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06권 제17편 병법(兵法): 군대를 다스리는 방법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明一者皇 察道者帝 / 명일자황 찰도자제

하늘의 이치를 밝히는 이는 황皇이고, 도道를 살피는 이는 제帝이고,


通德者王 謀得兵勝者霸 / 통덕자왕 모득병승자패

덕德을 통하는 이는 왕王이고, 전략을 세워 출병하여 군대로 승리하는 이는 패覇이다.


故夫兵雖非備道至德也 然而所以輔王成霸 / 고부병수비비도지덕야 연이소이보왕성패

그러므로 군대는 도를 갖추거나 덕이 지극한 것은 아니지만, 왕을 보좌하여 패업을 이루는 방법이다.


今代之用兵者不然 不知兵權者也 / 금대지용병자불연 부지병권자야

지금 시대에 군대를 운용하는 이는 그러하지 않으니, 군대의 경중輕重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故擧兵之日而境內貧 戰不必勝  / 고거병지일이경내빈 전불필승 

군대가 출병하는 날에 나라가 빈곤하면 결코 전쟁에 승리하지 못하고, 


勝則多死 得地而國敗 / 승즉다사 득지이국패

승리하더라도 사상자가 많으며 땅을 얻더라도 나라가 파괴된다.


此四者  用兵之禍者也 / 차사자 용병지화자야

이 네 가지는 군대를 운용할 때 생기는 재앙이다.


四禍其國 而無不危矣 / 사화기국 이무불위의

네 가지가 나라에 재앙이 되면 나라가 위태롭지 않음이 없다.


………


大度之書曰 擧兵之日 而境內不貧 / 대도지서왈 거병지일 이경내불빈

『대도서』에  이르기를, "군대가 출병하는 날, 나라안이 빈곤하지 않고,


戰而必勝 勝而不死 / 전이필승 승이불사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고, 승리하되 사상자가 나지 않고,


得地而國不敗 爲此四者若何 / 득지이국불패 위차사자약하

땅을 얻어도 나라가 파괴되지 않으니, 이 네 가지는 어찌하여 그런가?"했다.


擧兵之日 而境內不貧者 計數得也 / 거병지일 이경내불빈자 계수득야

군대가 출병하는 날에 나라 안이 빈곤하지 않는 것은 작전을 계획함이 적절하기 때문이고,


戰而必勝者 法度審也 / 전이필승자 법도심야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법도가 세밀하기 때문이고,


勝而不死者 敎器備利而敵不敢校也 / 승이불사자 교기비리이적불감교야

승리하되 사상자가 나지 않는 것은 잘 훈련되고 병장기가 날카로워 적군이 감히 대항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得地而國不敗者 因其民也 / 득지이국불패자 인기민야

땅을 얻어도 나라가 파괴되지 않는 것은 그 땅의 백성이 순응하기 때문이다.


因其民 則號制有發也 / 인기민 즉호제유발야

그 땅의 백성이 순응하면 호령이 잘 발휘되고,


敎器備利 則有制也 / 교기비리 즉유제야

잘 훈련된 병장기가 날카로우면 승리할 기회가 있고,


法度審 則有守也 計數得 則有明也 / 법도심 즉유수야 계수득 즉유명야

법도가 세밀하면 (장수와 병졸들이) 지키고, 작전이 치밀하면 (승부를) 예견한다.


治衆有數 勝敵有理 / 치중유수 유적유리

군중을 다스리는 데 책략이 있고 적군에게 승리하는 데 규칙이 있으니,


察數而知理 審器而識勝 明理而勝敵 / 찰수이지리 심기이식승 명리이승적

책략을 살펴서 이치를 알고, 병장기를 살펴서 승리하고, 이치에 밝혀 적에게 승리한다.


定宗廟 遂男女 / 정종묘 수남녀

종묘를 안정시키고 남녀의 요구를 따르며


官四分 則可以定威德 / 관사분  즉가이정위덕

관직을 넷으로 나누면, 위엄있는 덕을 확립할 수가 있다.


制法儀 出號令 然後可以一衆治民 / 제법의 출호령 연후가이일중치민

법규를 제정하고 호령을 낼 수 있으면, 그러한 뒤에야 대중을 통일하여 백성을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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