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7권 제52편 칠신칠주(七臣七主): 일곱 유형의 군주와 신하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或以平虛請論七主之道 / 혹이평허청론칠주지도

어떤 군주가 공평한 마음과 차분한 기운으로 일곱 유형의 군주의 도를 생각하면,


得六過一是 / 득육과일시

그 가운데 여섯은 그릇된 것이이고 하나가 옳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以還自鏡 以知得失 / 이환자경 이지득실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삼아 (각각의) 득실을 깨달을 수 있다.


以繩七臣 得六過一是 / 이승칠신 득륙과일시

(또한 이런 방법에 따라) 일곱 유형의 신하를 저울질하여 그 가운데 여섯이 그릇된 것이고 하나가 옳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鳴呼美哉 成事疾 / 오호미재 성사질

아 훌륭하도다! 성대한 일이로다! 



………



申主 任勢守數以爲常 / 신주 임세수수이위상

신실한 군주는 형세에 순응하고 필연적 법칙을 지켜 항상 지켜야 할 법도로 삼는다.


周聽近遠以續明 / 주청근원이속명

가깝고 먼 곳의 사정을 두루 들으며 끊임없이 (나랏일을) 발게 살핀다.


皆要審 則法令固 / 개요심 즉법령고

회계의 계산이 밝아 법령이 안정된다.


賞罰必 則下服度 / 상필벌 즉하복도

상벌을 반드시 행하여 신민이 법도에 복종한다.


不備待而得和 則民反素也 / 불비대이득화 즉민반소야

북방비를 백성에게 강제로 거두어들이지 않고 덕을 베풀어 백성과 친하게 되니, 백성이 소박한 태도로 되돌아온다.


惠王豐厚賜以竭藏 / 혜왕풍후사이갈장

지나치게 베푸는 군주는 상을 풍성히 하고 후하게 하사하여 나라의 재부를 고갈시킨다.


赦姦縱過以傷法 / 사간종과이상법

간악한 사람을 사면하고 과실이 있는 사람을 방면하여 법도에 해를 입힌다.


藏竭則主權衰 / 장갈즉주권쇠

나라의 재부를 고갈시키면 군주의 권력이 쇠퇴한다.


法傷則姦門闓 / 법상즉간문개

법도가 느슨해지며 간사함이 다시 튀어 나온다.


故曰 泰則反敗矣 / 고왈 태즉반패의

그러므로 "모든 일에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패망한다"고 하는 것이다.


侵主好惡反法以自傷 / 침주호오반법이자상

법도를 어기는 군주는 사악한 일을 행하기 아하고 법도를 위배하여 스스로를 손상시키며,


喜決難知以塞明 / 희결난지이색명

어려운 일을 함부로 결단하여 총명을 가린다.


從狙而好小察 / 종저이호소찰

사람을 등용하면서 의심이 많아 사찰하고 몰래 살피기를 좋아한다.


事無常而法令申 / 사무상이법령신

일을 처리하는 데 일정한 기준이 없고 법렬을 되풀이 한다.


不悟 則國失勢 / 불오 즉국실세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나라의 장치 권세를 잃는다.


芒主目伸五色 / 망주목신오색

황망한 군주는 눈으로는 오색을 마음껏 탐닉하고,


耳常五聲 四鄰不計 聲不聽 / 이상오성 사림불계 사성불청

귀로는 항상 오성을 그리워한다. 전후좌우 대신들의 건의를 고려하지 않고 간관의 의견을 듣지 않으니,


則臣下恣行 而國權大傾 / 즉신하자행 이국권대경

신하들이 이에 방자하게 해동하기 때문에 군주의 권력이 크게 기운다.


不悟 則所惡及身 / 불오 즉소악급신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햐억아 장차 몸에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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