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0권 제28편 참환(參患): 내우외환에 대한 경계와 군대 운용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凡人主者 猛毅則伐 懦弱則殺 / 범인주자 맹의즉벌 유약즉살

군주가 흉포하고 잔인하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고, 나약하면 시해를 당한다.


猛毅者何也 輕誅殺人之謂猛毅 / 맹의자하야 경주살인지위맹의

흉포하고 잔인함은 어떤 것인가? 사람을 주살하기를 가볍게 여기는 것을 흉포하고 잔인하다고 한다.


懦弱者何也 重誅殺人之謂懦弱 / 유약자하야 중주살인지위유약

나약함이란 어떤 것인가? 사람을 주살하기를 어렵게 여기는 것을 나약하다고 한다.


此皆有失彼此 / 차개유실피차

이러한 것들은 모두 그릇됨이 있다.


凡輕誅者殺不辜 而重誅者失有辠 / 범경주자살불고 이중주자실유죄

주살하기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은 허물이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고, 주살하기를 어렵게 여기는 사람은 죄를 범한 사람을 놓아줄 수 있다.


故上殺不辜 則道正者不安 / 고상살불고 즉도정자줄안

따라서 위에서 허물이 없는 사람을 죽이면 도가 올바른 사람이 불안해하고,


上失有辠 則行邪者不變 / 상실유죄 즉행사자불변

위에서 죄를 범한 사람을 놓아주면 나쁜 짓을 행하는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


道正者不安 則才能之人去亡 / 도정자불안 즉재능지인거망

도가 올바른 사람이 불안해하면 재주와 능력있는 사람이 다른 나라로 도망갈 것이고,


行邪者不變 則群臣朋黨 / 행사자불변 즉군신붕당

나쁜 짓을 행하는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여러 신하들이 붕당을 만들 것이다.


才能之人去亡 則宜有外難 / 재능지인거망 즉의유외난

재주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도망가면 반드시 외환이 있을 것이고,


群臣朋黨 則宜有內亂 / 군신붕당 즉의유내란

여러 신하들이 붕당을 만들면 반드시 내란이 있을 것이다.


故曰 猛毅者伐 懦弱者殺也 / 고왈 맹의자벌 유약자살야

그러므로 "흉포하고 잔인한 군주는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고, 나약한 군주는 죽임을 당한다"고 하는 것이다.



……



君之所以卑尊 國之所以安危者 莫要於兵 / 군지소이비존 국지소이안위자 막요어병

군주가 비천하거나 존귀해 보이는 까닭과 나라가 안정되거나 위태로운 이유는 군대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故誅暴國必以兵 禁辟民必以刑 / 고주포국필이병 금벽민필이형

그러므로 포악한 나라를 처벌하는 것은 반드시 군대로 하고, 사악하고 편벽한 사람을 금지하는 것은 반드시 형벌로 한다.


然則兵者外以誅暴 內以禁邪 / 연즉병자외이주폭 내이금사

그러면 군대는 밖으로는 포악함을 처벌할 수 있고, 안으로는 사악함을 금지할 수 있다.


故兵者尊主安國之經也 不可廢也 / 고병자존주안국지경야 불가폐야

그러므로 군대는 군주를 높이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법도가 되기 때문에 폐지할 수 없다.


若夫世主則不然 外不以兵 / 약부세주즉불연 외불이병

만약 당대의 군주가 그렇지 못하여 밖으로는 군대를 쓰지 않고


而欲誅暴 則地必虧矣 內不以刑 而欲禁邪 / 이욕주폭 즉지필휴의 내불이형 이욕금야

포악한 나라를 처벌하고자 하면 반드시 땅을 잃고, 안으로는 형벌을 쓰지 않고 사악한 사람을 금지하고자 하면


則國必亂矣 / 즉국필란의

나라는 반드시 혼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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