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5권 제47편 정세(正世): 세상을 바로잡는 방법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古之欲正世調天下者 / 고지욕정세조천하자

옛날에 세상을 바로잡고 천하를 화합하려는 사람은,


必先觀國政 / 필선관국정

반드시 먼저 나라의 정치를 살피고,


料事務 察民俗 / 요사무 찰민속

사무를 헤아리고, 백성들의 풍속을 살피고,


本治亂之所生 / 본치란지소생

다스림과 어지러움이 생기는 바를 찾고,


知得失之所在 然後從事 / 지득실지소재 연후종사

득실이 있는 곳을 안 뒤에야 일을 다스렸다.


故法可立而治而行 / 고법가립이치이행

그러므로 법이 설 수 있고 다스림을 행할 수 있다.


………


夫萬民不和 國家不安 / 부만민불화 국가불안

무릇 모든 백성들이 화목하지 않고, 나라가 안정되지 않았을 때,


失非在上 則過在下 / 실비재상 즉과재하

그 잘못이 군주에게 있지 않으면, 허물이 백성들에게 있다.


今使人君行逆不修道 / 금사인군행역불수도

지금 군주가 법에 거스르는 일을 하고 법도를 따르지 않으며,


誅殺不以理 / 주살불이리

백성들을 형벌로 죽이되 그 이치로 하지 않으며,


動賦斂 竭民財 / 동부렴 갈민재

세금을 무겁게 거두어 백성의 재물을 소모하며,


急使令 罷民力 / 급사령  파민력

사령使令을 급히 내려서 백성들의 힘을 피곤하게 하니,


財竭 則不能毋侵奪 / 재갈 즉불능무침탈

재물이 소모되면, 서로 침략하고 약탈하지 않도록 할 수 없으며,


力罷 則不能毋墮倪 / 역능 즉불능무타예

백성들이 피곤하면 게으르고 쇠약해지지 않도록 할 수 없다.


民已侵奪墮倪 / 민이침탈타예

백성들이 이미 서로 침략하고 약탈하며,


因以法隨而誅之 / 인이법수이주지

게으르고 쇠약하다 하여 법에 따라 철벌하면,


則是誅罰動而亂愈起 / 즉시주벌동이란유기

이 형벌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화란禍亂이 더욱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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