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135 이언 로버트슨, 승자의 뇌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30-135 이언 로버트슨, 승자의 뇌

자신이 성취할만한 목표를 설정하여 그것을 이룩한 사람은 그 성취의 순간을 기억하게 된다.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승리를 경험한 사람 또는 권력자는 자신이 권력을 잡은 순간부터 다른 종류의 뇌를 가지게 된다. 패자와 약자를 경멸하고 공공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을 거리낌없이 하게 된다. 그런 까닭에 권력자, ‘승자의 뇌’가 가진 부정적인 측면을 견제하게 위해서는 철저한 민주적 장치가 작동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은 이언 로버트슨의 <승자의 뇌>일 것이다. 일단 이 책은 어떤 일에서 강한 성취를 이루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실제로 자신이 원한 것을 성취한 사람들은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인 목표를 정한다. 너무 낮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높지도 않은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꿈은 원대하게 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그것은 사실 우리를 좌절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이고도 냉정하게 평가해서 목표를 적절하게 잡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어떤 조직에서 뭔가 커다란 업적을 내보자 라는 목적을 잡았을 때 그 커다란 업적이라는 것이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공감되지 않았을 때에는 조직원들의 냉소만 남게 된다.


자신이 성취할만한 목표를 설정하여 그것을 이룩한 사람은 그 성취의 순간을 기억하게 된다.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 승리의 쾌감을 기억하는 사람은 고통을 견디는 힘이 강해진다. 이겨 본 자가 계속 이긴다는 말이 여기서 성립한다고 하겠다. 그렇지만 이 지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승리를 경험한 사람은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욕망을 발산하고자 한다. 승리의 순간에 느꼈던 쾌감을 또다시 느끼기 위해서이다. 이것을 권력자에게 대입해 보면 권력자는 자신이 권력을 잡은 순간부터 다른 종류의 뇌를 가지게 된다. 승자의 뇌를 가지게 되면 패자와 약자를 경멸하고 승리감에 도취되어서 공공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을 거리낌없이 하게 된다. 그런 까닭에 저자 이언 로버트슨은 권력자가 승자의 뇌를 가지게 되는 순간부터 저지르게 되는 부정적인 측면을 견제하게 위해서는 아주 철저한 민주적 장치가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우리는 그런 권력자들을 더러 목격한 바 있다. 그런 까닭에 민주정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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