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1권 제31편 군신 하(君臣 下): 군주와 신하의 도리 2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古者未有君臣上下之別 / 고자미유군신상하지별

옛날에는 군신 상하의 구별도 없었고,


未有夫婦妃匹之合 獸處群居 以力相征 於是智者詐愚 / 미유부부비필지합 수처군거 이력상정 어시지자사우

남녀가 정해진 배필도 없이 짐승처럼 모여 살면서, 서로 공격을 일삼았다.


彊者凌弱 老幼孤獨 不得其所 / 강자릉약 노유고독 부득기소

이때는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고,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능멸하여 노인이나 약한 사람은 참담하게 고독하여 편안히 살 수 없는 세상이었다.


故智者 假衆力以禁强虐 / 고지자 가중력이금강학

그러므로 지혜로운 지도자는 여러 사람의 단결된 힘을 빌어 포악한 행위를 못하게 하고,


而暴人止 爲民興利除害 / 이포인지 위민흥리제해

백성이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해주었다.


正民之德 而民師之 / 정민지덕  이민사지

백성들의 덕을 바르게 해자 지혜로운 이를 백성의 영도자라고 생각했다.


是故道術德行 出於賢人 / 시고도술덕행 출어현인

이로 인하여 도술과 덕행이 현인에게서 나왔다.


其從義理 兆形於民心 則民反道矣 / 기종의리  조형어민심 즉민반도의

백성이 의리에 순종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소 정도로 돌아가게 했다.


名物處違是非之分 則賞罰行矣 / 명물처위시비지분 즉상벌행의

그러나 백성의 명분과 실제가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하여 어긋남이 있을 때는 그 잘잘못을 가려 상벌로 처리하했다.


上下設 民生體 而國都立矣 / 상하설 민생체 이국도립의

상하의 예를 정하여 뚜렷하게 구분하고, 민생을 위한 물자들을 갖추고, 나라의 도읍을 정하여 세웠다.


是故國之所以爲國者 民體以爲國 / 시고국지소이위국자 민체이위국

이 때문에 국가가 국가의 자격을 갖추고, 백성들에게 규범을 정해 주어 나라에 이바지하게 하고,


君之所以爲君者 賞罰以爲君 / 군지소이위군자 상벌이위군

군주를 군주답게 만드는 상벌을 공정히 집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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