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 니콜라스 시라디 지음, 강경이 옮김/에코의서재 프롤로그 1.축일의 재앙 2.혼돈 속의 질서 3.지진이 남긴 것들 4.알리스 우보, 올리시포, 알우시부나, 리스보아 5.황금시대 6.성직자와 철학자 7.화염을 뚫고 나온 불사조처럼 8.쟁취된 계몽 에필로그 - 신의 섭리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로 참고문헌 프롤로그 8 격렬하게 요동치던 땅이 잠잠해지고 무시무시한 파도로 해안가를 덮쳤던 테주강이 잔잔해진 뒤에야, 모든 것을 집어삼킨 거대한 불길이 꺼진 뒤에야, 비로소 생존자들은 리스본의 종말을 경고한 예언들을 기억해냈다. 아주 오래전부터 예언자, 점쟁이, 광신도, 성직자, 수도시들은 포르투갈의 멸망을 예언해왔다. 멸망의 조짐과 징후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태중의 아이를 사산하는 여자들이 줄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