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정환 옮김/아침이슬 1막 2장 23 햄릿: 오 이 견고한 너무도 견고한 육신이 녹아 풀려 버렸으면, 그리고 이슬로 해체되어 버렸으면, 아니면 차라리 영생자 하느님께서 자살을 금하는 법을 정하지 마셨든가! 오 하나님, 오 하나님, 정말 지겹고, 곰팡내 나고, 진부하고, 또 무익하구나, 이 세상의 온갖 잡사가 그래 보인다! 1막 5장 45 유령: 덴마크 왕의 침대가 음탕과 저주받은 근친상간의 잠자리로 될 수는 없는 법. 그러나 비록 네가 복수를 추구하더라도, 네 심성을 부패시키지 말 것, 네 영혼이 네 어머니께 어떤 벌도 획책하지 말 것, 그녀는 하늘에 맡길 것, 그리고 그녀 가슴에 박힌 그 가시들이 그녀를 쑤시고 찌르게 둘 것, 자 이제 작별이다. 반딧불을 보니 아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