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강의 | 03 단테 신곡 1


신곡 : 지옥 - 10점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김운찬 옮김/열린책들


강유원, '인문고전강의' 

일시: 2013년 2월7일 – 12월 5일,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 9시30분(총 40주)

장소: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 강의 목차

20130502 13강 단테신곡(1)

20130509 14강 단테신곡(2)

20130523 15강 단테신곡(3)

20130530 16강 단테신곡(4)

20130613 17강 단테신곡(5)

20130620 18강-1 단테신곡(6)



20130502 13강 단테신곡(1)




참고 사이트: http://etcweb.princeton.edu/dante/pdp/


<신곡> 하나를 읽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 들이 많다. <신곡>에는 희랍 서사시와 비극이라고 하는 선행하는 그리스-로마의 트래디션이 들어가 있다. 서양사람들이 이탈리아에서 나온 그것도 오늘날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단테가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썼다고 말하자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고 토스카나 지방의 언어로 썼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 영화 <황산벌>에서 고구려, 신라, 백제 사람들이 과연 의사소통이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조금 의심스럽다. 유투브에서 세종시대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복원해서 어떤 국어학 교수가 훈민정음을 읽은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성조가 있고 지금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하고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 조선 세종시대가 바로 단테 시대인데 그때 이탈리아가 오늘날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통일되었을 것인가는 마찬가지로 의문이다.


제주 지역어는 사투리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정확하지 않고 제주도 사람들이 쓰는 것은 제주 지역어라고 해야 맞다. 제주 지역어는 언어학적 분류에 따르면 한국어하고는 구별되는 다른 언어이며, 이렇듯 경상도 사투리가 아닌 경상도 지역어라고 써야 한다. 언어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해봐야하는데 지금은 대중매체가 발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표준어를 익히고 사용하고 쉽게 전파된다. 그런데 불과 한 40-50년 전만 해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하다못해 한국이라는 이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도 그런데 단테가 <신곡>을 썼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을 것. 


유럽이나 중동부 유럽 또는 미국 이런 나라들을 생각할 때 이점을 잘 유념해야 하는데 라틴어라고 하는 게 있다. 서양학을 전공하겠다하면 라틴어는 희랍어보다 더 중요한 언어.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인 학문을 해야겠다고 하면 일단 한문을 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라틴어는 학문 언어로서 혹은 공통의 트래디션을 전달하는 언어로서 라틴어 공부를 해야한다.


라틴어를 통해서 전달되는 하나의 전통들이 있다. 그리스 시대와 로마 시대의 전통들이 단테에게는 라틴어로 전달되었다고 하는 것, 그리고 단테가 그것을 충분히 습득했다고 하는 것, 따라서 <신곡>에 들어있는 텍스트의 내용들은 이탈리아 특히나 피렌체가 속해있는 토스카나 지방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단테가 전혀 자기네 토스카나 지방의 전통과는 관계 없어 보이는 희랍의 서사시적 전통이라든가 또는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전통, 또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적인 교리 내용들 이런 것들을 가질 수 있었다. 그것을 가질 수 있었던 핵심적인 근원은 라틴어에 있었다.


단테 <신곡>을 읽을 때는 여기에 흘러들어온 트래디션들이 있는데 이 전통들이라는게 일단은 희랍의 서사시와 비극의 전통이 있다. 그리고 수사학/레토릭의 전통이 있다. 희랍의 비극은 빠져나나가고 서사시와 수사학이 그대로 로마에도 그대로 있었다. 베르길리우스, 로마의 수사학 키케로, 이렇게 선행하는 전통들이 단테에 들어와 있다. 그래서 단테를 읽었다 말하면 자연스럽게 최소한 호메로스와 희랍 비극의 시인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시학, 또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키케로를 읽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 


<신곡>을 자기네 나라도 아닌데 독일 사람들도 우리의 서사시라고 말한다. 그 이유가 거기있는 것이다. 독일은 1400년대에 문학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중세는 유럽전체가 가톨릭 제국이었다. 다 라틴어 문학권이었기 때문에 단테 안에 들어가 있는 중세 가톨릭적 전통이 있다. 독일도 신성로마제국안에 들어있었다. 그러니까 이것도 역시 우리 전통의 하나다라고 해서독일어로 <신곡>을 번역해서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것. 미국에서도 배운다.


트래디션이라는 말은 오늘날에도 거기에다가 계속해서 빨때를 꼽아서 빨아먹고 있어야 전통이다, 그냥 화석화되서 저기 있으면 그냥 화석이다. 커리큘럼에 들어와 있고, 대통령 연설문에 인용되고, 일상생활속에서 말하고 쓰이기 때문에 트래디션이다. 라벤나에서 단테가 죽었고 무덤이 거기 있다. 피렌체에는 단테의 생가가 있다. 그래서 피렌체시와 라벤나가 서로 계속해서 싸우는 것. 


그러면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남들한테 우리의 전통이 뭐냐고 할때는 <논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의 전통이 아니다. 국적개념을 가지면 안된다. 신라시대에도 배웠고, 고려, 조선에도 배웠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읽힌 책이 <논어>. 그다음에 노자의 <도덕경>도 많이 읽었다. 그런것들이 우리의 전통이다. 


트래디션이 뭔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한다. 단테를 읽는다는 것은 서양에서 살아있는 전통을 읽는 것이다. 현재 서구사회에서 트래디션의 이름을 붙일만한 것은 그리스, 로마, 가톨릭, 그 다음에 가톨릭에 이어 루터 이후에 나온 프로테스탄트 이렇게 네개 밖에 없다. 과학기술의 전통. 근대 계몽주의, 시민혁명, 국민국가 이런건 아직 전통이 아니다. 500년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진행중인 것. 1789년 프랑스혁명은 아직도 우리에게 동시대 역사가들에게는 현재와 아직 진행중인 것. 전통이라는 것은 이미 우리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평가가 정리된 것을 말한다.


클래식 음악의 전통은 바하, 하이든, 베토벤이다. 교회라는 제도 속에서 움직인 음악가 바하. 오페라를 제외한 모든 장르에서 달통하며 이른바 서양 고전 음악의 표준을 만든사람이다. 하이든은 대귀족 시대의 귀족제도 속에서 움직인 작곡가, 베토벤은 고전음악의 완성자다. 브람스, 모차르트 이런 작곡가는 다 나중 일이다. 바하라는 사람이 놓여있는 기본적인 시대적인 맥락, 음악의 특징, 대표작 세 항목을 기억해야 하며, 기본에 해당하는 음원을 들으면 되는데 돈이 많이 든다.


가톨 트래디션 안에는 삼위일체, 예수의 부활, 기본교리가 있다. 단테 당시에 성립된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토미즘이라고 하는 가톨릭의 기본교리가 있다. Summa Theologica. summa는 summary라는 뜻이 라틴어. 학자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꿈이 뭐냐고 할때 summa를 말한다. 학자는 기본적으로 1차 문헌을 가지고 얘기하는 사람.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궁극적인 그라운드/근거를 고전 텍스트에 두는 것. 그런 고전텍스트를 연구해서 summa를 쓰는 것.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 속에 묶여진 단순히 서머리가 아니라 '체계적 전'체라는 말. encyclopedia랑은 조금 다르다. 프랑스 백과전서파는 체계도 없고 항목을 긁어 모아둔 것. encyclopedia는 summa라고 하지 않는다. 지금 읽어보면 어이없기는 하지만 이러한 야망을 달성한 사람이 있다. 


Enzyklopä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철학집성>. 철학적 학문의 백과전서라고 하는 책. 철학적 제학집성 哲學的 諸學集成. 바로 헤겔이다. 논리학, 자연철학, 정신철학 이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대한 것으로 형이상학으로서의 논리학, 그런 형이상학을 바탕으로한 대상세계에 대한 논의인 자연철학, 인간의 정신과 객관적인 세계와 우주, 이런 것들을 정신체로서 살펴보는 정신철학 이렇게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summa를 기획했던 것. 내용은 황당한 점도 있지만 시도자체는 대단한 것이다. 이런 야망도 지금에 와서는 가지기 어렵다. 자연과학이라는 것이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은 넘어가기 어려운 큰 장벽이기 때문이다.


단테 <신곡>을 읽을 때는 가톨릭/개신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않은 사람에 관계없이 기독교에 관한 일정한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기독교 교리에서 삼위일체, 부활이 굉장히 중요하다. 기독교의 교리는 부활 교리가 없으면 성립하지 앟는다. 기독교 명절이 부활절, 성령강림대축일, 에수탄생이 있는데 실제로 중요한 것은 부활절이다. 원래 크리스마스는 게르만족들이 지내던 동지冬至 의식을 기독교에서 받아들인것. 동지는 한 해의 마지막으로 동지가 지나고 새해가 될 사이에 이 때가 쉬는 기간. 우주의 휴식이었다. 그레서 크리스마스는 가 한 해가 끝나는 것. 이 것을 기독교에서 받아틀여서 성탄절이 되었다.


예수가 부활하기 전에 우선은 돌아가셔야 하는데 이게 예수의 고난이다.그래서 부활이라고 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부활에 직접적으로 맞붙는게 passion of jesus christ. 예수 그리스도의 패션. passion은 열정과 고난 두가지를 뜻이 있다. 왜 예수는 고난을 당하였는가 열정이 있었기 때문. 무슨 열정인가,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하느님에게 모두를 구원하려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고난을 당하여 죽음을 초래했으며 그러한 죽음을 딛고 부활하는 사건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그러면 이 고난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아하는데 그게 바로 사순절. 


단테 <신곡>을 시작하려면 몇가지 희랍의 서사시와 비극의 참고문헌 20권 정도는 읽어야 하는데  간단히게 1권 정도로 압축하자면 자클린 드 로미이 <왜 그리스인가>이다. 이런 책들을 표준도서라고 한다. 관련되서 세부적으로 어떤 텍스트를 읽고 싶다 그런분들은 <인문학 스터디> 책이 있다. 이 책은 도서 목록 집. 미국에서 나온 책인데 이 책에 나오는 도서 목록은 본인이 만들었다. 책은 무지하게 작은데 번역자는 6명이나 되는 책으로 참고 문헌이 많이 있다. 그 다음에 로마의 서사시와 수사학을 읽어야 하는데 수사학은 키케로의 수사학이 있다. 안재원 씨가 번역한 것이 있는데 안읽어도 괜찮다. 시공사에서 나온 책 중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성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기독교의 역사>는 읽으면 좋겠다. 사진과 그림으로 시리즈는 모두 읽을만하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건축의 역사>, 케임브리지에서 나온 <케임브리지 프랑스사>, <케임브리지 독일사> 모두 좋다. 


한국사회에서 기독교 역할이나 서구 학문 전통에서 나온 문헌들을 읽을 때 필요한 기독교적 지식을 생각해봐도 기독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의 경우에 17세기 과학혁명 이후 서구에서 나온 문헌들은 기독교와 관계없다, 반종교적인 문헌이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서양사람들은 기독교를 떠나서 살아온 적이 없다.


단테는 가톨릭 트래디션이 굉장히 주용한 포인트가 된다. 성서는 공동번역 성서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 성서는 마가복음부터 읽고 그 다음에 마태오복음, 누가복음, 이른바 공관 복음서를 먼저읽는다. 예수의 전기인데 왜 전기가 복음이냐. 예수가 온 것이 기쁜 소식이기 때문.  요한복음은 형이상학이다. 신학서적, 그래서 읽기가 만만치 않다. 그 다음에 바울의 서신들이 있는데 갈라디아서부터 시작한다. 고린도전서. 후서,에베소서. 바울 서신에 포함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서신이라고 보기에는 내용이 너무도 난해하고 복잡다단한 로마서가 있다. 로마서는 고등교리문답이다. 기독교에서 가톨릭, 프로테스탄트에 관계 없이 교리는 로마서에 근거를 두고 있다. 정치권력과 교회의 관계는 어떻게 배제할 수 있는가, 교회의 개혁은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이러한 물음은 모두 로마서에서부터 시작한다. 내가 신학자로서 이름을 날리고 싶다 한다면 로마서를 재해석한 책을 내야 한다. 


신약성서는 문헉학적으로 성립된 것을 살펴본다면 바울서신부터 성립된다. 달리말하면 이 세상에 기독교를 만든 사람이 바울이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예수와 바울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가 굉장히 논쟁적인 주제가 많다. 성서에 대한 지식이있어야 한다는 것은 서구 교양의 거의 40프로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편으로 구성된다. La Divina Commedia 신성한 희극. 즐거운 이야기. 복음이다. <신곡>이라는 말은 보카치오가 붙인 이름이고 원래 단테는 이 책을 Commedia라고 썼다.기쁜 이야기. 오늘날 우리가 연옥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예수, 바울이 말한적도 없고, 단테가 살아있던 그 때를 전후로 한 시기에 가톨릭에 새로 발생한 교리.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이 있다. 연옥에 대해서 조사한 바에 따르며 연옥이 널리 알려진 지게 된 것은 단테의 <신곡> 덕분. 


가톨릭의 교리에 따르면 죽은자들을 위해서 살아있는 자들이 기도를 하면 연옥에 있는 자들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교리가 있다. 뭐가 먼저인지를 알 수 없는데 연옥은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생겨나 교리이다. 그런데 이것이 보니파키우스 8세(1235~1303) 당시의 교황들 때문에 상당히 심난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단테의 <신곡>이 출발되는 해가 1300년. 1300년이 중요하다. 이때 보니파키우스 8세가 교황이었다. 


중세 시대의 교황에 대해서 유념해야 하는데 서양의 왕은 아버지가 왕이면 큰아들이 왕이 된다. 중세시대 왕의 정치적 권위는 혈통으로 정당화된다. 조선시대는 혈통만가지고 안된다. 혈토은 기본이고, 공부를 죽어라고 해야 했다. 교황은 세습제가 아니다. 교황은 혈통만 가지고 안되고 일단 지식이 있어야 했다. 아니면 무력이 엄청나던지 해야하는데 르네상스 마키아벨리 시대에 체사레 보르자 아버지인 교황 알렉산데르 6세(1492~1503)는 돈도 무력도 있었다. 단테 시대의 보니파키우스 8세는 교회법의 일인자였다.


1300년대를 넘어가면서 유럽사회의 핵심적인 문제가 뭐냐면 세속 세계의 왕이나 황제들이 세력을 길려서 교황에게 덤비는 것.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을 보면 자신이 왕관을 쓰고 있다. 상징적인 그림. 1800년가 되어서야 가능한 일이 그전부터 시작된 것. 


교회법의 일인자라고 하면 유럽의 교황인데 교황이 나서서 성서에 근거해서 신의 법이 있고, 그에 근거한 교회법이 있고, 교회법에 근거해서 세속법이 있고, 사제는 어떤 일을 하고, 법적으로 정해놓고 연구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것을 하는 일인자가 보니파키우스 8세. 중세시대 교회법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서 이어 받아온거냐 하면 로마법이다. 유스티아누스부터 이어진 것. 


성서에 근거 것이 교회법인데 성서는 초월적인 것이 있고, 초월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형이상학적 논증들이 여기 들어가는것. 초월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의 사이의 결합이 철학이론이다. 교회법의 일이자다 그러면 당대 최고의 학자라는 것. 성서에 달통할 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것에도 달통하고 법률, 행정에도 아주 밝은 사람이라는 뜻. 바로 이런 초월적인 것과 세속정치 이 두개를 다 아우르는 거대한 이데올로기가 형성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가톨릭주의 Catholicism라고 부른다. 이 가톨릭주의라고 하는 것 안에 초월적인 신학이 있고, 평신도가 날마다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지 규정하는 모든, 즉 우주의 운행과 지상의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규율하는 이데올로기 적인 또는 코드, 규칙이 다 들어있다. 이것을 다 포괄하는 것이 가톨릭주의. 가톨릭이 보편적이라는 뜻인데 이 세상을 조직적으로 지배하는 것. 이 가톨릭주의로부터 유럽의 근대법이 나오는 것이다. 


이 가톨릭주의, 즉 정치사상과 신적인 계시와 이런 것들의 최종 형태가 우리가 나날이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하는 법조문으로 나온다. 법조문 하나하나가 이런 것에 근거했다는 것을 밝혀주는. 즉 전체를 꿰고 있는 사람이 교황이었다. 이 시대가 남겨놓은 유산들이 지금 서구 근대에서도 계속해 있는데 지금의 서양사람들은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해도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


<천국편> 맨 뒤에 보면 옮김이 말이 있다. 

<천국편> 234 신곡은 고전들 중의 고전이라 말할 수 있다.

<신곡>을 한마디로 집약하는 문장을 써내야 한다하는데 자각이 없다. 차라리 고전 중의 고전이다 라고 하던지. 그냥 이탈리아어를 잘하는 사람이 번역했으면 모르겠는데 학자다. 그래서 너무 실망스러운 것. <신곡>에 대해서 읽고, 이번에 <신곡>을 읽는 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왜 이 구절을 골랐는지에 대한 실존적인 의미를 달아야 한다. 


<천국편> 234 신곡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저승 여행 이야기이다.

이건 정말 아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부터 <신곡>을 읽는다.

단테의 생애, 정치 활동과 망명을 읽어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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