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 제12권 제35편 치미(侈靡): 경기 부양의 조건


관중: 관자(管子)를 읽고 각 편별 구절과 음독, 한글번역을 정리한다. 전체 구절과 상세 해설은 책을 참조해야 한다.



問曰 / 문왈

물었다.


古之時與今之時同乎 / 고지시여금지시동호

"옛날과 지금은 같습니까?"


曰 / 왈

관중이 대답했다.


同 / 동

"같습니다"


其人同乎 不同乎 / 기인동호 부동호

"사람은 같습니까? 같지 않습니까?"


曰 / 왈

관중이 대답했다.


不同 可與政其誅 / 부동 가여정기주

"같지 않습니다. 정무와 형벌에서 알 수 있습니다.


嚳堯之時 混吾美在下 / 곡요지시 혼오미재하

제곡과 제요 시대 곤오산에는 아름다운 금이 땅속에 묻혀 있었지만,


其道非獨出人也 / 기도비독출인야

사람들이 채굴하지 안흔 것은 여건이 지금과 같지 않았기 대문입니다.


山不童而用贍 澤不獘而養足 / 산부동이용섬 택불폐이양족

산에는 초목이 무성하여 쓰임이 넉넉하고, 물에는 수산물이 끝이 없어서 먹고 살기에 족했습니다.


耕以自養 以其餘應良天子 故平 / 경이자양 이기여응량천자 고평

경작하여 스스로 봉양하고, 남은 것으로 천자를 봉양했기 때문에 그래서 태평했습니다.


牛馬之牧不相及 人民之俗不相知 / 우마지목불상급 인민지속불상지

소와 말을 방목해도 서로 부딪치지 않고, 백성들의 풍속도 서로 알지 못하고,


不出百里而來足 故卿而不理 靜也 / 불출백리이래족 고경이불리 정야

100리를 벗어나지 않고도 욕구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관리를 두고 다스리지 않아도 고요했습니다.


其獄一踦腓一踦屨而當死 / 기옥일기비일기구이당사

옥사에는 죄인들에게 한쪽 발에는 짚신, 다른 한쪽 발에는 보통 신발을 신게하여 죽음을 대신하게 했습니다.


今周公斷指滿稽 斷首滿稽 斷足滿稽 / 금주공단지만계 단수만계 단족만계

오늘날 주공周公 시대에는 잘린 손가락과 머리와 발이 섬돌에 가득하나


而死民不服 非人性也 敝也 / 이사민불복 비인성야 폐야

백성들이 죽어도 복종하지 않으니, 인성이 그래서가 아니라 곤궁하기 때문입니다.


地重人載 毁敝而養不足 事末作而民興之 / 지중인재 훼폐이양부족 사말작이민흥지

땅은 귀하고 인구는 늘어서 생활이 피폐해져서 먹고 살 것이 부족하니, 사업은 일어나지 않고 백성도 흥기하지 못합니다.


是以下名而上實也 聖人者 省諸本而游諸樂 大昏也 博夜也 / 시이하명이상실야 성인자 성제본이유제락 대혼야 박야야

이 때문에 허명을 낮게 보고 실제를 높입니다. 그래서 성인은 농사를 살피고 즐거움에 노니는 것을 가벼이 했습니다."


問曰 / 문왈

물었다.


興時化若何 / 흥시화약하

"때를 헤아려서 교화를 일으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莫善於侈靡 / 막선어치미

"치미(많은 소비)보다 좋은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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