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3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정환 옮김/아침이슬 The Tragedy of King Richard the Third 1막 1장 리처드 글로스터: 이제 우리 불만의 겨울은 영광의 여름되었다 이 요크가문 태양 아들이 해냈어. 우리 가문을 노려보던 온갖 구름은 대양의 깊은 가슴에 묻혔고. 이제 우리 이마에 승리의 화환 감겨 있고, 타박상 입은 우리 갑옷 기념물로 걸려 있고, 단호하던 우리의 전투 경보는 즐거운 모임으로, 두렵던 행군은 정말 기분 좋은 춤으로 바뀌었다. 표정 냉혹하던 전쟁신이 이마의 주름을 폈고, 이제― 전에는 갑옷 차림 준마에 올라 겁 많은 상대의 영혼을 소스라치게 했지만 그는 깡총 춤 추고 희룽거린다 민활하게 여인의 내실에서 현악기 류트의 음탕한 환대에 맞추어. 하지만 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