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07 도시, 문명의 꽃 2


도시, 문명의 꽃 - 10점
앤드류 리즈 지음, 허지은 옮김/다른세상


책읽기 20분 | 도시, 문명의 꽃 [ 원문보기]

제8장. 희망과 환멸이 공존하는 곳(Urban Decline and Urban Growth, 1950-2013)


미합중국의 도시들

Rust Belt: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멤피스.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성장. 탈산업화와 교외화로 도시 쇠퇴

Sun Belt: 미국 남부와 남서부 지역. 첨단 산업기술 등장


개발도상국의 도시들

20세기 후반과 그 이후에 급속하게 성장

자연적인 인구증가, 시골에서 도시로 인구유입, 교육과 대중매체, 정부의 도시화 지원정책


급성장한 도시들의 부정적 단면들: 질병, 가난, 불편


도시에 대한 찬미: 에드워드 글레이저,  <<도시의 승리>>

참고. 알베르토 알레시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복지국가의 정치학>>

랫포칼립스(ratpocalypse): 미국 대도시들의 쥐소동 http://www.segye.com/newsView/20170828002558








지난 주부터 《도시, 문명의 꽃》를 읽는다. 이 책은 다 해서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늘은 8장을 읽는다. 마지막 장인 8장에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도시 모습이 잘 설명되어 있고, 그리고 도시가 어떤 요인에서 성장하고 어떤 요인으로 쇠퇴하는가, 원서의 제목은 "Urban Decline and Urban Growth, 1950-2013"으로 되어 있다. 일단 역사책이니까 어떤 상황에 대한 역사적인 사태를 알고 싶으면 단순한 호기심에서 그저 먼 옛날부터 읽어와도 괜찮지만 대개 책을 읽을 때는 지금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는 다음에 그것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발견하고, 그 문제의식이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가 또는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살펴보기 위해서 역사적인 진행과정, 경과를 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먼저 제8장. 희망과 환멸이 공존하는 곳을 읽는다.


처음에 보면 "기자인 찰리 르뒤프는 《디트로이트: 미국을 해부하다》에서 자신의 고향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로 시작한다. 이것은 지난 시간에 말한 바와 같이 7월에 읽었던 《직업의 지리학》의 142페이지에 디트로이트 얘기가 나온다. 디트로이트는 르뒤프의 글에 따르면 "한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지금 가장 가난한 도시가 되었다." 미국은 현재 쇠락한 도시다. 드티로이트의 이런 전개과정은 우선 1920년대 상황을 먼저 보면 된다. "세계의 자동차 제조를 선도하는 업체가 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는데, 전쟁 전이던 당시의 몇 년 동안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수요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던 것이다." 그래서 디트로이트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1920년대에 시작해서 30년 정도 경과하면 하나의 사이클이 돌아가는데 "1950년,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185만 명에 달했다." 1920년에서 시작된 디트로이트의 성장이 30년 정도 경과된 다음에 극적으로 쇠퇴한다. 그래서 1950년 이후에는 77만 7,000명으로 줄어들었는데 백분율로 따지면 58퍼센트가 감소한 것이다. 2013년의 인구는 70만 명밖에 되지 않았다. 제조업 관련 일자리는 29만 6,000개에서 2만 7,000개로 감소하였다. 북동부와 중서부에 위치한 다른 미국의 여러 도시들의 쇠락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겠다.


187 기자인 찰리 르뒤프는 《디트로이트: 미국을 해부하다》에서 자신의 고향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188 1950년,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185만 명에 달했다.


188 한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지금 가장 가난한 도시가 되었다.


188 디트로이트의 경제적 번창은 한참 전인 1920년대의 상황에서 비롯된다. 세계의 자동차 제조를 선도하는 업체가 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는데, 전쟁 전이던 당시의 몇 년 동안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수요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던 것이다.


188 1950년 이후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77만 7,000명으로 줄어들었는데 백분율로 따지면 58퍼센트가 감소한 것이다. 2013년의 인구는 70만 명밖에 되지 않았다. 제조업 관련 일자리는 29만 6,000개에서 2만 7,000개로 감소하였다.


버팔로,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도 대체로 인구가 절반씩 줄어들었다. 이게 "미국 전체에 타격을 입힌 탈산업화 현상도 도시의 쇠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이것을 바로 러스트 벨트라고 한다. 러스트 벨트에 속하는 도시들은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멤피스 이런 도시들인데 탈산업화 현상, 즉 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도시들이 쇠퇴했다. 일단 1950년대 이후 도시의 성장과 쇠퇴를 이야기 할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요인이 바로 탈산업화 현상이다. 산업구조가 재구축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에 뒤따르는 요인이 교외화이다. 1945년 이후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1945년, 1950년 이때부터 탈산업화와 교외화 현상이 눈에 띠게 일어났던 것. 그래서 "2000년에 접어들면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교외 지역에서 살게되었다." 


189 미국 전체에 타격을 입힌 탈산업화 현상도 도시의 쇠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190 한때 미국의 한업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다가 불황을 맞은, '러스트 벨트'라고 불리게 된 여러 도시에 무엇보다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던 것은 따로 있었다.


190 탈산업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교외화도 심화되었다.


191 교외지역은 1945년 이후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191 2000년에 접어들면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교외 지역에서 살게 되었다.


그런데 러스트벨트처럼 탈산업화와 교외화 현상으로 인구가 줄어든 곳도 있지만 굉장한 성장세를 보인 곳도 있다. 그 지역이 바로 선 벨트로 알려진 지역이다. 미국 남부와 남서부를 아우르는 선벨트지역. "캐롤라이나 북부 경계선에서부터 애리조나 북부 경계선인 남부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미국 남부와 남서부를 아우르는 '선벨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임금이 낮고 세금이 적으며, 강력한 노동조합도 없는데다가, 몇몇의 경우에는 첨단 기술 산업의 등장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이 갖추어진 이곳에서 많은 도시들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번 읽었던 《직업의 지리학》에서 많이 거론된 도시들이다. 샬럿, 댈러스, 샌디에이고는 인구가 반대로 늘었다.


193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한 도시들은 캐롤라이나 북부 경계선에서부터 애리조나 북부 경계선인 남부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미국 남부와 남서부를 아우르는 '선벨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임금이 낮고 세금이 적으며, 강력한 노동조합도 없는데다가, 몇몇의 경우에는 첨단 기술 산업의 등장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이 갖추어진 이곳에서 많은 도시들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것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어난 러스트 벨트와 선 벨트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시의 성장과 쇠퇴에 관한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벗어나서 과거 식민지였던 도시들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흔히 말하는 개발도상국의 도시화이다. 20세기 후반과 그 이후에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하이이다. 이런 도시들은 거대도시들이 되었는데 이런 개발도상국의 도시가 성장하는 데에는 몇 가지 개입된 요소들이 있다. 첫째가 자연적인 인구증가이다. 또 그에 못지 않게 시골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유입되었다. 현재 한국은 노령화가 진행되었다. 다시말하면 시골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유입되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절대 인구 자체가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지방 도시들이 소멸되어 가고 있는 단계이다. 역사의 큰 흐름에서 보면 한 줄로 처리되는 것 같지만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생각한다면 복잡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 성장에 작용한 다른 인자들이 있었다. 교육과 대중 매체도 그 중 하나였다." 그리고 셋째 요인으로는 "개발도상국들의 새 정부는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195 개발도상국의 도시화는 20세기 후반과 그 이후에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197 개발도상국들의 대도시 성장에는 자연적인 인구 증가, 다시 말해 출생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진 것과, 시골 지역에서 도시 지역으로 인구가 유입된 현상이 비슷하게 영향을 미쳤다.


198 도시 성장에 작용한 다른 인자들이 있었다. 교육과 대중 매체도 그 중 하나였다.


198 개발도상국들의 새 정부는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급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된 개발도상국에서는 도시에서 사는 일의 부정적인 면들과 단점들이 나타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에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했다. "2006년, 영향력있는 사회 비평가이자 이론가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슬럼으로 뒤덮인 지구에 대한 심판을 요구했다. 아시아의 방콕·베이징·다카·이스탄불·카라치·상하이, 아프리카의 카이로·나이로비·라고스·루안다·킨샤사, 라틴 아메리카의 멕시코 시티·보고타·카라카스·상파울로·리우데자네이루·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례들을 수집"하였다. "대충 찍어낸 벽돌과 짚, 재활용 플라스틱, 시멘트 블록, 버려진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진 "포스트모던 시대의 슬럼에 거주하는 100억 도시민"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슬럼가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기초가 허물어진 건물들과 깨끗한 물이 부족하다는 것, 하수처리시설이 되어 있지 않고, 공기의 질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의 도시들은 점점 늘어나는 자동차와 다른 원인들로 발생한 과도한 스모그의 피해를 받고 있다."까지 얘기한다.


199 도시민들의 삶을 관찰한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급성장한 도시에서 사는 일의 부정적인 면들과 단점들을 지적했다.


200 2006년, 영향력있는 사회 비평가이자 이론가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슬럼으로 뒤덮인 지구에 대한 심판을 요구했다. 아시아의 방콕·베이징·다카·이스탄불·카라치·상하이, 아프리카의 카이로·나이로비·라고스·루안다·킨샤사, 라틴 아메리카의 멕시코 시티·보고타·카라카스·상파울로·리우데자네이루·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례들을 수집한 그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관점을 요약해냈다.


200 대충 찍어낸 벽돌과 짚, 재활용 플라스틱, 시멘트 블록, 버려진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21세기의 많은 도시들은 하늘을 향해 치솟은 빛의 도시 대신 공해와 인간의 배설물과 썩은 쓰레기들에 둘러싸인 불결한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슬럼에 거주하는 100억 도시민들은,


204 최근에는 중국의 도시들이 점점 늘어나는 자동차와 다른 원인들로 발생한 과도한 스모그의 피해를 받고 있다.


미합중국 도시의 성장과 쇠퇴의 사례들을 보고, 한때 미국과 유럽의 식민지였던 도시들이 개발도상국이 되면서 도시들이 어떻게 성장했는가 그 도시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찬양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있다. 204페이지를 보면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이라는 동기를 부여하며, 그러한 발전이 일어나는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가 거둔 승리'에 찬사를 보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가 쓴 책은 《도시의 승리》라는 책이 있다.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도시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승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아무튼 이 책을 사실 읽어보지는 않았다. 다만 알베르토 알레시나라는 사람과 공저한 《복지국가의 정치학》은 읽었는데 이 책은 권할만한 책이다.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205페이지를 보면 "도시 거주민들이 고안해 낸 발명품들이 사회에 전반적으로 이득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204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이라는 동기를 부여하며, 그러한 발전이 일어나는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가 거둔 승리'에 찬사를 보냈다.


205 글레이저는 도시 거주민들이 고안해 낸 발명품들이 사회에 전반적으로 이득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에 신문기사를 보다가 뉴욕이나 시카고와 같은 도시들은 쥐떼들이 만연하기 시작해서 심각한 문제에 달했다고 한다. 랫포칼립스(ratpocalypse)라는 쥐떼들에 의한 종말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이 시가에 따르면 암컷 쥐 한 마리는 1년에 6번 새끼를 낳고, 한 번에 12마리까지 낳는다. 이렇게 태어난 쥐는 9주일이 지나면 서로 교미를 하기 때문에 쥐 두 마리가 1년에 1250마리의 쥐를 번식할 수 있다. 이 1250마리마다 9주 후에는 또 번식에 들어가기 때문에 쥐 2마리가 3년 동안에 4억8200만 마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쥐떼들을 없애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도시의 승리가 아니라 쥐떼의 승리가 된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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