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0권 제27편 지도(地圖): 지형과 용병술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凡兵之主者 必先審知地圖轘轅之險 / 범병지주자 필선심지지도환원지험

군대를 통수하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지리의 형세를 조사하여 알아야 한다.


濫車之水名山通谷經川 / 남거지수명산통곡경천

꼬불꼬불한 험한 산길, 전차를 뜨게하는 물길, 이름난 산, 큰 계곡, 강,


陵陸丘阜之所在 苴草林木蒲葦之所茂道里之遠近 / 능륙구부지소재 저초림목포위지소무도리지원근

고원, 구릉이 있는 위치, 마른 풀·나무·갈대가 무성한 지역, 노정의 멀고 가까움,


城郭之大小 名邑廢邑困殖之地必盡知之 / 성곽지대소 명읍폐읍곤식지지필진지지

성곽의 크고 작음, 이름난 읍, 허물어진 읍, 황무지를 경작할 수 있는 땅 등을 모두 알아야 한다.


地形之出入相錯者盡藏之 / 지형지출입상착자진장지

지형이 들쭉날쭉 서로 겹치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然後可以行軍襲邑 擧錯知先後 不失地利 / 연후가이행군습읍 거착지선후 불실지리

그런 다음에야 군대를 움직여 읍을 습격할 때, 들고 그치는 것의 선후를 알아 지리의 이점을 잃지 않는다.


此地圖之常也 / 차지도지상야

이것이 지형 파악에서 항상 주의할 점이다.



………



人之衆寡 士之精麤 器之功苦盡知之 此乃知形者 / 인지중과 사지정추 기지공고진지지 차내지형자

사람의 많고 적음, 무사의 뛰어남과 모자람, 군사 장비의 좋음과 나쁨을 모두 알아야 하니, 이것이 겉모습을 파악하는 지형地形인 것이다.


知形不如知能 知能不如知意 / 지형불여지능 지능불여지의

지형은 능력을 파악하는 지능知能만 못하고, 지능은 속뜻을 파악하는 지의知意만 못하다.


故主兵必修具者也 / 고주병필수구자야

그러므로 군대를 관장하는 사람은 다음의 세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主明相知將能之謂參具 / 주면상지장능지위삼구

군주의 영명·재상의 총명·장수의 능력을 일컬어 세 가지 갖춤參具이라 한다.


故將出令發士 期有日數矣 / 고장출령발사 기유일수의

장수가 명령을 내려 군사를 동원함에 작전의 일정을 정하고,


宿定所征伐之國 使群臣大吏父兄便辟 / 숙정소정벌지국 사군신대리부형편벽

정벌할 나라를 미리 정함에 군신과 대관과 부형과 총신과 시종이


左右不能議成敗 人主之任也 / 좌우불능의성패 인주지임야

그 성공과 실패를 함부로 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군주의 임무이다.


論功勞 行賞罰 不敢蔽賢有私行 / 논공로 행상벌 불감폐현유사행

공로를 평가하고 상벌을 시행함에  감히 현명한 사람을 가리고 사사로이 편애하지 않게 하고,


用貨財供給軍之求索 使百吏肅敬 / 용화재공급군지구색 사백리숙경

재화를 쓰고 군수를 공급함에 모든 관리가 엄숙하고 경건하게 하여


不敢解怠行邪 以待君之令 相室之任也 / 불감해태행야 이대군지령 상실지임야

감히 태만하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하며, 군주의 명령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재상이 맡은 임무이다.


繕器械 選練士 爲敎服 連什伍 徧知天下 / 선기계 선련사 위교복 연십오 편지천하

장비를 수리하고, 사졸을 선발하고, 군사를 훈련시키고, 십오의 편대를 조직하고, 천하 각국의 형세를 두루 파악하고,


審御機數 此兵主之事也 / 심어기수 차병주지사야

기미와 책략을 잘 살펴 장악하는 것이 군대를 통수하는 사람의 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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