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6권 제49편 내업(內業):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凡物之精 比則爲生 / 범물지정 비즉위생

무릇 사물이 지니고 있는 정기가 합하면 만물을 생성한다.


下生五穀 上爲列星 / 하생오곡 상위열성

땅에서는 오곡을 낳고, 하늘에서는 뭇별이 된다.


流於天地之間 謂之鬼神 / 유어천지지간 위지귀신

천지 사이에 떠돌아 다니는 것을 귀신이라 한다.


藏於胸中 謂之聖人 / 장어흉중 위지성인

가슴속에 간식하고 있는 사람을 성인이라 한다.


是故民氣 杲乎如登於天 / 시고민기 고호여등어천

이 때문에 이러한 정기는 밝을 때는 하늘에 오르는 것과 같고,


杳乎如入於淵 / 묘호여입어연

어두울 때는 심연으로 빠져드는 것과 같고,


淖乎如在於海 / 요호여재어해

아득하여 바다를 표류하는 것과 같고,


卒乎如在於己 / 졸호여재어기

홀연히 자기에게 있는 것과 같다.


是故此氣也 不可止以力 / 시고차기야 불가지이력

이 때문에 이러한 정기는 힘으로 멈출 수 없고,


而可安以德 / 이가안이덕

덕으로만 안정시킬 수 있다.


不可呼以聲 可迎以音 / 불가호이성 이가영이음

소리쳐서 부를 수 없고 마음의 뜻으로만 맞이할 수 있다.


敬守勿失 是謂成德 / 경수물실 시위성덕

공경을 지켜서 잃지 않아야 하니, 이를 일러 덕을 이룬다고 한다.


德成而智出 萬物果得 / 덕성이지출 만물과득

덕을 이루어야 지혜가 나오고, 만물을 얻을 수 있다.



………



凡心之刑 自充自盈 / 범심지형 자충자영

무릇 마음의 모습은 저절로 가득 차고 저절로 넘치며,


自生自成 / 자생자성

저절로 생기고 저절로 이룬다.


其所以失之 必以憂樂喜怒欲利 / 기소이실지 필이우락희노욕리

그 본심을 잃는 까닭은 반드시 근심·즐거움·기쁨·노여움과 이기심 때문이다.


能去憂樂喜怒欲利 心乃反濟 / 능거우락희노욕리 심내반제

근심·즐거움·기쁨·노여움과 이기심을 없앨 수 있다면, 마음이 평정하게 돌아온다.


彼心之情 利安以寧 / 피심지정 이안이녕

저 마음의 특성은 안녕하여 편안해야 이롭다.


勿煩勿亂 和乃自成 / 물번물란 화내자성

번거롭지 말고 어지럽지 말며, 화합해야 저절로 이룬다.


折折乎如在於側 / 절절호여재어측

밝아서 마치 곁에 있는 듯하고,


忽忽乎如將不得 / 홀홀호여장부득

황홀하여 마치 잡히지 않는 듯하며,


渺渺乎如窮無極 / 막막호여궁무극

아득하여 마치 쫓아도 끝이 없는 듯하다.


此稽不遠 / 차계불원

이를 살펴보면 멀리 있지 않고,


日用其德 / 일용기덕

날마다 (사람은) 마음의 덕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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