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05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 강의노트/책과 세계 2018
- 2018. 6. 7.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1-005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소련’이라 불리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은 1922년 12월 30일부터 1991년 12월 26일까지 69년 동안 존속하였다. 1986년에 등장했던 소련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재건’이라는 뜻 - 고르바초프가 실시했던 개혁정책)와 ‘글라스노스트’(‘개방’이라는 뜻)를 내걸었지만 결국 소련의 해체를 막지는 못하였다.
소련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준말이다. 소련이라 불리던 이 나라는 1922년 12월 30일부터 1991년 12월 26일까지 69년 동안 존속하였다. 1986년에 등장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라고 하는 당시 소련의 서기장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가 내걸었던 페레스트로이카, 글라스노스트 이런 러시아 말들도 기억한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재건이라는 뜻인데 고르바초프가 실시했던 개혁정책을 의미한다. 글라스노스트는 개방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공산주의 국가의 개혁과 개방은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시작했던 것이다. 1980년대 말에 그것들을 통해서 소련이 어떤 국가로 변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벌어졌던 것을 기억한다. 그렇지만 어떠한 개혁과 개방도 소련의 해체를 막지는 못하였다. 1991년 8월 공산당 보수파가 일으킨 보수파가 국민들의 반발로 실패한 다음 1991년 12월 25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소련은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어떤 이유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소련이 해체되었는지를 따져묻는 것은 소련의 역사나 국제정치학 또는 냉전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것에 주목하기 보다는 그 체제가 존속했던 69년이라는 기간을 새삼스럽게 들여다본다. 69년이면 그리 긴 세월이 아니다. 요즘처럼 사람들이 오래 사는 시절에는 한 인간의 일생보다도 짧다. 소비에트는 거창하게 시작하였으나 고작 69년 존속하였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대한민국은 69년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한 인간이나 한 국가체제가 오래 지속되는 원인은 따져보면 여러 가지가 거론 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체제를 끊임없이 고치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애정을 가지고 그것이 잘 되게 하도록 노력하는 일은 민주국가에서 잘 이루어진다. 간단히 말해서 소련이 해체된 것은 민주국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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