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책과 세계 | 010 칸트, 순수이성비판의 의의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8-010 칸트, 순수이성비판의 의의

칸트가 쓴 책은 <<순수이성비판>>이 널리 알려져 있다. 흔히 ‘3비판서’라고 하는게 있는데 <<순수 이성 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이 그것이다.

칸트는 <<순수 이성 비판>>에서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정리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말하려면, 그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즉 그 무엇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만 한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것들은 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

칸트가 살았던 시대에서 이 기준을 가지고 판단을 해보면, 그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신의 존재이다. 칸트 이후부터 철학은 신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더 나아가 감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진리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되었다. ‘사실=진리’라는 공식이 세워진 것이다.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어도 철학사에서 널리 알려진 철학자 이름 하나 둘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플라톤이라든가 아리스토텔레스라든가 칸트 이런 사람말이다. 사실 이런 사람들의 이름은 고등학교 윤리교과서에도 나온다. 이들이 쓴 책도 있다. 이를테면 칸트가 쓴 책은 《순수이성비판》이 널리 알려져 있다. 흔히 3비판서라고 하는게 있는데 《순수 이성 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이 그것이다. 이 책들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는 기회가 되면 천천히 말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순수 이성 비판》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간단히 말해보려고 한다. 칸트는 이 책에서 무엇을 우리가‘안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정리한다. 칸트에 따르면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말하려면, 그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그 무엇에 대한 감각/데이터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것들은 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 사실 오늘날에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어서 고작 이런 내용을 가진 책이 철학의 역사에서 그렇게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더 나아가서 철학이라는 학문이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잘난 척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칸트가 살았던 시대에서 이 기준을 가지고 판단을 해보면 그때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신의 존재이다. 사람들은 신을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신이 있다고 여겨왔다. 다시말해서 신에 대해서 안다고 했던 것이다.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은 바로 이 신념을 무너뜨렸다. 그래서 칸트 이후부터는 서양의 철학자들은 신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더 나아가 감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진리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되었다. 사실, 즉 우리가 감각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 진리이다 라는 공식이 세워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오늘날에도 진리라는 말을 아주 다양한 의미로 사용한다. 그러나 적어도 칸트의 비판 철학의 관점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종류의 진리란 성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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