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념론 | 01 독일이상주의의 등장 배경과 일반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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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지음/울력


독일이상주의의 등장 배경과 일반적 특징

18세기 초 유럽의 국가체제는 5대 강국, 즉 프랑스, 영국,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의해 지배되었다. 프랑스와 영국은 역동적이고 침략적이었다. 프로이센과 러시아는 안정세력을 구축하고 제일급의 강국으로 급속히 성장하였다.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군사력을 증강시킴으로써 프로이센을 일급국가로 비약할 수 있게 하는 토대를 확립한 사람이 바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1713-40)였다. 그의 통치 방식은 가부장적 전제정치였으며, 경제력의 증진, 군사력의 증강, 왕권신수설 신봉 등을 방침으로 삼는 것이었다. 문화와 사조는 전통과 권위를 배격하고 자신감, 대담성, 탐구심을 일깨웠다. 이른바 과학, 종교, 예술에서 지적인 혁명이 일어났다.

(1) 사상가들은 초자연적인 것에 대치되는 자연적인 것을 생각하였다.

(2) 이성주의가 주도하였다.

(3) 인간은 진보와 완성에 대한 낙관주의이다. 인간은 이성을 행사하고 자연법의 명령에 쫓는다면 인류사회의 진보와 행복이 온다.

(4) 인도주의가 주도하였다. 전쟁 속에 인간의 생명이 유린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인도주의가 제창되었다.


물론 이것은 17세기의 과학혁명에 영향을 받았다. 18세기 말엽까지는 이성에 중심을 두는 계몽주의가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프랑스적인 이성주의와 영국적인 감각경험주의의 결합을 통해 출현한 계몽주의는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파급되었다. 그러나 독일은 영국이나 프랑스와 달리 밑으로부터의 혁명을 통해 근대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계몽이 점차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프로이센을 열강의 대열에 올려놓은 프리드리히 대왕을 흔히 '계몽절대군주'라고 부른다. "독일의 계몽주의는 자유주의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절대주의적이었다."


18세기후반부터 19세기 중엽까지[칸트 『순수이성비판』:1781 → 헤겔 『법철학』:1821] 독일의 철학은 독일 관념론으로 알려진 운동에 압도되었다. 독일관념론은 '계몽사상의 깊은 영향과 프랑스혁명을 비롯한 정치적 추세에 자극을 받았으며, 한편으로는 의식 세계의 정체 및 자국의 민족적 현실에 주목하면서 비판적인 반성적 태도를 기르게 되었다.' 독일관념론은 계몽주의의 도구적 이성의 만연과 합리성에 내재된 폭력성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어졌다. 이른바 과학적 형식주의에 내재된 추상성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기독교적 문화전통에 걸맞은 형이상학 체계의 재구성'과 '민족의식고취를 통한 신생국가의 역사적 정당성 부여'에 집중하였다. 하지만 철학 내부적으로 볼 때, 이 독일관념론은 칸트의 혁명적 기획을 완결 지으려는 시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당시 칸트의 기획은 정신의 자발성과 자율성으로부터 지식과 윤리의 원리를 도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독일관념론자들은 칸트와 대립되는 체계를 산출하게 되었다. 이것은 이성의 절대적 통일과 역사적 발전을 주장하는 형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칸트의 기획을 완결 지으려는 운동으로서의 독일관념론은 칸트의 이원론을 극복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었다. 칸트는 정신에 의존적인 인식 대상의 형식과 정신에 독립적인 물 자체로부터 비롯되는 내용을 구별하였는데, 이것에 대해서 강한 반발이 일어났다. Jacobi는 물 자체가 인간 지식의 범위를 넘어서 놓여있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였다. 그래서 칸트는 실재가 정신에 의존적일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감각 가능한 질료의 기원에 대해서는 '초월적인 무지'를 토로한다. 또한 칸트가 감성의 시간-공간 형식과 지성의 범주적 형식을 구별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반발이 일어났다.



• 사단칠정론: 사단(四端)이란 맹자(孟子)가 실천도덕의 근간으로 삼은 측은지심(惻隱之心)•수오지심(羞惡之心)•사양지심(辭讓之心)•시비지심(是非之心)을 말하며, 칠정(七情)이란 《예기(禮記)》와 《중용(中庸)》에 나오는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慾)을 말한다.


• 안토니오 네그리: 이탈리아 출신의 윤리•정치 철학자이다. 제자인 마이클 하트와 함께 쓴 《제국》과 그의 스피노자에 대한 독해로 유명하다. 


• "globalize된 이 시대에 제국주의는 끝나고 제국이 도래한다." ─네그리


• 계몽(啓蒙) = Aufklärung = Selbstdenken


• 지식과 믿음: knowledge = justified true belief 


• "참된 믿음의 세계를 위해서 인간 지식의 한계를 긋겠다." ─ 칸트


• 물자체(物自體) = = Ding an sich = Thing in itself




김석수, 《현실 속의 철학 철학 속의 현실

칸트, 《영구 평화론

안토니오 네그리, 《제국

아우구스티누스, 《성어거스틴의 고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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