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핑 친: 공자 평전


공자 평전 - 10점
안핑 친 지음, 김기협 옮김, 이광호 감수/돌베개



감사의 말 


프롤로그 

2,500년의 세월 

우울한 출발 

공자 시대의 정치 

젊은 길동무들 

고달픈 유랑 

돌아오는 길 

가르친다는 일 

삶과 죽음의 예법 

두 사람의 후계자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주 

집필 자료에 관한 한마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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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후계자 1 - 맹자

제자들의 떠받듦을 받아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간 공자는 높이 올라간 만큼 위치가 불안하게 되었다. 세상에 누가 그의 뒤를 이을 수 있는가? 누구에게 그런 자격이 있겠는가? 제자들이 해답을 찾을 수 없던 질문이었다.

얼마 동안 유약이 그 역할을 일부 맡았다. 유약은 노나라 정계에서 비중을 가진 젊은 축의 제자였다. 공자의 장례 후 몇몇 제자가 유약을 따르며 스승이라 부르기는 했지만 공자의 위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그저 스승의 모습 약간을 닮았을 뿐이었으며, 자하, 자장, 자유 등이 유약을 따르기로 한 것은 공자의 그림자를 놓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유약 외에도 자기 학파를 차린 제자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더러 있지만, 그 학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공자가 죽은 후 100년이 지난 후에 맹자가 '전승'傳承이라는 주제를 다른 글이 있다. 옛날의 성현들에게는 그토록 쉬었던 전승이란 것이 그의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힘든 일이 되었나 하는 글이다.


요와 순으로부터 탕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이니, 우와 고요 같으면 직접 보고 알았겠지만 탕은 들어서 알았을 뿐이다. 탕으로부터 문왕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이니, 이윤과 내주 같으면 보고 알았겠지만 문왕은 들어서 알았을 뿐이다. 문왕으로부터 공자에 이르기까지 500여년이니, 태공 망과 산의생 같으면 직접 보고 알았겠지만 공자는 들어서 알았을 뿐이다. 공자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이니, 성인의 시대로부터 그리 먼 것이 아니며 성인이 살던 곳으로부터 그리 먼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어받음이 없다니! 이어받음이 없다니! (孟子 7上:38)


공자를 이어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맹자는 정말로 생각한 것일까? [맹자]의 맨 끝에 이 글이 있는 것을 보면 맹자 자신 또는 책을 편찬한 사람이 이 비어 있는 자지를 채울 후보로 맹자 본인을 추천한 것일까?

사실 맹자는 공자가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 맹자의 고향 추는 공자의 고향에서 불과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고, 원래는 다른 나라에 속한 땅이지만 맹자 때는 같은 노나라의 영역이 되어 있던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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