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01권 제02편 형세(形勢): 위정자의 자세와 통치 방법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山高而不崩 則祈羊至矣 / 산고이불붕 즉기양지의

산이 높고 무너지지 않으면 복을 구하기 위해 양을 바치는 제사를 드린다.


淵深而不涸 則沈玉極矣 / 연심이불고 즉심옥극의

연못이 깊고 물이 마르지 않으면 그곳에 신이 있다고 여겨 옥을 빠트리는 의 제사를 드린다.


天不變其常 地不易其則 / 천불변기상 지불역기칙

하늘은 그 법칙이 변하지 않고, 땅은 그 법칙을 바꾸지 않으며,


春秋冬夏 不更其節 古今一也 / 춘추동하 불갱기절 고금일야

봄·여름·가을·겨울은 그 순서를 바꾸지 않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蛟龍得水 而神可立也 / 교룡득수 이신가립야

교룡은 물을 얻어야, 비로소 신령함을 세울 수 있고,


虎豹得幽 而威可載也 / 호표득유 이위가재야

범과 표범도 심산유곡에 있어야, 비로소 위엄을 떨칠 수 있다.


風雨無鄕 而怨怒不及也 / 풍우무향 이원노불급야

비바람은 일정한 방향이 없어 무심한 까닭에 그것을 맞은 사람이 원망과 노여움을 갖지 않는다.


貴有以行令 賤有以忘卑 / 귀유이행령 천유이망비

존귀한 사람이 정령을 베풂에는 이유가 있고, 미천한 사람이 지위가 낮음을 잊고 정령에 따르며 사는 것에도 까닭이 있다.


壽夭貧富 無徒歸也 / 수요빈부 무도귀야

장수를 하거나 단명을 하는 것과 가난하거나 부유한 것은, 아무런 까닭없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銜命者 君之尊也 / 함명자 군지존야

군주가 덕이 있어 존경할 만할 때 백성들이 그 명을 받드는 것이며,


受辭者 名之運也 / 수사자 명지운야

군주가 덕이 있서 존경할 만할 때 백성이 그 명을 받는 것이며, 군주의 말을 따르는 것도, 그 덕망이나 명성이 높기 때문이다.


上無事 則民自試 / 상무사 즉민자시

군주가 백성을 강압적으로 부리거나 수탈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스스로 나서서 봉사하고 헌신할 것이다.


抱蜀不言 而廟堂旣修 / 포촉불언 이묘당기수

따라서 군주가 제기를 지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묘당이 이미 잘 다스려 질 것이다.


鴻鵠鏘鏘 唯民歌之 / 홍곡장장 유민가지

홍곡이 드높이 날아 오를 때, 오직 백성들이 그를 노래할 것이다.


濟濟多士 殷民化之 / 제제다사 은민화지

주周 문왕文王 밑에 많은 현신들이 모이니, 은殷의 백성들이 주나라에 감화되었다.


飛蓬之問 不在所賓 / 비봉지문 부재소빈

바람에 우는 다북쑥 소리같이 뿌리없이 떠도는 뜬 소문은 상관할 바 못되며, 


燕雀之集 道行不顧 / 연작지집 도행불고

제비와 참새같이 떼지어 있는 좀스런 소인배들을, 큰 도를 행하는 사람은 뒤돌아 보지 않는다.


犠牷圭璧 不足以饗鬼神 / 희전주벽 부족이향귀신

제물로 바치는 잡티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깔을 지닌 희생이나 둥근 옥만으로 바치는 제사에는 귀신이 흠향하지 않는다.


主功有素 寶幣奚爲 / 주공유소 보폐해위

군주가 높은 공업을 세우고 깊은 심덕을 지니고 있으면,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보옥이나 폐백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羿之道 非射也 / 예지도 비사야

활 잘 쏘기로 유명한 예羿의 솜씨는 활을 쏘는 기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造父之術 非馭也 / 조보지술 비어야

주周 목왕穆王의 마부였던 조보造父의 솜씨도 말고삐 잡는 기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奚仲之巧 非斲削也 / 해중지교 비착삭야

수레를 발명한 해중奚仲의 기술도 나무를 쪼개고 깎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召遠者使無爲焉 / 소원자사무위언

먼 곳에 있는 인재를 불러 들이는 군주는 사신만 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親近者言無事焉 / 친근자언무사언

가까이 있는 사람을 친화시키려는 군주도 좋은말만 가지고 되는것이 아니다.


唯夜行者獨有也 / 유야행자독유야

오직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보이지 않는 덕행이나 음덕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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