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룩셈부르크: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 - 10점
로자 룩셈부르크 지음, 송병헌 외 옮김/책세상


-들어가는 말...6 

-서문...10 

-편집자 서문...14 


제1부 

1.베른슈타인의 방법...19 

2.자본주의의 적응...25 

3.사회 개혁을 통한 사회주의의 도입...37 

4.관세 정책과 군국주의...46 

5.이론의 실천적 결과와 일반적 성격...53 


제2부 

1.경제발전과 사회주의...67 

2.경제적 민주주의와 정치적 민주주의...78 

3.정치권력의 장악...92 

4.붕괴...106 

5.이론과 실천에서의 기회주의...112 


해제-로자 룩셈부르크, 영원한 혁명가...121 

1.왜 로자를 읽는가...121 

2.로자 룩셈부르크의 생애...127 

3.개량주의-수정주의와의 투쟁,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129 

4.새로운 전략론-대중 스트라이크...135 

5.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142 

6.한 마리 독수리로서-이후 로자 룩셈부르크의 영향...148 


-옮기고 나서...152 

-주...155 

-더 읽어야 할 자료들...177 

-옮긴이에 대하여...181






10 이 글의 제목을 처음 본 순간 놀랄지도 모른다. 사회 개혁이냐 아니면 혁명이냐? 그렇다면 사회민주주의는 사회 개혁에 반대할 수 있단 말인가? 또는 사회민주주의는 사회혁명, 즉 자신이 최종 목적으로 설정한 현존하는 질서의 전복을 사회 개혁에 대립시킬 수 있단 말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사회 개혁을 위한, 또 기존의 기반 위에서 노동하는 대중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그리고 민주적 제도를 위한 일상적 실천투쟁은 사회민주주의가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을 지도하며,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임금체계를 폐지한다는 최종 목표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사회민주주의를 위하여 사회 개혁과 사회혁명 사이에는 분리될 수 없는 연관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사회민주주의에서 사회 개혁을 위한 투쟁은 수단이며, 사회혁명은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동운동의 두 계기 간의 대립은 베른슈타인의 이론에서 처음 나타난다. 그는 1896/97년에 [[새로운 시대]]에 발표한 논문 [사회주의의 여러 문제Probleme des Sozialismus]에서, 그리고 특히 [[사회주의의 전제와 사회민주주의의 과제Die Voraussetzungen des Sozialismus und die Aufgaben der Sozialdemokratie]]라는 책에서 이러한 대립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전체 이론은 실천적으로는 사회민주주의의 최종 목표인 사회변혁을 포기하고, 반대로 사회 개혁을 계급투쟁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만들라는 충고로 귀결될 뿐이다. “최종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나에게는 항상 무(無)이며, 운동이 전부다”라는 베른슈타인의 말은 가장 적절하고 날카롭게 그의 견해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의 최종 목표는 유일한 결정적 요소이다. 즉 그것은 사회민주주의 운동을 부르주아 민주주의 및 부르주아 급진주의와 구별하고, 또 전체 노동운동이 자본주의 질서를 교정하는 한가로운 수선 작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질서에 반대하여 이것을 지양하는 계급투쟁으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유일한 결정적 요소이다. 따라서 베른슈타인이 제기하는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의 문제는 사회민주주의로서는 곧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다. 베른슈타인 및 그의 추종자들과 벌이는 논쟁에서 (이에 대해 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입장을 결정해야만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저러한 투쟁 방식이나 전술 사용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민주주의 운동의 전체 실존에 관한 것이다.


21 잘 알다시피 사회주의의 과학적 기초는 자본주의 발전의 다음 세 가지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몰락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경제의 증가하는 무정부성 Anachie, 둘 째 미래 사회 질서의 긍정적 맹아를 창출하는 생산 과정의 사회화 Vergesellshaftung의 증대, 셋째 다가올 변혁의 실천적 요소를 형성하는 프롤레타리아의 증가하는 힘 Macht과 계급의식 Klassenerkenntnis이 그것이다.


52 점진적으로 사회주의를 도입하는 것에 관한 이론은 [사회주의 질서라는 방향으로의] 자본주의 소유와 자본주의 국가의 점진적 개혁이라는 주장에 이른다. 그러나 이 양자는 현재 사회의 객관적 경과 속에서 정반대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생산 과정은 점점 더 사회화되고 있으며, 국가의 개입, 즉 이 생산 과정에 대한 국가의 통제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는 점점 더 폐쇄적이고 침해할 수 없는 것이 되며, 국가의 통제는 점점 더 배파적 계급 이해에 의해 침윤되고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국가, 즉 정치 조직과 소유관계, 즉 자본주의의 법적 조직이 점점 더 사회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적인 것이 되어가는 한, 이것은 사회주의를 점진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에 관한 이론에서 극복할 수 없는 두 가지 한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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