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념론 | 02 독일관념론의 등장 배경과 일반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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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지음/울력


독일관념론의 등장 배경과 일반적 특징

  1790년대에 몇몇 칸트주의자들(Reinhold, Fichte, Schelling)은 체계화를 통하여 칸트의 기획을 완성하고자 하였다. 어려움을 안겨주는 이원주의는 정신과 실재 사이의 구별뿐만 아니라 정신의 뚜렷한 형식들을 정신의 자유롭고 통일된 활동의 필수적인 조건으로서, 또한 통일된 체계의 필수적 요소로서 정립함으로써 극복될 것이다는 것이 칸트 이후의 독일관념론자들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다른 칸트주의자들(특히 Buhle)은 그러한 체계주의자들을 형식과 내용을 구별을 붕괴시킨 자로 고발하며, 순수 형식으로부터 내용을 산출하려고 한다고 문제 삼았다. 반면에 체계주의자들은 회의주의를 타파하고자 정신의 자발성이 지니고 있는 지적 직관에 기초하고 있는 형이상학적 인식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칸트는 분명히 인간이 그러한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거부하였다.

  특히 칸트는 1799년 『피히테의 학문론에 관한 열린 편지』에서 자신의 이런 구별의 간격을 메우려는 피히테의 입장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칸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의 이런 비판에 동조하지 않고 계속 이원론을 비판하는 길로 나아갔다. 그들은 칸트가 자신이 시작했던 혁명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의 체계를 칸트의 글들로부터 더 독립하여 구축하고자 하였다. 이러는 과정에서 칸트 이전의 철학자, 특히 스피노자의 영향이 강하게 부각되었다.


─ 독일관념론에 흐르는 맥락

칸트 transcendental idealism (선가험적관념론. 물자체를 인식불가능한 것으로 남겨놓음) → 헤겔 absolute idealism (절대적 관념론. 물자체를 인식가능한 것으로 전환)


─ 피히테의 절대아 개념

피히테가 절대적인 원리로서 파악한, 자아의 자유에 의하여 순수한 작용을 하는 그 자체.


칸트 이후의 독일관념론의 과제는 현상과 물자체, 감성계와 영지계의 2원론적 대립을 1원론적으로 통일하는 일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어떤 방법으로 2원론적 대립을 넘은 절대자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는데 피히테 등은 이와 같은 절대자를 주관으로 끌어당겨 절대아라고 이름지었다.


피히테에 의하면 절대아는 자유롭게 자기를 정립(定立)하는 작용이며 또한 작용 그 자체이다. 그것은 유한성을 지닌 사물과 같이 우선 존재한 연후에 그것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작용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아가 모든 것의 공통적인 근원이 된다.


• 현상계와 물차제는 구별되는 것이 아니다. 인식론적으로 물자체는 직관에 의해서 파악된다. 정신과 실제 사이에 분열이 자리하지 않고, 통일의 상황이 스피노자 철학 안에 들어있다.


• <계몽의 변증법> "계몽으로 프랑스혁명이 가능했는데, 그 이후 인류는 진정한 인간적 상태에 들어서기 보다 파시즘과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스탈린주의라는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졌는가." 프랑크푸르트 학파를 대표하는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저작 <계몽의 변증법>을 관통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바로 이것이다. 두 사람은 이성과 계몽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이성과 계몽이 자연뿐 아니라 '제2의 자연'으로서 인간과 사회를 지배•관리하면서 파시즘이라는 괴물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 이론이성: 이성이 주어진 세계에 관계해서 파악하게 되는 활동. 주어진 세계의 사실원리를 탐구하는데 집중

• 실천이성: 주어진 세계를 넘어서서 이루어야될 세계에 대해서 활동


• 체계: 일정한 원리에 따라서 낱낱의 부분이 짜임새 있게 조직되어 통일된 전체.


• 피히테에 의하면 절대아(absolutes Ich)는 자유롭게 자기를 정립하는 작용이며 또한 작용 그 자체이다. 그것은 유한성을 지닌 사물과 같이 우선 존재한 연후에 그것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작용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아가 모든 것의 공통적인 근원이 된다.



테오도르 W.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니콜라이 하르트만, 《독일 관념론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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