 종교와 자본주의의 발흥이라는 책인데 한국에서 번역되어 나올 때는 《기독교와 자본주의 발흥》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방금 말한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는 시기의 자본주의 설명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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