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C. 앨런: 세계경제사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7


세계경제사 - 10점
로버트 C. 앨런 지음, 이강국 옮김/교유서가



로버트 C. 앨런: 세계경제사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7

1. 대분기

2. 서구의 발흥

3. 산업혁명

4. 선진국들의 힘

5. 거대 제국들

6. 아메리카

7. 아프리카

8. 표준 모델과 후기산업화

9. 빅푸시 산업화

감사의 말/ 참고문헌/ 독서안내/ 역자 후기





도서목록: 알라딘 서재 옮긴이 이문원 님의 독서안내


1. 대분기

10 20세기에는 이전에 서유럽, 특히 독일과 미국에서 성공적이었던 정책들이 아직 발전되지 못한 국가에는 덜 효과적이었음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기술은 선진국에서 발명되는데, 그들은 더욱 더 비싸지는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자본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신기술의 대부분은 저임금 국가에서는 비용면에서 효율적이지 않지만 그것은 그들이 선진국을 따라 잡는데 필요한 것이었다. 


24 가장 역설적으로 최저생계수준은 한 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제적 동기를 제거한다. 하루의 노동으로부터 더 많은 산출을 얻어내야 하겠지만, 이 경우 노동이 너무 값싸서 기업들이 굳이 생산성을 높일 기계를 개발하거나 도입할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최저생계수준은 빈곤의 덫이다. 산업혁명은 바로 높은 임금의 결과였다. 산업혁 명은 높은 임금의 원인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2. 서구의 발흥

41 고임금 경제는 전반적으로 식자율(literacy), 계산력, 숙련의 형성을 촉진했다. 표4는 1500년과 1800년의 (자신의 이름을 서명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측정된) 식자율의 추정치를 보여준다. 식자율은 유럽 전역에서 상승했지만, 북서 유럽에서 가장 뚜렷했다. 프랑스 북동부, 벨기에, 라인 강 계곡 - 모두 가톨릭 지역이다 - 의 식자율이 네덜란드나 영국과 비슷하게 높았기 때문에 흔히 이야기되는 것과 달리 종교개혁이 이 상승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식자율 상승은 고임금, 상업 경제의 등장 때문이었다. 상업과 제조업의 확대는 교육을 경제적으로 가치 있게 만들어서 교육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렸다. 동시에 고임금 경제는 부모에게 자식들의 교육비를 지급 할 수 있는 돈을 제공했다.


3. 산업혁명

47 해군은 대영 제국을 확장하고 영국의 상업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되었다. 제국주의는 고임금 경제의 기초였고, 고임금은 다시 노동을 절약하는 기술 변화를 촉진하여 경제성장을 가져왔기 때문에 노동자들도 제국주의로부터 이득을 얻었다. 루이 16세가 세금을 매길 권력이 있었다면. 그는 프랑스 해군을 전쟁과 평화에 대응하여 확대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언제건 출동 할 수 있도록 항구적으로 유지하여 프랑스의 번영을 이끌었을지도 모른다. 영국에서는 사람들의 의사에 반해 그들의 재산을 몰수 할 수 있는 의회 권력 또한 경제성장을 촉진했다. 프랑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프랑스는 재산권이 너무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성장에 실패했다고 주장 할 수 있다.


54 그들이 발명한 기계들이 노동을 절약하기 위해 자본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결국 노동이 비싸고 자본이 싼 곳에서 기계를 사용하면 이익이었는데, 영국이 바로 그런 곳이었다. 다른 어떤 곳에서도 기계가 이익이 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일어난 이유이다. 


63 증기력도 마찬가지였다. 뉴커먼의 발명 이후 100 년 가까이 지난 1800년이 되어서야 증기력은 영국 경제에 아주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이 되면 교통과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결국 그 잠재력이 실현되었다. 19세기 중반 영국 노동 생산성 상승의 절반은 증기기관 덕이었다.


4. 선진국들의 힘

82 서구 선진국들은 더 높은 임금이 노동 절약적인 기술의 개발로 이어지고 이 기술을 사용하면 노동 생산성과 임금이 상승하는 발전의 궤적을 경험해왔다. 이러한 사이클은 반복된다. 오늘날 가난한 국가들은 엘리베이터를 놓쳐버렸다. 이들 국가에서는 임금이 낮고 자본 비용이 높아서 낡은 기술로 생산을 해야 하고, 따라서 소득이 낮다.


5. 거대 제국들

98 인도의 직물 산업 이야기는 19 세기 많은 제 3세계 국가들의 이야기였다. 세계화와 결합된 편향적인 기술 변화가 유럽 국가들의 산업화를 촉진했고 동시에 아시아의 오랜 제조업 경제를 탈산업화했다. 독립 국가들도 기술 변화와 운송 비용 하락으로 인해 현대의 저발전된 국가가 되었다. 20 세기 중반, 아시아의 경제 발전 문제는 '전통 사회'를 근대화하는 문제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사실 그 국가들의 환경은 결코 전통적이지 않았다, 저발전은 19 세기의 세계화와 서구의 산업발전의 결과였다.


6. 아메리카

141 1910년과 1940년 사 이에는 고등학교 운동으로 미국 전역에 주립 중등학교가 생겼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더 많은 고등학교와 대학이 문을 열었다. 20세기 이전 멕시코에서는 이와 같은 교육의 확대가 나타나지 않았다. 혁명으로 교육이 발전했지만, 1946년에 성인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문맹이었다. 20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모든 수준에서 교육이 크게 확대되었다. 멕시코는 미국에 비해 200년이나 늦어 버린 것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왜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까? 읽고 쓰는 능력과 계산 능력에 대한 수요가 식민지 시기 멕시코에 비해 식민지시기 미국에서 훨씬 더 컸기 때문이다. 이는 북아메리카의 식민지가 고유 산품 경제였고, 그곳의 정착민들은 그들의 생산품 중 많은 부분을 판매하여 영국의 소비재를 구입하고 유럽의 생활 수준을 달성하고자 기대했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능력은 상업 활동을 촉진했다. 반대로 멕시코의 토착 인구는 상업적으로 훨씬 덜 적극적이었고 따라서 이러한 능력의 쓸모가 덜했다.


7. 아프리카

177 아프리카의 빈곤에 관한 가장 인기 있는 설명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것이다. '나쁜 제도'의 한 특징은 분명 기업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아프리카의 고유한 전쟁이다. 빈곤이 군인들을 매우 값싸게 동원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빈곤 자체가 전쟁의 원인이 된다. 저임금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은 경제를 정체하게 만들어 저임금을 유발한다. 이는 또 다른 빈곤의 덫이다.


178 '나쁜 제도'의 다른 특징은 많은 국가의 부패와 비민주성이다. 이 문제들 또한 식민 정부의 유산이다. 새로 독립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종차별이 포함되고 간접 통치를 위한 부족적 행정 구조를 심어 놓은 헌법을 물려 받았다. 이 국가들은 인종주의를 철폐하는 데는 성공적이었지만 부족주의를 철폐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8. 표준 모델과 후기산업화

206 차르의 러시아, 일본, 라틴 아메리카는 표준 모델에 기초해서는 이를 달성할 수 없었다. 그 결과로 노동 수요의 증가가 인구 증가에 비해 더디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차르의 러시아와 라틴 아메리카는 높은 불평등과 정치 불안으로 고통 받았다. 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에서도 많은 집단이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지 못했다. 선진국에서 효율적인 생산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자본-노동 비율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9. 빅푸시 산업화

209 규모가 큰 국가들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진국 경제의 모든 요소 ━ 제철소, 발전소, 자동차 공장, 도시 등 ━ 를 한꺼번에 건설하는 것이다. 이것이 빅푸시(Big Push) 산업화이다.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를 부른다. 수요와 공급이 있기 전에 모든 것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공장이 철판을 사용하기 전에 제철소가 건설되어야 한다. 또 작업할 철강이 사용 가능하기 전에, 그리고 제품에 대한 유효 수요가 있기 전에 자동차 공장이 건설되어야 한다. 모든 투자는 보완적인 투자들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대한 계획이 성공하려면 계획기구가 경제 활동들을 조정하고 그 활동들이 반드시 실행된다고 보장해야 한다. 계획기구의 역할은 서로 많이 달랐지만 20세기에 빈곤에서 탈출한 대규모 경제들은 이러한 과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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