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5권 제48편 치국(治國):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 정리노트/논어와 노자, 관자
- 2018. 3. 22.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凡治國之道 必先富民 / 범치국지도 필선부민
무릇 나라를 다스리는 도는 반드시 먼저 백성들을 부유하게 해야 한다.
民富則易治也 / 민부즉역치야
백성들이 부유하면 다스리기 쉽지만, 백성이 가난하면 다스리기 어렵다.
奚以知其然也 / 해이지기연야
어떻게 그러함을 아는가?
民富則安鄕重家 / 민부즉안향중가
백성이 부유하면 고향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가정을 중시한다.
安鄕重家 則敬上畏罪 / 안향중가 즉경상외죄
고향을 편안하게 여기고 가장을 중시하면,윗사람을 공경하고 죄를 두려워한다.
敬上畏罪 則易治也 / 경상외죄 즉역치야
윗사람을 공경하고 죄를 두려워하면 다스리기 쉽다.
民貧則危鄕輕家 / 민빈즉위향경가
백성들이 가난하면 고향을 위태롭게 여기고 가정을 경시한다.
危鄕輕家 則敢陵上犯禁 / 위향경가 즉감릉상범금
고향을 위태롭게 여기고 가정을 경시하면 감히 윗사람을 능멸하고 금령을 어긴다.
陵上犯禁 則難治也 / 능상범금 즉난치야
윗사람을 능멸하고 금령을 어기면 다스리기 어렵다.
故治國常富 而亂國貧 / 고치국상부 이란국빈
그러므로 다스려지는 나라는 항상 부유하지만 어지러운 나라는 반드시 가난하다.
是以善爲國者 / 시이선위국자
그러므로 나라를 잘 경영하는 사람은
必先富民 然後治之 / 필선부민 연후치지
반드시 먼저 백성들을 부유하게 한, 그러한 뒤에야 다스리게 된다.
………
昔者七十九代之君 法制不一 號令不同 / 석자칠십구대지군 법제불일 호령부동
옛날 79대의 군주들은 그 법률제도가 같지 않고, 명령도 같지 않았으나,
然俱王天下者何也 / 연구왕천하자하야
모두 천하의 왕이 된 것은 무엇 때문인가?
必國富而粟多也 / 필국부이속다야
반드시 나라가 부유하고 양식이 많았기 때문이다.
夫富國多粟 生於農 故先王貴之 / 부부국다속 생어농 고선왕귀지
무릇 나라가 부유하고 양식이 많음은 농사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선왕은 농사를 중시했다.
凡爲國之急者 必先禁末作文巧 / 범위국지급자 필선금말작문교
무릇 나라를 다스림에 급한 것은 반드시 먼저 상업이나 사치스런 장식물을 금하는 것이다.
末作巧禁 則民無所游食 / 말작교금 즉민무소유식
상공업이나 사치스런 장식물을 금하면 백성들이 놀고 먹는 일이 없다.
民無所食 則必農 / 민무소식 즉필농
백성들이 놀고 먹는 일이 없으면 반드시 농사를 짓는다.
民事農 則田墾 田墾 則粟多 / 민사농 즉전간 전간 즉속다
백성들이 농사를 지으면 농토가 개간되고, 농토가 개간되면 곡식이 많아지고,
粟多 則國富 國富者兵彊 / 속다 즉국부 국부자강병
곡식이 많아지면 나라가 부유해진다. 나라가 부유하면 군대가 강해지고,
兵彊者戰勝 戰勝者地廣 / 병강자전승 전승자지광
군대가 강해지면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면 영토가 넓어진다.
是以先王知衆民彊兵 / 시이선왕지중민강병
그러므로 선왕들은 백성들을 늘어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하고,
廣地富國之必生於粟也 / 광지부국지필생어속야
영토를 넓히고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것이 반드시 곡식에서 비롯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故禁末作 止奇巧 而利農事 / 고금말작 지기교 이리농사
상업과 사치스러운 장식물 만드는 일을 금하고 농사를 중시했다.
今爲末作奇巧者 / 금위말작기교자
지금 상인이나 사치스러운 장식물을 만드는 사람은
一日作而五食 / 일일작이오식
하루를 일하면 닷새를 먹는다.
農夫終歲之作 不足以自食也 / 농부종세지작 부족이자식야
농부는 한 해 동안 일하여도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然則民舍本事而事未作 / 연즉민사본이사미작
그러하면 백성들은 농사를 버리고 상업에 힘쓴다.
舍本事而事未作 則田荒而國貧矣 / 사본사이사미작 즉전황이국빈의
농사를 버리고 상업에 힘쓰면, 농토는 황폐해 지고 나라는 가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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