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3권 제38편 백심(白心): 마음의 함양과 심령의 정화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建常立有 以靖爲宗 / 건상입유 이정위종

상법을 세워 도를 확립하고, 허정虛靖으로 근본을 삼으며,


以時爲寶 以政爲儀 和則能久  / 이시위보 이정위의 화즉능구

때에 맞음으로 보배로 삼고, 중정政으로 준칙을 삼아야 하니, 화합을 하면 오래 갈 수가 있다.


非吾儀 雖利不爲 / 비오의 수리불위

나의 준칙이 아니면 이롭더라도 행하지 않는다.


非吾常 雖利不行 / 비오상 수리불행

나의 상법이 아니면 이롭더라도 시행하지 않는다.


非吾道 雖利不取 / 비오도 수리불취

나의 도가 아니면 이롭더라도 취하지 않는다.


上之隨天 其次隨人 / 상지수천 기차수인

최상은 천도를 따르는 것이고, 그 다음은 인심을 따르는 것이다.


人不倡不和 天不始不隨 / 인불창불화 천불시불수

사람들이 제창하지 않으면 응하지 아니하고, 하늘이 시작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다.


故其言也不廢 其事也不隨 / 고기언야불폐 기사야불수

그러므로 그 말하는 것이 폐기되지 않고, 그 일하는 것이 실패하지 앟는다.



………



原始計實 本其所生 / 원시계실 본기소생

(사물의) 시초를 추구하고 실제을 계산하여, 그것이 유래한 바를 탐색한다.


知其象 則索其形 / 지기상 즉색기형

그 형상을 알면 그 모양을 찾고,


緣其理 則知其情 / 연기리 즉지기정

그 이치에 의거하여 그 실정을 알며,


索其端 則知其名 / 색기단 즉지기명

그 실마리를 찾으면 그 이름을 안다.


故苞物衆者莫大於天地 / 고포물중자막대어천지

그러므로 사물을 포괄함이 많은 것은 천지보다 큰 것이 없고,


化物多者莫多於日月 / 화물다자막다어일월

사물을 변화시키는 것이 다양한 것은 해와 달보다 많은 것이 없으며,


民之所急 莫急於水火 / 민지소급 막급어수화

백성들이 요긴해 하는 것은 물과 불보다 더 급한 것이 없다.


然而天不爲一物枉其時 / 연이천불위일물왕기시

그러나 하늘은 하나의 사물을 위하여 그 때를 바꾸지 않고,


明君聖人 亦不爲一人枉其法 / 명군성인 역불위일인왕기법

현명한 군주와 성인은 또한 한 사람을 위하여 그 법을 굽히지 않는다.


天行其所行 而萬物被其利 / 천행기소행 이만물피기리

하늘은 그 행할 바를 행하여 만물이 그 이익을 얻으며,


聖人亦行其所行 而百姓被其利 / 성인역행기소행 이백성피기리

성인 역시 그 행할 바를 행하여 백성이 그 이익을 얻는다.


是故萬物均旣誇衆矣 / 시고만물균기과중의

이 때문에 만물이 고르게 이익을 얻음이 크고 많다.


是以聖人之治也 靜身以待之 / 시이성인지치야 정신이대지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자신의 몸을 고요히 하여 기다리는 것이다.


物至而名自治之 / 물지이명자치지

사물이 도래하면 명분에 의거하여 다스린다.


正名自治之奇身名廢 / 정명자치지  기신명폐

명분을 바로 잡으면 저절로 다스려지고,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저절로 폐기된다.


名正法備 則聖人無事 /명정법비 즉성인무사

명분이 바르고 법이 갖추어지면 성인은 일이 없다.


不可常居也 不可廢舍也 / 불가상거야 불가폐사야

(명칭과 법도는) 항상 있을 수도 없고 폐기할 수도 없으니,


隨變斷事也 知時以爲度 / 수변단사야 지시이위도

변화에 따라서 일을 판단하고 때를 알아 법도로 확립해야 한다.


大者寬 小者局 대자관 / 소자국

(변동이) 큰 것은 넓고 작은 것을 국한되니,


物有所餘 有所不足 / 물유소여 유소부족

사물은 남는 것도 있고 부족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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