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페리온 - 프리드리히 휠덜린 지음, 장영태 옮김/을유문화사 제1권 서문 제1서 제2서 제2권 제1서 제2서 주 해설: 문학의 나라에 있는 아직 아무도 발 딛지 않은 땅 판본 소개 프리드리히 횔덜린 연보 15 자연은 펼쳤던 팔을 거두고 나는 마치 이방인처럼 자연 앞에 서서 그 자연을 의아해하는 것이다. 아! 내가 그대들의 학교에 가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그 갱도를 따라 내려갔던 학문, 나이 어려 어리석게도 나의 순수한 환희를 확인하리라고 기대했던 그 학문이 나의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 그대들 곁에서 진정 이성적인 인간이 되었고,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들로부터 철저히 나를 구분해 내는 것을 배웠으나, 이제 나는 아름다운 세계 안에서 고립되고, 내가 성장하고 꽃피웠던 자연의 정원으로부터 내동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