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1권 제32편 소칭(小稱): 수신의 방법과 중요성
- 정리노트/논어와 노자, 관자
- 2018. 2. 19.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管子曰 身不善之患 毋患人莫己知 / 관자왈 신불선지환 무환인막기지
관자가 말했다. '자기가 선하지 않은 것을 걱정하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라.
丹靑在山 民知而取之 美珠在淵 民知而取之 / 단청재산 민지이취지 미주재연 민지이취지
단청은 산에 묻혀 있어도, 사람들이 알고서 캐내려 들고, 아름다운 구슬은 깊은 물속에 있어도, 사람이 알고서 캐내려 든다.
是以我有過爲 而民毋過命 / 시이아유과위 이민무과명
내가 과오를 저지를 수 있지만, 백성이 잘못된 평가를 하지는 않는다.
民之觀也察矣 以爲不善 不可遁逃 / 민지관야찰의 이위불선 불가순도
백성의 관찰은 철저해서 착하지 않은 짓을 하고서 도망갈 수 없다.
故我有善 則立譽我 我有過 則立毁我 / 고아유선 즉립예아 아유과 즉립훼아
그러므로 내가 착한 일을 하면 나를 명예롭게 하고,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나를 깎아 내린다.
當民之毁譽也 則莫歸問於家矣 / 당민지훼예야 즉막귀문어가의
백성들에게 칭찬을 듣거나 비난 듣는 것을 집에 가서 물어볼 필요가 없다.
故先生畏民 / 고선생외민
그러므로 선왕이 백성들을 두려워한 것이다.
操名從人 無不强也 操名去人 無不弱也 / 조명종인 무불강야 조명거인 무불약야
명성을 가지고 백성을 따르면 강하지 않음이 없고, 명성은 가졌으나 백성을 등지면 약하지 않음이 없다.
有天子諸侯 民皆操名而去之 則捐其地而走矣 / 유천자제후 민개조명이거지 즉연기지이주의
비록 천자나 제후의 권위가 있으며 백성에게 모두 명성을 듣더라도 그들을 등지면, 그들은 살던 땅을 버리고 달아날 것이다.
故先王畏民 / 고선왕외민
그러므로 선왕은 백성들을 두려워 했다.
在於身者孰爲利 / 재어신자숙위리
사람의 몸에서 가장 예민한 것은 무엇인가?
氣與目爲利 聖人得利而託焉 故民重而名遂 / 기여목위리 성인득리이탁언 고민중이명수
신기神氣와 눈이 가장 예민하다. 성인은 예민한 것을 얻어서 의존하기 때문에 백성들이 존중하고 명성이 따른다.
我亦託焉 聖人託可好 我託可惡 / 아역탁언 성인탁가호 아탁가악
나도 또한 그것에 의존한다. 성인이 의존하는 것은 좋을 수 있고, 내가 의존하는 것은 나쁠 수 있다.
我託可惡 以來美名 又可得乎 / 아탁가악 이래미명 우가득호
내가 의존하는 것은 나쁜데,아름다운 명성을 또 얻을 수가 있겠는가?
我託可惡 愛且不能爲我能也 / 아탁가악 애차불능위아능야
내가 의존하는 것이 나쁜데,아름다운 명성이 나를 따르게 할 수 없다.
毛嬙西施 天下之美人也 盛怨氣於面 不能以爲可好 / 모장서시 천하지미인야 성원기어면 불능이위가호
모장毛嬙과 서시西施는 천하의 미인이나 얼굴에는 사나운 기운이 가득 차 있었으니,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我且惡面 而盛怨氣焉 怨氣見於面 惡言出於□ / 아차악면 이성원기언 원기견어면 악언출어구
나도 또한 보기 싫은 얼굴이고 사나운 기운이 가득하다. 사나운 기운이 얼굴에 드러나고 입에서는 악담이 나와,
去惡充以求美名 又可得乎 / 거악충이구미명 우가득호
점점 쌓이는데 아름다운 명성을 구한다고 또한 얻을 수 있겠는가?
甚矣 百姓之惡人之有餘忌也 / 심의 백성지악인지유여기야
심하도다! 백성들이 착하지 않은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형벌보다 더하다.
是以長者斷之 短者續之 / 시이장자단지 단자속지
길면 자르고 짧으면 이어 주며,
滿者洫之 虛者實之 / 만자휼지 허자실지
넘치면 덜고 비면 채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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