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8권 제57편 탁지(度地): 건설과 치수 정책
- 정리노트/논어와 노자, 관자
- 2018. 5. 15.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昔者桓公問管仲曰 / 석자환공문관중왈
옛날에 환공이 관중에게 물었다.
寡人請問度地形而爲國者 其何如而可 / 과인청문탁지형이위국과 기하야리가
"과인이 지형을 헤아려 도성을 건설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管仲對曰 / 관중대왈
관중이 대답했다.
夷吾之所聞 能爲霸王者 蓋天子聖人也 / 이오지소문 능위패왕자 개천자성인야
"제가 들은 들은바 패업과 왕업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천하의 성인입니다.
故聖人之處國者 / 고성인지처국자
그러므로 성인은 나라의 도읍을
必於不傾之地 而擇地形之肥饒者 鄕山左右 經水若澤 內爲落渠之寫 因大川而注焉 / 필어불경지지 이택지형지비요자 향산좌우 경구약택 내위락거지사 인대천이주언
반드시 지세가 안전하고 견실하고, 땅이 기름지고, 산을 등지고, 좌우로 강이 흐르거나 호수가 있고, 성 안에 건설된 배수로를 따라 물이 강으로 잘 빠지는 곳에 정합니다.
乃以其天材地之所生利 / 내이기천재지지소생리
이에 그 천연적인 자원과 땅에서 생기는 이익으로,
養其人以育六畜 / 양기인이육육축
백성들을 먹여 살리고 여러 가축을 기릅니다.
天下之人 皆歸其德而惠其義 / 천하지인 개귀기덕이혜기의
(이러면) 천하의 백성이 모두 군주의 덕에 귀부하고, 그 의로움을 생각합니다.
乃別制斷之 州者謂之術 / 내별제단지 주자위지술
이에 구획을 나누어 주州보다 작은 것을 술術이라 하고,
不滿術者謂之里 / 불만술자위지리
술術보다 작은 것을 리里라고 합니다.
故百家爲里 里十爲術 / 고백가위리 이십위술
그러므로 100집을 모아서 리里라 하고, 리里 10개를 술術이라 하고,
術十爲州 州十爲都 / 술십위주 주십위도
술術 10개를 주州라 하고, 주州 10개를 도都라 하고,
都十爲霸國 / 도십위패국
도都 10개를 패국霸國이라고 합니다.
不如霸國者國也 / 불여패국자국야
패국보다 작으면 (보통) 제후국입니다.
以奉天子 / 이봉천자
천자를 받드는 것에 대하여 논의하자면
天子有萬諸侯也 / 천자유만제우야
천자에게는 여러 제후국이 있는데,
其中有公侯伯子男焉 / 기중유공후백자남언
그를 분류하여 공公·후侯·백伯·자子·남男으로 합니다.
天子中而處 / 천자중이처
천자는 한 가운데 도읍을 정하니,
此謂因天之固 / 차위인천지고
이를 천하의 자원을 이용하고,
歸地之利 / 귀지지리
모든 토지의 재화를 집중한다고 합니다.
內爲之城 城外爲之郭 / 내위지성 성외위지곽
도성에는 내성을 건설하고, 성 밖으로는 곽郭을 건설하며,
郭外爲之士閬 / 곽외위지사랑
곽의 바깥쪽에는 해자垓字를 팝니다.
地高則溝之지 下則隄之 / 지고즉구 하즉제지
땅이 높으면 골을 파고, 땅이 낮으면 둑을 쌓습니다.
命之曰金城 / 명지왈금성
그것을 견고한 성곽이라고 합니다.
樹以荊棘 上相穡著者 所以爲固也 / 수이형극 상상장착자 소이위고야
(성곽의 주변에) 가시덤불을 심어 (성에) 오르기 어렵게 하면 더욱 견고해 집니다.
歲修增而毋已 時修增而毋已 / 세수증이무이 시수증이무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수리하고, 철마다 튼튼히 수리하면,
福及孫子 / 복급손자
복이 자손에게 미치니,
此謂人命萬世無窮之利 / 차위인명만세무궁지리
이를 백성의 생명과 영원한 이익을 도모하여
人君之葆守也 / 인군지보수야
군주의 자리를 보존하는 것이라 합니다.
臣服之以盡忠於君 / 신복지이진충어군
여러 신하는 충성을 다하여 군주를 돕고,
君體有之以臨天下 / 군체육지이림천하
군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천하를 다스리기 때문에
故能爲天下之民先也 / 고능취천하지민선야
천하의 백성이 우선시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此宰之任 則臣之義也 / 차재지임 즉신지의야
이것은 재상의 책임이며, 신하의 의무입니다.
故善爲國者 / 고선위국자
그러므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군주는
必先除其五害 / 필선제기오해
반드시 다섯 가지의 해악을 제거하여,
人乃終身無患害 / 인급종신무환해
백성이 죽을 때까지 재해에서 벗어난
而孝慈焉 / 이효자언
(자식은) 효성스럽고 (부모는) 자애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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