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논어 | 17 양화편(陽貨篇)


식탁 위의 논어 (27): 양화편


 一.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而往拜之 遇諸塗 

      양화욕견공자 공자불견 귀공자돈 공자시기무야이왕배지 우저도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曰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 不可 好從事而亟失時 

      위공자왈 내 여위이언 왈 회기보이미기방 가위인호 왈 불가 호종사이기실시 

      可謂知乎 曰 不可 日月이逝矣 歲不我與 孔子曰 諾 吾將仕矣

      가위지호 왈 불가 일월이서의 세불아여 공자왈 낙 오장사의 


노나라의 실권자 양화가 선생님께 회견을 요청했는데 선생님께서 가지 않으시니 양화는 선생님께 돼지를 선물로 보냈다. 선생님께서는 일부러 양화가 없는 틈을 타서 답례하러 갔는데 공교롭게도 길에서 마주쳤다.

양화가 말했다. 잘만났소.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소. 귀중한 보물을 가지고도 썩히면서 나라가 어지러운 것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인덕에 맞는 것인지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오. 사실은 정치를 하고 싶으면서도 나갈 기회를 거듭 놓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오. 날이가고 달이 가서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좋습니다. 저도 관직에 나가겠습니다.

+ 陽貨 양화: 노나라의 실권자로 권력의 절정에 있었던 사람


二. 子曰 性相近也 習相違也

     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에 의해서 서로 달라진다.


三. 子曰 唯上知與下愚 不移

     자왈 유상지여하우 불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四.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夫子 莞爾而笑曰 割鷄 焉用牛刀 

     자지무성 문현가지성 부자 완이이소왈 할계 언용우도 

     子游對曰 昔者 偃也聞諸夫子 曰 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

     자유대왈 석자 언야문제부자 왈 군자학도즉애인 소인학도즉이사야

      子曰 二三子 偃之言 是也 前言 戱之耳  

      자왈 이삼자 언지언 시야 전언 희지이

 

선생님께서 자유가 읍장으로 있는 무성에 가서 사람들이 현악기에 맞추어 시를 노래하는 것을 들으셨다. 선생님께서 빙그레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자유가 대답했다. 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기로 윗사람이 예악을 배우면 백성을 소중히 할 줄 알게 되고, 백성들이 예악을 배우면 윗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자유의 말이 맞다. 아까 한 말은 농담으로 해본 말이다.

+ 武城 무성은 자유가 수장으로 있는 곳.

 

五. 公山弗擾 以費畔 召 子欲往 子路不說曰 末之也已 何必公山氏之之也     

     공산불요 이비반 소 자욕왕 자로불열왈 말지야이 하필공산씨지지야 

     子曰 夫召我者 而豈徒哉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자왈 부소아자 이개도재 여유용아자 오기위동주호 


공산불요가 비 읍을 근거지로 삼아 반란을 일으키고 선생님을 부르자 선생님께서는 가려고 하셨다. 자로가 못마땅에 하며 말씀드렸다. 가실 곳이 없으면 그만 두실 일이지 하필이면 공산씨에게 가려 하십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부른데는 분명 그만한 까닭이 있을 것이다. 나를 등용하는 자라면 나는 그 나라를 동방의 주나라로 만들 것이다.

+  公山弗擾 공산불요: 계씨의 가신으로 당시 비 읍의 수장으로 있으면서 반란을 일으킨 사람.

+ 東周 동주: B.C 770년에 서주의 유왕이 결국 외적의 침입을 받아서 죽고 그 아들 평왕이 낙양쪽으로 무리를 이끌고 피신을 해서 거기에 터젼을 잡고 세운 나라를 동주라고 하고 한다. 그 동주 시대가 춘추전국시대. 여기서는 그 동주가 아니라 동방의 주나라를 말한다. 다시말해서 노나라를 주나라처럼 흥성시킬 것이다라는 말이다.

+ 실제 역사를 보면 공자는 공산불요에게 가지 않았다. 그래서 청나라 때 조익같은 사람은 이 문장을 믿을 수 없는 부분이다 라고 얘기를 했다.


六. 子張 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請問之 曰恭寬信敏惠 

     자장 문인어공자 공자왈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 청문지 왈공관신민혜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자장이 선생님께 인에 대해서 여쭈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섯가지 일을 세상에 널리 실행할 수 있다면 인자라고 할 수 있다. 자장이 말씀해 주시기를 청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섯가지란 공,관,신,민,혜를 말한다.

공손하면 모욕받지 않고, 관대하면 많은 사람이 따르고, 신용이 있으면 남이 일을 맡겨주고, 부지런하면 능률이 오르고, 은혜로우면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七. 佛肹 召 子欲往 子路曰 昔者 由也聞諸夫子曰 親於其身爲 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 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 

     필힐 소 자욕왕 자로왈 석자 유야문저부자왈 친어기신위 불선자 군자불입야 필힐 이중모반 자지왕야 여지하 

     子曰 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径 不曰白乎 涅而不緇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자왈 연 유시언야 불왈견호 마이불린 불왈백호 열이불치 오개포과야재 언능계이불식  

     

필힐이 선생님을 부르자 선생님께서 가려고 하셨다. 자로가 말했다. 전에 저는 선생님께서 제군들은 자진해서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마라 라고 말씀하신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필힐이 중모를 근거지로 하여 반란을 하였는데 선생님께서 가시려고 하니 어찌된 일입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이런 말도 있지 않느냐. 군다고 아니 할 수 있느랴, 갈아도 갈아도 갈리니 않으니. 희다고 아니 할 수 있으랴, 물들여도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라고. 정신만 확고하면 나쁜 것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에 쓴 오이와 같이 맛없는 것을 가리켜 대로대롱 매달린 채 먹히지 않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너희들이 말하는 대로라면 나는 정말 쓴 오이처럼 쓸모 없는 사람이겠구나.


 八.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居 吾語女

      자왈 유야 여문륙언육폐의호 대왈 미야 거 오어녀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호지불호학 기폐야탕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호강불호학 기폐야광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네는 6가지 덕에 대한 6가지 폐단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 자로가 대답했다.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앉거라. 내가 너에게 일러주마.

인덕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쉽게 우롱당하는 것이고, 지혜를 존중해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나대게되는 것이고, 신의를 존중해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남에게 쉽게 이용당해 마음에 상처를 입게되는 것이고, 

정직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강박해지는 것이고, 용감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주의에 폐를 끼치게 되는 것이고, 굳세기만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무모해지는 것이다.

 

九.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 詩 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자왈 소자 하막학부시 시 가이흥 가이관 가이군 가이원 이지사부 원지사군 다식어조수초목지명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반드시 시경을 배우도록 하라. 시를 배우면 연상력을 기를 수 있고, 인정과 풍속에 대한 관찰력을 항샹시킬 수 있으며, 공동작업을 위한 협동력을 익히고, 정의감을 기를 수 있다. 가까이는 부모를 멀리는 군주를 섬길 때에 도움이 되며, 시에 나오는 새, 짐승,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 


十.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 인이불위주남소남 기유정장면이립야여


선생님께서 아들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시경의 주남과 소남을 공부했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는 것은 마치 담장을 맞대고 서 있는 것과 같다.

+ 시경에 풍,아,송이 있는데 풍이라는 것은 그 당시의 민간가요라는 뜻. 주남, 소남이 제일 먼저 나온다.

 

十一.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鍾鼓云乎哉

        자왈 예운례운 옥백운호재 낙운락운 종고운호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예의가 중요하다고 하는 말이 옥이나 비단을 선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음악이 중요하다고 하는 말이 종이나 북이 내는 소리만를 말하는 것이겠는가.


十二. 子曰 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자왈 색려이내 비저소인 기유천유지도야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겉으로는 위엄있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겁약한 사람은 도둑으로 치면 구멍을 뚫고 담을 넘는 좀도둑일 것이다. 


十三. 子曰 鄕原 德之賊也 

        자왈 향원 덕지적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비를 가리려 들지 않는 무골 호인은 덕을 해치는 자이다.

 

十四.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자왈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들은 이야기를 나름대로 확인하거나 판단해보지 않고 자신의 말인양 여기저기 떠벌리는 것은 마땅히 버려야할 태도이다. 


十五.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자왈 비부 가여사군야여재 기미득지야 환득지 기득지 환실지 구환실지 무소부지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비열한 인간과 함께 군주를 섬길 수 있겠는가. 그런 인간은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면 꼭 손에 넣으려 안달하고 손에 넣으면 잃어버릴까봐 걱정한다. 손에 넣은 것을 잃지 않으려고 혈안이 된다면 저지르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十六. 子曰 古者 民有三疾 今也 或是之亡也  

        자왈 고자 민유삼질 금야 혹시지무야 

        古之狂也 肆 今之狂也 蕩 古之矜也 廉 今之矜也 忿戾 古之愚也 直 今之愚也 詐而已矣

        고지광야 사 금지광야 탕 고지긍야 염 금지긍야 분려 고지우야 직 금지우야 사이이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도 사람들에게 세 가지 병폐가 있었지만 지금과는 그 양상이 사뭇 다른 것 같다. 옛날의 광인은 자유분방하여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없이 했으나 요즘의 광인은 매인데 없이 방탕하기만 하다. 옛날의 긍지 있는 사람은 바르고 위엄이 있었는데 지금의 긍지 있는 사람은 성을 내고 소란만 피운다. 옛날의 어리석은 사람은 솔직했으나 지금의 어리석은 사람은 겉으로만 정직하다.


十七. 子曰 巧言令色이 鮮矣仁

        자왈 교언령색이 선의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럴듯 하게 꾸면서 듣기 좋은 말만하고 , 얼굴 빛을 꾸며서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인덕을 찾아 볼 수 없다.

+ 학이편 3장에서 나온 말.


十八.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자왈 오자지탈주야 오정성지난아악야 오이구지복방가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간색인 자주색이 정색인 붉은 색의 지위를 빼앗는 것을 미워하고, 정 나라의 선정적인 음악이 예식에 쓰이는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고, 그럴듯한 말이 나라를 뒤엎는 것을 미워한다.

 

十九.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자왈 여욕무언 자공왈 자여불언 즉소자하술언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자왈 천하언재 사시행언 백물생언 천하언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후학들에게 무슨 말을 전하겠습니까.

선생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그래도 사계절이 막힘없이 운행되고 만물은 변함 없이 생장한다. 하늘은 아무말도 안하지 않느냐. 


二十.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

        유비욕현공자 공자사이질 장명자출호 취슬이가 사지문지


유비가 선생님을 뵈려고 찾아왔으나 선생님께서 병을 핑계로 거절하셨다. 분부를 받든 사람이 선생님의 방에서 나가자마자 선생님은 슬을 끌어당겨 타시면서 유비가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셨다.

+ 孺悲: 노나라 사람으로 애공이 그를 공자에게 보내어 상례를 배우게 했다고 한다.


二一.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君子 三年 不爲禮 禮必壞 三年 不爲樂 樂必崩 舊穀 旣沒 新穀 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재아문 삼년지상 기이구의 군자 삼년 불위례 예필괴 삼년 불위락 낙필붕 구곡 기몰 신곡 기승 찬수개화 기가이의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 安乎 曰 安 女安則爲之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故 不爲也 今女安則爲之

        자왈 식부도 의부금 어여 안호 왈 안 여안즉위지 부군자지거상 식지불감 문악불락 거처불안고 불위야 금녀안즉위지       

        宰我出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懷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予也 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재아출 자왈 여지불인야 자생삼년연후 면어부모지회 부삼년지상 천하지통상야 여야 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재아가 여쭈었다. 부모에 대한 삼 년상은 일 년이 지나고도 한참을 계속됩니다. 위정자가 상을 입어 삼 년 동안이나 예식을 행하지 않고 있으면 예식이 폐기되고, 삼 년 동안이나 음악을 행하지 않고 있으면 음악이 전해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묶은 곡식이 다 할 무렵은 바로 새 곡식이 여무는 때 입니다. 불시를 얻는데 쓰는 나무도 철에 따라 바뀌지만 일년이면 한바퀴 돌아 새로 시작되니 부모상도 일 년으로 끝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선생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부모가 돌아가신지 일 년이 지나 맛있는 밥을 먹고 비단 옷을 입는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마음에 편안하냐. 재아가 대답했다. 편안합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편안하다면 좋을데로 하거라.

옛날 사람들은 상을 입는 동안은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있는 줄 모르고,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고, 편안히 있으려고 해도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해도 편안하다면 좋을데로 하거라.

재아가 물러갔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아는 참으로 어질지 못하구나. 자식은 태어나 삼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부모의 품에서 벗어난다. 따라서 부모를 위해 삼 년상을 치루는 것은 세상에 통하는 원칙이다. 재아는 설마 부모로부터 삼 년 동안의 사랑도 받지 않았단 말이야.

 

二二.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奕者乎 爲之猶賢乎已

        자왈 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재 불유박혁자호 위지유현호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루종일 배불리 먹고 마음을 쓰는 데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기 어렵다. 바둑이나 장기도 있지 않느냐. 바둑이나 장기를 두며 놀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二三.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 爲亂 小人 有勇而無義 爲盜

        자로왈 군자상용호 자왈 군자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 위란 소인 유용이무의 위도 


자로가 여쭈었다. 선생님은 용기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제군들은 정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제군들에게 용기만 있고 정의감이 없으면 남들에게 폐를 끼칠 것이고, 제군들만 못한 소인배들이 용기만 있고 정의감이 없다면 도둑질을 하게 될 것이다.


二四.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上상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자공왈 군자역유오호 자왈 유오 오칭인지악자 오거하류이산상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曰賜也 亦有惡乎 惡요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알以爲直者

        왈사야 역유오호 오요이위지자 오불손이위용자 오알이위직자


자공이 여쭈었다. 선생님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하는 것이 있다. 남의 결점을 남들 앞에서 드러내는 사람을 미워한다. 자신이 못하는 것은 문제 삼지 않고 뛰어난 사람을 헐뜯는 사람을 미워한다. 용맹하지만 무례한 사람을 미워한다. 과감하기만 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미워한다.

자공이 말했다. 저도 미워하는 것이 있는데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저는 표절한 것을 가지고 자신의 지혜로 삼는 사람을 미워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것을 용감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남의 결점을 들추어 내는 것을 가지고 솔직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二五. 子曰 唯女子與小人 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자왈 유여자여소인 위난양야 근지즉불손 원지즉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첩과 종은 부리기 어렵다. 잘 대해주면 기어오르고 쌀쌀하게 대하면 원망한다.


二六.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자왈 연사십이견오언 기종야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이가 사십이 되어서도 남의 입에 나쁘게 오르내린다면 그 사람은 그 상태로 끝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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