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부터의 수기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계동준 옮김/열린책들 제1부 지하실 제2부 진눈깨비 때문에 현실 세계와 허구 세계의 뒤틀림 인간 소외와 반항의 상징 도스또예프스끼 연보 제1부 지하실 나는 병든 인간이다 ··· ···. 나는 악한 인간이다. 나는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다. 생각건대, 간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내 병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으며 사실 어디가 아픈지조차도 잘 모른다. 의학과 의사들을 존경하기는 하지만 나는 치료를 받고 있지 않으며 치료를 받은 적도 결코 없다. 게다가 나는 극도로 미신적인 사람이다. 의학을 존경하는 만큼 미신을 믿는다(나는 미신을 믿지 않도록 충분히 교육을 받았음에도 미신을 믿는다) 아니다, 내가 치료 받기를 원치 않는 것은 증오심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