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3 - 박지원 지음, 김혈조 옮김/돌베개 요술놀이 이야기―환희기幻戱記 피서산장에서 쓴 시화―피서록避暑錄 장성 밖에서 들은 신기한 이야기―구외이문口外異聞 옥갑에서의 밤 이야기―옥갑야화玉匣夜話 북경의 이곳저곳―황도기략黃圖紀略 공자 사당을 참배하고―알성퇴술謁聖退述 적바림 모음―앙엽기?葉記 동란재에서 쓰다―동란섭필銅蘭涉筆 의약 처방 기록―금료소초金蓼小抄 182 서장장도 와서 내게, "아까 나약국의 국서를 보셨습니까? 세상일이 아주 겁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라고 하기에 내가, "천하일에 대한 걱정은 그만 그쯤 해 두시게. 아마도 천하에 본시 나약국이라는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일찍이 이십 년 전에도 이와 유사한 문건을 별단에서 본 적이 있는데, 역시 황극달자라고 칭하는 이의 오만한 글이었습니다...
열하일기 2 - 박지원 지음, 김혈조 옮김/돌베개 태학관에 머물며―태학유관록太學留館錄 북경으로 되돌아가는 이야기―환연도중록還燕道中錄 열하에서 만난 중국 친구들―경개록傾蓋錄 라마교에 대한 문답―황교문답黃敎問答 반선의 내력―반선시말班禪始末 반선을 만나다―찰십륜포札什倫布 사행과 관련된 문건들―행재잡록行在雜錄 천하의 대세를 살피다―심세편審勢編 양고기 맛을 잊게 한 음악 이야기―망양록忘羊錄 곡정과 나눈 필담―곡정필담鵠汀筆談 피서산장에서의 기행문들―산장잡기山莊雜記 17 자리에 있던 또 한 사람은 이름이 왕민호이며, 거인이다. 그가 내게 묻기를, "조선은 땅의 크기가 사방 얼마나 됩니까?" 라고 하기에 나는, "전하는 기록에는 5천 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단군조선은 중국 요임금과 같은 시대이며, 기자조선은 주나라 무..
열하일기 1 - 박지원 지음, 김혈조 옮김/돌베개 역자 서문― 왜 다시 『열하일기』인가? 압록강을 건너며―도강록渡江錄 심양의 이모저모―성경잡지盛京雜識 말을 타고 가듯 빠르게 쓴 수필―일신수필馹迅隨筆 산해관에서 북경까지의 이야기―관내정사關內程史 북경에서 북으로 열하를 향해―막북행정록漠北行程錄 역자서문 4 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중국 기행문이다. 그는 1780년 청나라 건륭 황제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는 사절단에 끼어 중국에 다녀왔다. 공적인 소임이 없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던 연암은 북경과 전인미답의 열하 지방을 체험하고, 귀국한 뒤에 견문한 내용을 정리하여 라는 기념비적 저술을 내놓았다. [...] 이제 에서 주목할 내용 몇 가지를 추려서 제시한다. 각 편마다 역자가 간단한 해제를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