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5권 제47편 정세(正世): 세상을 바로잡는 방법
- 정리노트/논어와 노자, 관자
- 2018. 3. 22.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古之欲正世調天下者 / 고지욕정세조천하자
옛날에 세상을 바로잡고 천하를 화합하려는 사람은,
必先觀國政 / 필선관국정
반드시 먼저 나라의 정치를 살피고,
料事務 察民俗 / 요사무 찰민속
사무를 헤아리고, 백성들의 풍속을 살피고,
本治亂之所生 / 본치란지소생
다스림과 어지러움이 생기는 바를 찾고,
知得失之所在 然後從事 / 지득실지소재 연후종사
득실이 있는 곳을 안 뒤에야 일을 다스렸다.
故法可立而治而行 / 고법가립이치이행
그러므로 법이 설 수 있고 다스림을 행할 수 있다.
………
夫萬民不和 國家不安 / 부만민불화 국가불안
무릇 모든 백성들이 화목하지 않고, 나라가 안정되지 않았을 때,
失非在上 則過在下 / 실비재상 즉과재하
그 잘못이 군주에게 있지 않으면, 허물이 백성들에게 있다.
今使人君行逆不修道 / 금사인군행역불수도
지금 군주가 법에 거스르는 일을 하고 법도를 따르지 않으며,
誅殺不以理 / 주살불이리
백성들을 형벌로 죽이되 그 이치로 하지 않으며,
動賦斂 竭民財 / 동부렴 갈민재
세금을 무겁게 거두어 백성의 재물을 소모하며,
急使令 罷民力 / 급사령 파민력
사령使令을 급히 내려서 백성들의 힘을 피곤하게 하니,
財竭 則不能毋侵奪 / 재갈 즉불능무침탈
재물이 소모되면, 서로 침략하고 약탈하지 않도록 할 수 없으며,
力罷 則不能毋墮倪 / 역능 즉불능무타예
백성들이 피곤하면 게으르고 쇠약해지지 않도록 할 수 없다.
民已侵奪墮倪 / 민이침탈타예
백성들이 이미 서로 침략하고 약탈하며,
因以法隨而誅之 / 인이법수이주지
게으르고 쇠약하다 하여 법에 따라 철벌하면,
則是誅罰動而亂愈起 / 즉시주벌동이란유기
이 형벌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화란禍亂이 더욱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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