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7권 제53편 금장(禁藏): 군주의 통치 전략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禁藏於胸脅之內 / 금장어흉협지내

스스로 금지해야 할 원칙을 가슴속에 감추어두어야


而禍避於萬理之外 / 이화피어만리지외

재앙을 만리 밖에서 피할 수 있다.


能以此制彼者능 / 이차제피자

이러한 방법을 써서 재앙을 이길 수 있는 것은


唯能以己知人者也 / 유능이기지인자야

오직 자신을 잘 헤아리고 다른 사람을 잘 살피기 때문이다.


夫冬日之不濫 非愛冰也 / 미동일지불람 비애빙야

무릇 겨울철에 물에 얼음을 띄우지 않는 것은 얼음을 아껴서가 아니요,


夏日之不煬 非愛火也 / 하일지불탕 비애화야

여름철에 뜨거운 것을 쓰지 않는 것은 불을 아껴서가 아니니,


爲不適於身便於體也 / 위부적어신편어체야

우리의 몸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夫明王不美宮室 非喜小也 / 부명왕불미궁실 비희소야

무릇 현명한 군주가 궁궐을 아름답게 꾸미지 않는 것은 간소하고 누추한 것을 좋아해서가 아니요,


不聽鍾鼓 非惡樂也 / 불청종고 비오락야

종고의 음악소리를 듣지 않는 것은 음악을 싫어해서가 아니니,


爲其傷於本事而妨於敎也 / 위기상어본사이방어교야

그것이 농사일을 해치고 교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故先愼於己而後彼 / 고선신어기이후피

그러므로 군주는 먼저 자기 자신을 엄격히 한 뒤,


官亦愼內而後外 / 관역신내이후외

벼슬하는 신하들을 감화시키고, 관리들 또한 자기 마음을 수양한 뒤


民亦務本而去末 / 민역무본이거말

백성들을 감화시키며, 백성들 또한 농업을 힘쓴 뒤에 사치품을 버린다.



………



居民於其所樂 / 거민어기소악

백성을 그들이 좋아하는 곳에 거처하게 하고,


事之於其所利 / 사지어소리

그들이 이롭게 여기는 바에 종사하게 하고,


賞之於所善 / 상지어소선

그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상주고,


罰之於其所惡 / 벌지어기소악

그들이 싫어하는 바를 벌주고,


信之於其所餘財 / 신지어기소여재

그들이 사용하고 남은 재물을 위해서 빼앗지 않고,


功之於其所無誅 / 공지어기소무주

그들이 법을 어기지 않는 것을 공功으로 기록해 주어야 한다.


於下無誅者 必誅者也 / 어하무주자 필주자야

백성들이 아래에서 법을 어기는 일이 없는 것은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주기 때문이요,


有誅者 不必誅者也 / 유주자 불필주자야

법을 어기는 일이 있는 것은 벌을 주어야 할 때 반드시 법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以有刑至無刑者 / 이유형지무형자

형벌이 있는 것에서부터 형벌이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은


其法易而民全 / 기법이이민전

그 법이 간명하고 백성들이 온전히 지켜서다.


以無刑至有刑者 / 이무형지유형자

형벌이 없는 것에서부터 형벌이 있게 된 것은


其刑煩而不姦多 / 기형번이불간다

그 형벌이 번잡하여 법을 피하려고 간사함이 더 많아진 것이다.


夫先易者後難 / 부선이자후난

무릇 쉬운 것이 앞에 오면 어려움이 뒤따르고,


先難而後易 / 선난이후이

어려운 것이 앞에 되면 쉬운 것이 뒤따르나니,


萬物盡然 明王知其然 / 만물진연 명왕지기연

모든 일이 다 그렇다. 현명한 군주는 그러함을 알기 때문에


故必誅而不赦 / 고필주이불사

반드시 형벌을 내리고서 용서하지 않고,


必賞而不遷者 / 필상이불천자

반드시 상을 주고서 다시 이 원칙을 바꾸지 않는 것은,


非喜予而樂其殺也 / 비희여이락기살야

상주는 것을 좋아하고 죽이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 아니라,


所以爲人致利害也 / 소이위인교리해야

사람이 이익을 이루고 해로움이 없게 하기 위함이다.


於以養老長弱 / 어이양로장약

노인을 봉양하고 어린이를 기르며,


完活萬民 莫明焉 / 완활만민 막명언

만백성들을 온전히 살게 하는 것인데 이보다 중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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