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38 대니얼 데닛,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718-038 대니얼 데닛,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인지의 모든 ‘마법’은 — 생명 자체가 그렇듯 — 각 신경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나노 규모의 생화학적 순환으로부터, 생성 및 검증generate-and-test이라는 지각계 내 예측 코딩 순환을 거쳐, 전체 뇌 수면 주기(EEG 기록으로 드러나는 뇌 활동과 회복의 대규모 파동)에 이르는, 반복되고 ‘재진입성’이 있고 재귀적인 정보 변형 과정의 순환 속 순환에 의존한다. 생명의 모든 부문에서 개량의 비밀 성분은 늘 동일하다. 연습, 연습, 오로지 연습이다.”





운동선수들의 훈련을 비디오클립을 본 적이 많다. 같은 동작을 되풀이 해서 연습함으로써 그 동작이 몸에 철저하게 기억되도록, 일종의 근육기억이 생기게 하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언제봐도 이러한 훈련 영상은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 새겨지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것은 '연습'이다. 연습은 운동선수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뭔가를 새롭게 발달시키는 과정 모두가 연습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대니얼 데닛이라는 사람이 쓴 책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에서 한 구절을 읽어보겠다. "인지의 모든 ‘마법’은 — 생명 자체가 그렇듯 — 각 신경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나노 규모의 생화학적 순환으로부터, 생성 및 검증이라는 지각계 내 예측 코딩 순환을 거쳐, 전체 뇌 수면 주기에 이르는, 반복되고 ‘재진입성’이 있고 재귀적인 정보 변형 과정의 순환 속 순환에 의존한다. 생명의 모든 부문에서 개량의 비밀 성분은 늘 동일하다. 연습, 연습, 오로지 연습이다." 쉽게 설명을 해보면 인지의 모든 마법, 즉 인간이 뭔가를 알게 되는 것은 일단 우리 인간의 신경세포 안에서 나노 단위로 생화학적 작용이 일어나고, 그렇게 일어난 생화학적 작용이 뭔가를 감지하고 느끼는 지각작용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이어진 지각작용이 계속해서 되풀이 됨으로써 일종의 정형화된 코드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 하나이고, 그렇게 형성된 코드 또는 그 과정이 되풀이 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함으로써 코드가 개선되고 또 다른 코드가 변형되어 나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없이 많이 되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이것을 연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근육기억이라는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바로 이것이고, 우리가 뭔가를 안다고 말할 때도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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