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22 브랑코 밀라노비치,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26-022 브랑코 밀라노비치,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우리는 여전히 어느 나라에 태어나서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느냐가 개개인의 삶에 가장 크나큰 영향을 끼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례로 국적(시민권)이 평생 소득의 3분의 2를 결정짓는다. 나는 부유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누리는 이점을 ‘시민권 지대citizen rent’로 부르고자 한다.”







먼 나라 예멘에서 온 난민들이 제주도에 들어오면서 우리 사회에서 난민에 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난민, 피난민이다. 난리를 피해서 어디론가 간 사람들이다. 그들이 살고 있던 나라에서 난리가 나서 살기가 적당하지 않게 되었기에 그것을 피해 세계를 떠돌게 된 사람들이다. 난민을 받아들이냐 마느냐를 놓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논쟁들이 있다. 한국은 사실 그 동안 난민 문제에 관해서는 한발짝 비켜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난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딱 부러진 해결책이 없다.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인도적인 관점에서는 올바른 것이라 해도 일단 받아들인 다음에 실제로 어디에 살게 할 것인가, 어떤 일자리를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인가, 그리고 그들의 법적인 지위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골치 아픈 문제들을 가지고 골머리를 앓기 싫으니까 칼로 무 베듯이 안된다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난민 문제를 난민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다시말해서 우리가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은 난민들이 보기에 한국이 살만한 나라라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난민 문제를 보면서 브랑코 밀라노비치라는 사람이 쓴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 떠오른다. “우리는 여전히 어느 나라에 태어나서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느냐가 개개인의 삶에 가장 크나큰 영향을 끼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례로 국적(시민권)이 평생 소득의 3분의 2를 결정짓는다. 나는 부유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누리는 이점을 ‘시민권 지대citizen rent’로 부르고자 한다.” 지금은 어느 나라에 태어나서 어디에 살고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난민의 눈으로 본 한국, 살기에 괜찮은 나라이다. 괜찮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이 좀 괜찮은 생각을 했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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