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턴 패디먼: 평생독서계획


평생독서계획 - 10점
클리프턴 패디먼.존 S. 메이저 지음, 이종인 옮김/연암서가


저자 서문 

독자들과의 간단한 대화 


|제1부| 

1 실명씨/길가메시 서사시 

2 호메로스/일리아스 

3 호메로스/오디세이아 

4 공자/논어論語 

5 아이스킬로스/오레스테이아 

6 소포클레스/오이디푸스 왕,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7 에우리피데스/알케스티스, 메데이아, 히폴리투스, 트로이의 여인들, 엘렉트라, 바카이 

8 헤로도토스/역사 

9 투키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쟁사 

10 손자/손자병법孫子兵法 

11 아리스토파네스/리시스트라테, 구름, 새들 

12 플라톤/변명, 크리톤, 프로타고라스, 메논, 파이돈, 국가 

13 아리스토텔레스/윤리학, 정치학, 시학 

14 맹자/맹자孟子 

15 발미키/라마야나 

16 비야사/마하바라타 

17 실명씨/바가바드기타 

18 사마천/사기史記 

19 루크레티우스/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20 베르길리우스/아이네이스 

2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명상록 


|제2부| 

22 성 아우구스티누스/고백록 

23 칼리다사/메가두타, 사쿤탈라 

24 무함마드/코란 

25 혜능/육조단경六祖壇經 

26 피르다우시/샤나메 

27 세이쇼나곤/마쿠라노소시枕草子 

28 무라사키 시키부/겐지 이야기源氏物語 

29 오마르 하이얌/루바이야트 

30 단테 알리기에리/신곡 

31 나관중/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32 제프리 초서/캔터베리 이야기 

33 실명씨/천일야화 

34 니콜로 마키아벨리/군주론 

35 프랑수아 라블레/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36 오승은/서유기西遊記 

37 미셸 에켐 드 몽테뉴/수상록 

38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베드라/돈키호테 


|제3부| 

39 윌리엄 셰익스피어/전집 

40 존 던/시 선집 

41 실명씨/금병매金甁梅 

42 갈릴레오 갈릴레이/2대 세계 체계에 관한 대화 

43 토머스 홉스/리바이어던 

44 르네 데카르트/방법서설 

45 존 밀턴/실낙원, 리시다스, 그리스도 탄생의 날 아침에, 소네트, 아레오파지티카 

46 몰리에르/희곡 선집 

47 블레즈 파스칼/팡세 

48 존 버니언/천로역정 

49 존로크/통치론 

50 마쓰오바쇼/오쿠노 호소미치[奧の細道] 

51 대니얼 디포/로빈슨 크루소 

52 조너선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53 볼테르/캉디드와 기타 작품들 

54 데이비드 흄/인간 오성에 관한 철학 논집 

55 헨리 필딩/톰 존스 

56 조설근/홍루몽紅樓夢 

57 장 자크 루소/고백록 

58 로렌스 스턴/트리스트럼 섄디 

59 제임스 보즈웰/새뮤얼 존슨의 생애 

60 토머스 제퍼슨과 기타 인사들/미국 역사의 기본 문서들 

61 해밀턴 매디슨 제이/연방주의자 문서 


|제4부| 

62 요한 볼프강 폰 괴테/파우스트 

63 윌리엄 블레이크/시 선집 

64 윌리엄 워즈워스/서곡, 짧은 시 선집, 서정시집의 서문 

65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노수부의 노래, 크리스타벨, 쿠블라칸, 문학 평전, 셰익스피어 평론 

66 제인 오스틴/오만과 편견, 엠마 

67 스탕달/적과 흑 

68 오노레 드 발자크/고리오 영감, 외제니 그랑데, 사촌누이 베트 

69 랠프 월도 에머슨/작품 선집 

70 너새니얼 호손/주홍글자, 단편선집 

71 알렉시스 드 토크빌/미국의 민주주의 

72 존 스튜어트 밀/자유론, 여성의 종속 

73 찰스 다윈/비글호의 항해, 종의 기원 

74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죽은 혼 

75 에드거 앨런 포/단편집과 기타 작품들 

76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허영의 시장 

77 찰스 디킨스/픽윅 페이퍼스, 데이비드 코퍼필드, 위대한 유산, 어려운 시절, 우리 서로의 친구, 골동품 가게, 리틀 도릿 

78 앤서니 트롤럽/워든, 바셋의 마지막 연대기, 유스타스의 다이아몬드,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방식, 자서전 

79A 샬럿 브론테/제인 에어 

79B 에밀리 브론테/워더링 하이츠 

80 헨리 데이비드 소로/월든, 시민 불복종 

81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아버지와 아들 

82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공산당 선언 

83 허먼 멜빌/모비딕, 필경사 바틀비 

84 조지 엘리엇/플로스강의 물방앗간, 미들마치 

85 월트 휘트먼/시선집, 민주적 전망, 풀잎에 대한 서문, 여행해 온 길들을 되돌아보는 시선 

86 귀스타브 플로베르/보바리 부인 

87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8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전쟁과 평화 

89 헨릭 입센/희곡 선집 

90 에밀리 디킨슨/시 전집 

91 루이스 캐럴/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을 통하여 

92 마크 트웨인/허클베리 핀 

93 헨리 애덤스/헨리 애덤스의 교육 

94 토머스 하디/캐스터브리지의 시장 

95 윌리엄 제임스/심리학 원리, 프래그머티즘, 진실의 의미 중 논문 4편, 종교적 체험의 다양성 

96 헨리 제임스/대사들 

97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 선악의 저편, 기타 작품들 


|제5부| 

98 지크문트 프로이트/꿈의 해석, 성욕에 관한 3논문, 문명과 그 불만, 기타 작품들 

99 조지 버나드 쇼/희곡 선집과 서문들 

100 조지프 콘래드/노스트로모 

101 안톤 체호프/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 단편 선집 

102 이디스 워튼/그 지방의 관습, 순수의 시대, 기쁨의 집 

103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시 선집, 희곡 선집, 자서전 

104 나쓰메 소세키/고코로心 

105 마르셀 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6 로버트 프로스트/시 전집 

107 토마스 만/마의 산 

108 E.M. 포스터/인도로 가는 길 

109 루쉰/단편 전집 

110 제임스 조이스/율리시스 

111 버지니아 울프/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올랜도, 파도 

112 프란츠 카프카/심판, 성, 단편 선집 

113 D.H. 로렌스/아들과 연인, 사랑하는 여인들 

114 다니자키 준이치로/세설細雪 

115 유진 오닐/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얼음장수가 오다, 밤으로의 긴 여로 

116 T.S. 엘리엇/시 전집, 희곡 전집 

117 올더스 헉슬리/멋진 신세계 

118 윌리엄 포크너/음향과 분노, 내가 누워서 죽어 갈 때 

119 어니스트 헤밍웨이/단편 소설 전집 

120 가와바타 야스나리/아름다움과 슬픔과 

121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미로, 꿈의 호랑이들 

122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롤리타, 창백한 불꽃, 말하라 기억이여 

123 조지 오웰/동물농장, 1984, 버마 시절 

124 R.K. 나라얀/영어 선생, 과자장수 

125 사뮈엘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 엔드 게임, 크래프의 마지막 테이프 

126 W.H. 오든/시 전집 

127 알베르 카뮈/페스트, 이방인 

128 솔 벨로/오기 마치의 모험, 허조그, 훔볼트의 선물 

129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제1원, 암병동 

130 토머스 쿤/과학 혁명의 구조 

131 미시마 유키오/가면의 고백, 금각사 

13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백 년 동안의 고독 

133 치누아 아체베/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더 읽어야 할 작가들 

역자 후기 

참고문헌 

색인




|제1부| 
1 실명씨/길가메시 서사시 
처음에 독자들은 [길가메시]의 이런 주제들이 성경의 사건들을 베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 반대이다. [길가메시]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성경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서 주장된 일신론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성경의 신성한 영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길가메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보여 준다. 구약성경의 몇몇 핵심 주제들은 메소포타미아에서 1천 년 넘게 존재해왔던 상징들을 취해온 것이며, 그 주제들이 암송되어 내려오다가 성경이라는 문서로 정착되었다.

2 호메로스/일리아스 
지금껏 호메로스의 수준에 육바가한 또 다른 서사시는 있어 본 적이 없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읽고 얻게 되는 또 다른 소득은 예술과 과학의 차이점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수 천년 동안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하지만 예술은 3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이다. 상상력을 밑천으로 참는 예술가는, 만약 그가 위대한 예술가라면, 3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현대인처럼 보인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작품을 읽는 것이다.

3 호메로스/오디세이아 
이 서사시는 모든 리얼리즘 장편 소설의 효시이고, 최초의 모험 스토리이며, 지금까지도 최고의 스토리로 남아있다.

5 아이스킬로스/오레스테이아 
아이스킬로스가 그리스 비극을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제일 먼저 이 장르를 실천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그래서 모든 서양 비극의 원조로 인정된다.
호메로스를 총칭하는 한 단어가 고상함이라면, 아이스킬로스를 총칭하는 단어는 장대함이다. 그의 드라마는 현대극을 읽듯 읽어서는 안 된다. 그의 언어는 고상하여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 언어는 죄책감과 죄의식이라는 심오한 사상을 표현하기 위한 엄청난 몸부림이다.

6 소포클레스/오이디푸스 왕,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드라마의 감동은, 인간의 비극적 운명에 대한 그의 슬픈 인식과, 인간의 경이로운 힘에 대한 그의 존경심, 이 둘사이의 긴장으로부터 나온다.

7 에우리피데스/알케스티스, 메데이아, 히폴리투스, 트로이의 여인들, 엘렉트라, 바카이 
그의 인생관은 합리성에 바탕을 둔 회의적인 것이었으며, 소포클레스처럼 장엄한 비극성은 없지만 그래도 비극적이었다. 오늘날의 실존주의 작가와 전위 작가들은 그의 사상을 별 어려움 없이 이해할 것이다.

8 헤로도토스/역사 
그는 책 속에서 당신을 이끌고 가면서 자신이 들은 것을 본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9 투키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그는 권력(힘의) 정치의 내면을 파악한 최초의 역사가이다. 홉스, 마키아벨리, 마르크스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그의 자식들이다.

10 손자/손자병법孫子兵法 

11 아리스토파네스/리시스트라테, 구름, 새들 
그는 코미디의 사회적 기능을 이해한 최초의 극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아는 아주 오래된 극작가이고 또 위대한 극작가이다.

12 플라톤/변명, 크리톤, 프로타고라스, 메논, 파이돈, 국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개념과 사고방식은 플라톤에게로 소급되기 때문에, 그를 알지 모하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13 아리스토텔레스/윤리학, 정치학, 시학 

14 맹자/맹자孟子 
볼테르의 저작과 다른 자료들을 통하여, 백성은 사악한 군주에게 반항할 권리가 있다는 맹자의 사상이 18세기 후반에 유럽의 정치 기상도에 스며들게 되었다.

15 발미키/라마야나 
그리스 연극이 그리스인들이 알고 있는 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듯이, 라마, 시타, 락스마나, 하누만의 다양한 모험과 [마하라바라타]의 다양한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드라마, 이야기 춤, 인형극, 간단한 민담 등에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을 제공했다.

19 루크레티우스/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사물을 알아내려는 철저한 열정, 신화와 미신을 거부하는 옹고집, 때때로 투박하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표현 기술 등이 우리에게 호소하는 루크레티우스의 매력이다.

20 베르길리우스/아이네이스 
호메로스는 유럽 문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고 베르길리우스는 그 하부 단위인 민족문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다.

2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명상록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머리를 싸매가며 공부한다.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우리의 마음 속에 새긴다.


|제2부| 
24 무함마드/코란
[코란]의 많은 부분은 신자들에게 이슬람islam(신에의 복종)의 상태에서 살아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시 사항은 이슬람의 5대 기둥으로 요약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신앙의 고백: "알라 이외에 신이 없으며 무함마드는 신의 예언자이다." 이슬람은 비타협적인 일신교이다. 알라는 절대적이고, 전지하며, 전능하다. 지상과 천상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 알라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2. 정해진 의식에 따라 하루 다섯 번 기도하라.
3. 해마다 라마단 달에는 일출에서 일몰까지 금식하라.
4.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라.
5. 평생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메카로 순례를 떠나라.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고 또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로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하라.
 
31 나관중/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32 제프리 초서/캔터베리 이야기 
단테의 위대한 서사시를 "신성한 코메디(Divine Comedy)"라고 한다면, 초서의 서사시는 "인간의 코메디"라고 할 수 있다. 두 작품을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단테는 신을 사랑했고, 초서는 불완전하고 죄 많은 인간을 사랑했다. 단테는 파멸, 정화, 지복에 이르는 길들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반면에 초서는 일상생활의 복잡한 고속도로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34 니콜로 마키아벨리/군주론 
[군주론]은 하나의 매뉴얼이다. 야심 많은 통치자들에게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고, 집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마키아벨리가 볼 때, 일단 이 권력을 얻고 나면, 국가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기관들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수단과 목적의 도착이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부정한 수단으로 얻은 권력이 정의로운 목적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인가? 마키아벨리는 이런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지 않는다.


|제3부| 
41 실명씨/금병매金甁梅 
[금병매]는 거의 선동에 가까운 사회 비판을 하고 있다. 오늘날에 와서는 그런 비판의 영향력이 다소 무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간의 탐욕, 우둔함, 복수심을 다룬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힌다. 주인공의 심리를 그럴 듯하게 묘사했다는 점, 다양한 층위의 플롯을 가지고 있다는 점, 한 부유한 가정의 일상생활을 조명했다는 점 등에서 이 소설은 중국 전통 사회의 최고 걸작인 [홍루몽]을 예고한다.

47 블레즈 파스칼/팡세 
때로는 고상하고 때로는 광적인 그의 경건주의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그 예리한 인간 심리의 통찰은 높이 평가한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외침인 파스칼의 두 명언은 아직도 기억된다. 첫 번째 것은 "이 무한한 우주의 침묵은 우리를 겁나게 한다"이고, 두 번째 것은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허약한 존재인 갈대에 지나지 않지만,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이다.

48 존 버니언/천로역정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나 단테의 책을 닮았지만 그 분위기는 아주 다르다. 이책은 오로지 흑백 윤리만 인정한다. 그 맹렬한 경건주의적 태도는 오늘날 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나 발견될 수 있을 뿐이다. 이럴 맹렬한 꿈, 목소리, 비전, 민감한 양심을 가진 저자는 틀림없이 광신자였을 것이고, 이런 유형의 인물은 프로이트의 관심사였다.

49 존로크/통치론 
그는 홉스와 마찬가지로 합법적 권력의 기반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 문제를 다루었다. 그의 답변은 여러 면에서 비판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래도 대의 정부가 발전하는 길을 닦았다. 반면에 홉스의 답변은 권위주의적 정부의 길을 닦았다. 홉스의 "계약" 사상은 개인의 권력을 절대적 권한을 가진 군주 혹은 의회에게 넘겨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로크의 "사회 계약"은 동등한 사람들(재산을 가진 남자들) 사이에 맺어지는 것이며 이 사람들은 "그 계약에 적극 참여하여 하나의 사회를 만든다."

50 마쓰오바쇼/오쿠노 호소미치[奧の細道] 
하이쿠가 일본 시가 형태에서 비교적 후대에 개발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바쇼는 일본 시를 혁신하여 현재의 하이쿠 시 형태로 확정한 대표 시인이다.

51 대니얼 디포/로빈슨 크루소 
[로빈슨 크루소]는 아동용 서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사촌뻘이라고 할 수 있는 [허클베리 핀]과 함께 아주 진지한 성인용 도서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에 가장 생생했던 남자아이들의 꿈은 그 후 어른이 되어 수면 아래서 어른거리다가 마침내 죽어야만 없어지는데, 두 작품은 바로 이 꿈에 호소하고 있다.

52 조너선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53 볼테르/캉디드와 기타 작품들 
결코 최선이라고 볼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일은 "우리의 정원을 가꾸는 것"이다.

54 데이비드 흄/인간 오성에 관한 철학 논집 
"모든 추론은 감각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 이 인용문이 보여 주듯이 그는 회의론자였다. 그는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무관하다고 보았고, 그래서 흄의 사상 체계에서 인과관계는 시간적으로 일렬로 벌어진 사건들의 순서에 지나지 않는다.

55 헨리 필딩/톰 존스 
[톰 존스]의 또 다른 매력은 각 섹션의 시작 부분에 들어 있는 에세이들이다. 이 에세이들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아주 매력적이고 건강한 정신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영국 소설의 논리적 미학을 보여주는 최초의 글들이기 때문이다.

56 조설근/홍루몽紅樓夢 
홍루몽은 풀이하면 "붉은 정자의 꿈"이 된다. 이 제목은 정원과 그 주위의 정자가 이 소설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홍루몽의 몽은, 이 모든 이야기-인생 그 자체-가 불교식으로 말해서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암시를 담고 있다.

57 장 자크 루소/고백록 
고백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현대의 자서전들은 모두 루소의 [고백록]을 흉내내고 있다. 샤토브리앙이나 아미엘의 자서전, 프랭크 해리스의 수상한 자기 고백, 고백의 내용을 담은 온갖 잡지들도 루소의 [고백록]에 신세를 지고 있다. 하지만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솔직함, 자유롭게 흘러나오는 서정적인 문체 등에서 루소의 책을 따라갈 작품이 없다.

58 로렌스 스턴/트리스트럼 섄디 
[트리스트럼 섄디]는 일반 소설들처럼 외부적으로 벌어진 어떤 사건을 기술하는 작품이 아니다. 이 소설의 원제목,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일생과 의견]이 보여 주듯이, 작품 속 인물들의 생각, 그들의 내면적 삶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본격적인 심리 소설이고 어쩌면 세계 최초일지 모른다. 따라서 시간의 순서를 따라가는 사건 기술을 거부하며, 정신과 기억의 우회적이고, 연상적이며, 교차적인 행로를 반영하기 위하여 기이한 구두점을 사용한다. 따라서 조이스, 프루스트, 토마스 만을 예고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59 제임스 보즈웰/새뮤얼 존슨의 생애 
루소의 [고백록]이 최초의 현대적 자서전이라면 보즈웰의 작품은 최초의 현대적 전기이다.


|제4부| 
67 스탕달/적과 흑 
[적과 흑]은 시골에서 올라온 젊은이의 주제를 표현한 최초의 고전적 소설이다. 이 주제에 기대어 토머스 울프는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썻고 그 밖의 다른 많은 성장 소설들도 이 주제를 변주했다.

68 오노레 드 발자크/고리오 영감, 외제니 그랑데, 사촌누이 베트 
"사회의 역사와 비평을 모두 담을 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악과 원칙을 모두 탐구하는 그런 방대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런 계획에서 나온 내 작품들에 '인간 희극'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70 너새니얼 호손/주홍글자, 단편선집 
우리가 지금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인간의 마음에 대한 아주 심오한 우화이기 때문이다. 그 우화는 호손과 그 시대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상징들로 표현되었다. 그 상징들은 아주 융통성 있는 것이어서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의 존재 조건에 호소한다.

79A 샬럿 브론테/제인 에어 
[제인에어]는 사랑에 관한 스토리라기보다 사랑받고자하는 제인의 절실한 요구를 잘 그려낸 소설이다. 로체스터에 대해서도 같은 얘기를 할 수 있따.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현대 소설도 이와 똑같은 주제를 활용한다는 것은 기이한 일이다. 저자 샬럿브론테가 서른살이 되어가면서 그녀 자신이 느꼈던 사랑받지 못하는데 대한 억압감을 소설적 형태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79B 에밀리 브론테/워더링 하이츠 
이 작품은 선배도 없고 후배도 없는 독창적 소설이다.

81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흥미로운 이유는 러시아 등장인물들속의 그런 요소가 최초로 구현된 고전이라는 점이다.

8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전쟁과 평화 
도스토옙스키가 무의식과 이상심리의 대가였다면 톨스토이는 명확한 의식과 정상심리의 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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