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 007 '중화민족'의 의미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5-007 '중화민족'의 의미

<중화인민공화국 헌법(中华人民共和国宪法)> 서언에 이런 내용이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전국의 민족 인민이 공동으로 세운 통일된 다민족국가이다. 평등, 단결, 상호원조의 사회주의 민족체계는 이미 확립되어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것이다. 민족의 단결을 지키는 투쟁 중에서 대민족주의, 특히 대한족주의를 반대하고 지방민족주의도 반대하여야 한다. 中华人民共和国是全国各族人民共同缔造的统一的多民族国家。平等、团结、互助的社会主义民族关系已经确立,并将继续加强。在维护民族团结的斗争中,要反对大民族主义,主要是大汉族主义,也要反对地方民族主义。”

이러한 원칙은 페이샤오퉁(费孝通)이라는 학자가 1989년에 입론한 ‘중화민족다원일체격국론(中华民族多元一体格局论)’에 근거하고 있다.

참고로 대한족주의는 대만 총통이었던 장제스의 민족정책이었습니다. 이는 파시즘적 민족주의에 해당한다.





우리가 중국이라고 부르는 이웃나라, 흔히 한족 중심의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그 나라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일까.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서언을 살펴보겠다. 서언에 이런 내용이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전국의 민족 인민이 공동으로 세운 통일된 다민족국가이다. 평등, 단결, 상호원조의 사회주의 민족체계는 이미 확립되어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것이다. 민족의 단결을 지키는 투쟁 중에서 대민족주의, 특히 대한족주의를 반대하고 지방민족주의도 반대하여야 한다." 말이 좀 복잡하고 어렵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중국은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5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을 중국 헌법에서는 통일된 다민족 국가라고 말하고 있다. 민족이 여럿인 것은 인정하지만 한족중심주의나 다른 민족주의를 힘주어 강조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헌법 서언에서는 실제로 여러 민족이지만 이들이 모두 하나의 민족이라고 하면서 그것을 가리켜 중국에서는 중화민족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서 현재 중국에는 56개 정도의 민족이 다원적으로 존재하지만 이들은 나뉠 수 없는 일체를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일체를 가리키는 말이 중화민족인 것이다. 이 말은 한족의 원류가 되는 화하족만을 가리키는 것만이 아니라는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러한 원칙은 페이샤오퉁이라는 학자가 1989년에 입론한 중화민족다원일체격국론에 근거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많은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에 따라 민족분규가 일어나는 일을 아주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 한족 중심의 국가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다해도, 그것이 헌법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참고로 대한족주의는 대만 총통이었던 장제스의 민족정책이었다. 이는 파시즘적 민족주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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