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 -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박우수 옮김/민음사 서문 1부 새로운 인생 2부 단테와 로세티 단테의 생애 로세티의 생애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서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13 『새로운 인생』(단테의 생애 중 스물일곱 살까지를 다룬 청춘의 자서전 혹은 정신의 기록)은 이미 원문으로나 논문, 혹은 완역이나 부분 영역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작품 자체 이외의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 작품에는 정교하고 친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요소들과 경탄을 자아내는 개인적인 특성들이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그에 대한 반응은 「신곡」에서 베아트리체의 입을 통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사람은 젊은 시절에 그러한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새로운 인생 -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민음사 새로운 인생 작품 해설 9 같은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다른 이들은 그와 같은 경험을 하지 못했다. ― 노발리스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첫 장에서부터 느껴진 책의 힘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내 몸이 앉아 있던 책상과 의자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다. 그러나 실제로 내 몸이 나로부터 분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존재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나의 영혼뿐 아니라 나를 나이게 만드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책이 놓여 있는 바로 그 책상 앞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이는, 마치 내가 읽고 있던 책장들로부터 내 얼굴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그러한 강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