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도르세: 인간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


인간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 - 10점
마르퀴 드 콩도르세 지음, 장세룡 옮김/책세상


제1장 공교육5론

1. 사회는 인민에게 공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2. 사회는 동등하게 다양한 직업에 관련된 공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3. 사회는 여전히 인류를 완성시키는 수단으로서 공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4. 공통 교육에 더 많은 단계를 설정하는 동기

5. 공교육은 지식 중심 교육에 한정되어야 한다

6. 남성에게 주어지는 교육 역시 여성과 공유해야 한다

7. 결론


제2장 인간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


해제 ― 마르퀴 드 콩도르세 : 정치, 역사의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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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7 그는 지식을 인간의 근본적 전유의 영역이며 사유 재산과 같은 권리로 간주했다. 교육은 사회적 의무이자 공공성을 지닌 기본권이며, 시민의 개인적 자유의 구원자로서 변화와 진보의 열쇠요, 권리의 평등을 실현시키는 수단이라는 것이 그의 교육 사상의 출발점이다.


 제1장 공교육5론

13 현실적으로 권리의 평등을 가져 오는 수단으로서 공교육은 시민에 대한 사회의 의무이다. 도덕적 능력의 불평등이 권리의 모든 범위에서 그 권리들을 향유하는 것을 방해한다면, 인간이 이 모든 권리를 가진다는 우리의 선언은 헛된 일일 것이다. 즉 법이 추구하는 영원한 정의의 최고 원리인 만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은 헛된 일이 되었을 것이다. 사회의 상태는 개인의 복지에 함께 노력함으로써 필연적으로 자연적 불평등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행복과 공동의 권리 행사와 관련해 사람들의 정신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불평을 더 이상 약화시키지 못하고 거의 무화시키지 못하는 한, 복지는 각 개인이 동료들과 맺는 관계에 더 의존하게 되고 불평등의 결과는 점점 더 증대할 것이다.


65 공권력에게서 이성을 대중화하는 교육을 얻기 위해서 평등과 자유라는 고결한 친구를 소집하라! 그러지 않으면 고귀한 노력의 모든 열매를 이내 잃게 된다는 것을 두려워하라. 더 잘 고안된 법률이 무지한 인간을 전문가에 버금가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고, 편견에 예속 돼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상상하지 마라, 법률이 개인적 독립의 권리와 자연적 평등의 권리를 존중할수록 법률은 무지에 압제를 행사하고 무섭게 하는 술책이 되어 무지를 압제의 도구이자 희생자로 만든다. 만일 법률이 모든 부당한 권력을 파괴한다면 법률은 즉시 더 위험한 권력을 창조할 것이다.


67 부패는 이미 자기가 속이는데 자신 있는 고지식함에 분별력을 맡길 줄 안다. 가장 공정한 제도들과 가장 순수한 덕성들도 부패에게는 다루기 좀 어렵지만 더욱 확실하고 효과적인 도구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부패의 모든 권력은 무지에 기초한 것이 아닌가?


67 계몽을 널리 퍼뜨려야만 당신은 부패를 부끄럽도록 무능하게 만들어, 평화로운 자유의 영원한 지배를 확고히 하고 영광스럽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 이 공적 덕성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제2장 인간 정신의 진보에 관한 역사적 개요

71 만일 인간이 현상들에 대한 법칙을 알고 있어서 거의 전적으로 확신하고 현상들을 예견할 수 있다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래의 사건들을 과거의 경험에 따라 화를 높은 예견을 할 수 있다며, 역사의 결과에 따라 인류의 미래 운명에 대한 도표를 그럴듯하게 그려 보는 것을 비현실적인 기획이라 할 수 있는가? 자연 과학에서 믿음의 유일한 기초는 알려졌든 알려지지 않았든 우주의 현상을 지배하는 일반 법칙이 필연적이고 항구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 원칙이 자연의 다른 활동에 대해서는 유효하면서도 지적이고 도덕적인 분야에서는 진리가 되기에 미흡한 까닭은 무엇인가?


71 인류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세 가지 요점으로 축약된다. 여러 국가 사이의 불평등의 파괴, 한 국민 내에서의 평등의 진보, 인간의 현실적 완성이 그것이다. 모든 나라의 인민이 가장 계몽적이고 자유로우며 편견에서 해방된 프랑스인이나 영미인들처럼 문명의 상태에 접근하게 될까?


79 이러한 차이의 주된 원인은 세 가지이다. 경제적 부의 불평등, 생계 수단의 불평등 ━ 자신을 위해 보장된 생계 수단이 가족에게 계승되는 경우와 생계 수단이 자신의 생존이나 노동 가능한 삶에 좌우되는 경우 사이의 불평등 ━ 그리고 교육의 불평등이 그것이다.


84 만일 교육이 더 평등하다면 생업과 재산에서도 더 큰 평등을 낳을 것이다. 그리고 재산의 평등은 필연적으로 다시 교육의 평등에 기여할 것이고, 인민들 개개인을 위해 확립된 평등과 마찬가지로 여러 나라 인민들 사이의 평등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끝으로, 잘 지도된 교육은 능력의 자연적 불평등을 강화하지 않고 교정한다. 좋은 법률이 생계 수단의 자연적 불평등을 치유하듯이 말이다. 제도들을 통해 이러한 평등이 가능해진 사회에서는 자유가, 비록 정규 헌정 체제에 종속 돼 있더라도 야만적 삶의 독립성보다 평등과 자유를 더 확대하고 더 전체적인 것이 되듯이 말이다.


85 우리는 방금 진보에 대한 거의 확실한 기대를 피력했는데, 이러한 진보는 반드시 현실적 이점들을 낳으며, 이 이점들은 인류의 동등한 완성이라는 귀결에 이를 수밖에 없다. 권력에서부터 우리의 필수품까지 더욱 광범위한 수단들을 위해 더 확대된 교육을 위해, 더 완전한 자유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평등이 성립됨에 따라 평등은 더욱 현실적이 되고, 정말로 인간의 행복에 관련된 모든 것을 더 끌어들이게 될 것이란 척도에서 보기 때문이다.


87 결국, 이 변화 자체는 세부적 진실의 인식에 있어서 진보의 필연적 결과이며 새로운 자원의 필요를 낳는 원인은 동시에, 그것을 획득하는 수단들을 낳기 때문에, 관찰과 경험과 계산이라는 과학 체계가 형성하는 진실의 실제 총량은 부단히 증가하는 결과에 이른다.


87 우리는 인간의 모든 지식에 계산의 과학을 더욱 일반적이고 철학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이 지식의 전체 체계의 범위와 정확성과 통합성을 반드시 증가시키게 된다는 것을 지적할 것이다.


95 과학의 진보의 결과인 법률과 공적 제도의 완성은 결국 각 개인의 공통 이익과 만인의 공통 이익을 서로 접근시키고 일치시키는 결과를 낳지 않는가? 사회 예술의 목적은 바로 이러한 외적 모순을 파괴하는데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이성과 자연의 약속에 가장 정확하게 순응하는 제도와 법률을 가진 나라는 덕성이 더욱 실천되기 쉽고, 덕성에게서 멀어지려는 유혹이 더욱 드물거나 취약하지 않을까? 


100 과학의 진보는 가르치는 기술의 진보를 약속하고 가르치는 기술의 진보 자체는 이어서 과학의 진보를 더욱 가속화한다. 이 상호 영향은 부단히 활동을 갱신하는 것으로 인류 완성의 가장 활기차고 가장 힘있는 수많은 원인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어야 한다. 오늘날 학교를 졸업하는 젊은이는 수학에서 뉴턴이 깊이 연구해 배운 것이나 혹은 그가 천재성을 통해 발견한 것 이상을 안다. 또한이 젊은이는 뉴턴 당시에는 몰랐던 편리한 계산 도구를 다룰 줄 안다. 균등하지는 않지만, 같은 관찰이 모든 과학에 적용될 수 있다.


105 분명 인간은 불사의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을 시작하는 순간과 자연적으로 질병과 사고 없이 존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공동으로 느끼게 되는 시기 사이의 거리가 부단히 넓어 질 수는 없을까? 여기서 수치나 몇 줄의 글로 명료하게 표현 될 수 있는 어떤 진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무한'이라는 말에 담긴 두 가지 의미를 발전시켜 볼 만하다. 결국 부단히 늘어나게 될 인간의 평균 수명은 미래로 나아갈수록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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