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02 제국 6


제국 - 10점
헤어프리트 뮌클러 지음, 공진성 옮김/책세상

책읽기 20분 | 제국 6 [원문보기]

Posted on 2017년 2월 27일 by 강유원

제3장 초원 제국, 해양 제국, 그리고 지구적 경제: 제국적 지배에 관한 간략한 유형학(1)


마이클 만, 권력의 네 가지 원천

팽창 단계: 군사적 우위, 경제적 우위(물리적 위력)

공고화 단계: 정치적 힘, 이데올로기적 힘(무형의 위력) — 지배공간의 통치와 관련된 비용의 규모, 제국이라는 짐을 짊어지려는 주민들의 의지


도일Doyle, “아우구스투스의 문턱”: 팽창에서 공고화로 이행하는 과정, 로마공화정(Respublica Romana)에서 로마제국(Imperium Romanum)으로.

참조. <<아우구스투스 연구>>(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4920909)

이행하는 과정에서 권력정치(지배의 공간)와 세계 경제(무역의 공간)의 동시 진행과 상호 침투가 일어남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을 넘어 네 가지 힘을 평행상태로 만들었을 때 가장 안정적 제국 형성


제국건설방식: 지배영역보다는 폭력 수준에 따라 구별

군사적 수탈 — 초원제국

상업적 수탈 — 해양제국


초원제국

– 도둑질과 약탈,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생애를 넘지 못한다.

– 초원제국의 업적은 문명의 파괴이다. 착취적 성격으로 인해 스스로 문명화하는 힘이 없다.


해양제국

-교환과 거래를 통한 제국 건설, 무역공간 형성

– 제국에 의해 확보된 안전과 질서로부터 주변부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노력

– 지리적 조건, 중심부의 문명발전 수준, 엘리트의 정신상태와 능력, 역사적 위신과 집합적 기억, 팽창노력에 대한 주변부의 반응


제국유지방식

– 중심부는 자본과 지식의 흐름을 통제한다.

– 다음 경우에는 제국이 해체된다

1) 국제 금융 시스템 안에서 지배적 지위 상실

2) 주변부 주민들의 저항 증가로 공간 지배 비용 상승

3) 패권 경쟁국과의 전쟁에 휘말렸을 때


미 제국의 안정과 지속 방식

– 세계 경제의 자본 흐름을 주도, 달러와에 대한 다른 통화의 가치를 조정

– 끊임없이 혁신을 통해 경제의 리듬을 결정하는 능력

–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을 통한 직접적 통제

– 고급 두뇌를 유입시키는 연구기관과 기술센터






오늘은 3장 제3장 초원 제국, 해양 제국, 그리고 지구적 경제: 제국적 지배에 관한 간략한 유형학을 읽는다. 초원 제국, 해양 제국이 두 개의 지배 유형이라고 하는데, 지난 시간에 읽었던 것처럼 제국과 패권이라는 것은 그렇게 썩 구별이 잘 안된다. 사회 경제적인 발전 수준이나 제국인 국가와 하위 국가들의 상대적인 정치적인 힘 이런 것들에 의해서 패권질서냐 아니면 제국질서냐 하는 것들이 결정되는데 사실은 이 두 질서가 중첩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그래서 제국이냐 패권이냐에 대해서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장 처음을 보면 마이클 만이 말하는 제국 건설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권력의 네 가지 원천을 말하는데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해보면 첫째가 군사적 우위, 경제적 우위이다. 이게 일단 있어야 제국 영토가 확장된다. 영토라고 하면 꼭 땅에 매어있는 영토만이 아니라 해상 영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서 제국건설이 일정한 단계에 이르렀다 하면 정치적 힘과 이데올로기적 힘이 다음 단계에서 요구된다. 다시 말해서 마이클 만이 말한 군사적 우위, 경제적 우위, 정치적 힘, 이데올로기적 힘 이런 것들은 4가지인데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다는 말이다. "정치적 힘과 이데올로기적 힘은 다소간 역동적이었던 팽창의 단계가 지나고 새롭게 획득한 권력을 오래 보유해야 하는 제국의 공고화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에 비로소 중요성을 얻게 된다." 그러면 네 가지 중 앞 두 가지인 군사적 우위, 경제적 우위는 팽창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이고, 제국의 공고화 단계에서는 정치적 힘과 이데올로기적 힘, 여기서 힘이라고 하면 물리적 폭력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위력이다, 특히 이데올로기적인 위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지난 번에 중국에서 '한국에게 소국은 대국의 말을 들어라' 하면 인정은 하는데 코웃음을 친다. 이게 이데올로기적 위력이 없어서 그렇다. 반면 미국에 원정출산까지 해서 미국 시민권을 얻고자 하는 것이 하나의 이데올로기적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제국의 지배에 들어가지 못한다. 


119 거대 제국 건설의 초기 단계에서는 마이클 만이 자신의 보편사적 저작 《권력의 역사》에서 구별한 권력의 네 가지 원천 가운데 군사적 우위와 경제적 우위가 중요하다. 권력 확장의 토대인 이 두 가지 원천 없이 거대 제국 건설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군사적 경제적 우위를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힘으로까지 늘려갈 수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팽창단계에서 공고화 단계로 넘어가는 방법. 물론 정치적인 힘이나 이데올로기적 힘은 자기네들이 군사적 경제적으로 침탈해서 지배하게 되는 공간과 그것을 통치하는 비용의 규모를 생각해야 하고, 그 단계에서 제국이라는 짐을 짊어지려는 주민들의 의지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제국이 팽창 단계에서 공고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도일이라는 사람은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기원전 31년의) 악티움 전투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쟁자들을 제거한 후에 실시한 근본적인 개혁을 암시한다. 이 개혁의 결과로 로마공화정(Respublica Romana)은 마침내 로마제국(Imperium Romanum)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아우구스투스 연구》에서 읽어보면 되는데 있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 


120 도일은 제국이 팽창 단계에서 공고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기원전 31년의) 악티움 전투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쟁자들을 제거한 후에 실시한 근본적인 개혁을 암시한다. 이 개혁의 결과로 로마공화정(Respublica Romana)은 마침내 로마제국(Imperium Romanum)으로 바뀌었다.


팽창 단계에서 공고화 단계로 이행한다고 할 때 지배하는 공간이 있다. 군사적 경제적 우위를 통해서 지배하는 공간이 있고 그와 동시에 정치적 힘, 이데올로기적 힘과 같은 것들을 발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제적 교환과 거래가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이것을 권력정치와 세계경제가 동시에 진행된다고 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배의 공간과 무역의 공간이 상호 침투된다고 말할 수 있다. 


121 제국의 등장은 어떤 공간에 대한 폭력적 정복을 통해서나 경제적 침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에 상응하는 우리는 지배공간들을 아우르는 제국적 질서, 즉 고전적인 '세계 제국'을 무역 구조들에, 그리고 해당 '세계 경제'에 기반을 두는 제국적 질서와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실크로드의 시작은 군사적인 것으로 시작되었으나 당나라 때 안록산과 사사명의 난 때까지 지속적으로 서역 지방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지배가 계속 이루어졌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만큼 상업이 왕성하게 발전하지는 않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길을 통해서 불경이 전해지고 탈라스전투를 통해서 종이가 전해지는 이런 문화적인 교류가 있었다. 실크로드는 상업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이런 문화적인 교류가 굉장히 많았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나주에 몽골제국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그 길에서 엄청난 무역관계가 강화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중국제국이 과연 실크로드까지 통치 구조 아래 두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시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이라는 것을 얘기로 돌아오면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을 넘어서 군사적 우위, 경제적 우위, 정치적 힘, 이데올로기적 힘 이것을 골고루 평형 상태로 만들었을 때 제국은 가장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다. 


123 추측건대 제국은 권력의 네 가지 원천 모두에 의해 동일한 정도로 지지될 수 있을 때, 다시 말해, 아우구스투스의 문턱을 넘어 그 네 가지 힘을 평형 상태로 만들었을 때 가장 안정적이다. 여러 제국들 중에서 로마 제국과 영국 제국이 이 일에 성공했다.  


지금 제국을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해 얘기를 했고 두 번째로는 "잉여생산물에 대한 군사적•상업적 수탈을 통한 제국 건설"이라고 되어 있다. 군사적 수탈을 통해서 제국을 건설할 수도 있고 상업적 수탈을 통해서 제국을 건설할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군사적 수탈을 통한 제국 건설은 도둑질과 약탈로 이루어진다. 흔히 이렇게 만들어지는 제국을 초원제국이다 라고 말을 한다. 이 초원제국들은 몽골제국을 생각해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초원제국은 무조건적인 약탈을 통해서 이루어지니까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생애를 넘지 못하고, 대개 기본적으로 기존 문명을 파괴하고 스스로 문명화하는 힘이 없다. 그런 것들이 초원제국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들이다.


123 지배 공간의 확장에 기반을 둔 제국의 등장과 무역 구조의 강화에 기반을 둔 제국의 등장은 각각 제국적 권력의 주변부에서 일어나는 잉여생산물 수취의 두 가지 서로 다른 형태, 즉 본질적으로 군사적인 형태와 압도적으로 상업적인 형태를 대표한다. 여기에서는 잉여생산물 수탈의 군사적 형태의 예로서 초원 제국을, 상업적 형태의 예로서 해양 제국을 살펴볼 것이다.


135 초원제국은 빈번하게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생애를 넘어 지속하지 못했다.


138 초원제국은 매우 착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초원 제국은 고유의 수준 높은 문화를 창조하여 문명의 중심을 형성하지 않고, 주변부의 부와 성취들을 착취하는 데에 머무른다.


반면에 근대 제국시대라고 불리는 시대에 건설된 제국들은 대체로 해양제국들이다. 초원제국과 해양제국의 차이는 바다에서 하느냐 차이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폭력의 수준에 따라서 달라진 것에 유념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초원제국이 도둑질과 약탈에 의해서 제국을 만들어 나간다면 해양제국은 교환과 거래를 통해서 제국을 건설해 나간다. 대표적인 사례가 포르투갈인데 인도양을 '우리의 바다'라고 하고 국가 자본주의 방식으로 무역독점을 이루었던 반면에 네덜란드는 동인도회사와 같은 민간 단체를 두어서 그 지역을 관리했다. 요즘 용어로는 민영화 방식을 택한 것. 그렇게 해서 무역공간을 형성했다. 그러면 제국에 의해 확보된 안전과 질서가 있고, 그런 안전과 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그러면 그 안에서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는 지역에서는 이익을 누리게 되고 그러면 저절로 제국에 대한 찬양이 생겨나게 된다. 그러면 중심부는 자본과 지식의 흐름을 통제하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제국을 계속해서 유지시키는 것이다.


123 이 두 형태의 차이는 수탈의 정도에 있지 않고 드러난 폭력의 수준에 있는데, 해양 제국의 경우보다 초원 제국의 경우에 그 수준이 뚜렷하게 더 높다. 해양 제국의 경우에 본질적인 착취 메커니즘은 도둑질과 약탈이 아니라 교환과 거래이다.


128 제국의 중심부는 교역 조건을 자기가 제국의 무역 공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없게, 그러나 다른 나라들이 제국의 의해 확보된 안정과 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128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본과 지식의 흐름에 대한 통제이다.


네덜란드에 이어서 영국도 대영제국으로 나아가면서 동인도회사를 만들고 인도지배에 들어갔다. 그리고 또 영국에서 자연스럽게 미제국으로 넘어갔는데 이런 경우 해양제국이 그 지배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 첫째가 국제 금융 시스템 안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하고, 주변부 주민들의 저항 증가로 공간 지배 비용이 올라가고, 그 다음에 패권 경쟁국과의 전쟁에 휘말리고 이런 세가지 경우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서 미제국이 안정적인 제국지배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그것이 무엇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미 제국은 세계 경제의 자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다른 통화의 가치를 끊임없이 조정하고 있다. 이것이 첫째다.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혁신을 통해 경제의 리듬을 결정하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맞물리는 연쇄들이 있다. 끊임없이 혁신을 통해서 경제의 리듬을 결정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을 통제해야 한다. 이것이 직접적으로 하나고, 둘째로 끊임없이 기술적인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현재 미제국과 싸울 수 있는 패권경쟁국이 있는가. 없다.


129 국제 금융 시스템 안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영국이 잃었을 때, 주변부에서 제국의 권력에 대한 주민들의 저항이 극적으로 증가하여 제국적 공간을 지배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뚜렷하게 증가했을 때, 그리고 영국이 패권경쟁국 독일과의, 마침내 또한 일본과의 두 번의 큰 전쟁에 휘말렸을 때, 그것은 제국의 종말을 의미했다.


129 미국 제국의 안정과 지속을 결정하게 될 것은 세계 경제의 자본 흐름을 주도하고, 달러화에 대한 다른 통화의 가치를 끊임없이 조정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통해 경제의 리듬을 결정하는 미국의 능력이다. 그 일에 필요한 수단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에 대한 통제와, 끊임없이 미국으로 고급 두뇌를 유입시키는 연구기관과 기술센터들의 매력이다. 이 모든 것이 주변부가 비용을 지불하고 미국이 이익을 누리는 것을 보장해준다. 이때 군사 기구를 유지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가능한 수익의 감소를 의미한다.


미제국은 우선 패권 경쟁국과의 전쟁에 휘말려 있지 않고, 국제 금융 시스템 안에서 지배적 지위를 아직 상실한 것도 아니고 그러면 중요한게 무엇인가. 주변부 주민들의 저항 증가로 공간 지배 비용이 상승하는가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 저항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이슬람 국가와 같은 군사적 저항만이 아니라 '미국 못쓰겠네'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저항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한 저항이 증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통해서 경제의 리듬을 결정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을 가지는 방법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을 통해서 통제해야 하고, 중요한 것이 고급 두뇌를 유입시키는 연구기관과 기술센터들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가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미행정부가 이민자, 불법체류자들에 대해서 무언가 말을 하는데 그게 이 부분에 걸려 있는 것이다.


그러면 미제국의 안정과 지속을 유지하려면 지리적 조건도 필요하고 중심부가 가지고 있는 문명적 발전 수준도 요구되고 엘리트의 정신적 상태와 능력, 역사적 유산과 집합적 기억,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팽창 노력에 대한 주변주의 반응도 제국 건설의 사전 조건이라고 137페이지에서 말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제국 유지 조건으로도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137 제국의 건설자들이 잉여생산물의 착취를 좀 더 상업적으로 할 거인지, 아니면 좀 더 군사적으로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전에 결정되어 있는 조건들이 있다. 그 중에서 지리적 조건, 중심부의 문명적 발전 수준, 엘리트의 정신적 상태와 능력, 역사적 유산과 집합적 기억,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팽창 노력에 대한 주변주의 반응이 결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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