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 1


한비자 1 - 10점
한비자 지음, 이운구 옮김/한길사



- 현명한 군주는 도덕보다 법을 앞세운다


1. 초진견(初秦見)

2. 존한(存韓)

3. 난언(難言)

4. 애신(愛臣)

5. 주도(主道)

6. 유도(有道)

7. 이병(二柄)

8. 양권(揚權)

9. 팔간(八姦)

10. 십과(十過)

11. 고분(孤憤)

12. 세난(說難)

13. 화씨(和氏)

14. 간겁시신(姦劫弑臣)

15. 망징(亡徵)

16. 삼수(三守)

17. 비내(備內)

18. 남면(南面)

19. 식사(飾邪)

20. 해로(解老)

21. 유로(喩老)

22. 설림 상(說林上)

23. 설림 하(說林下)

24. 관행(觀行)

25. 안위(安危)

26. 수도(守道)

27. 용인(用人)

28. 공명(功名)

29. 대체(大體)

30. 내저설 상(內儲說上) 칠술(七術)

31. 내저설 하(內儲說下) 육미(六微)





<전국 시대 중국 지도>



<춘추 전국시대의 각나라 흥망표>



한비자 위키


이 책은 총 55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편장들은 몇 가지의 특색 있는 종류들로 나눌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편장은 한비가 군주에게 부여하는 권력의지의 지향점인 절대적 군주권의 수립 및 현실에서 출발하는 국가 전체의 질서 정립이라는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다.


편장의 대략적 분류


다른 사상들의 흔적이 담긴 편장

《한비자》속에는 다양한 다른 사상들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에는 서술하는 주체의 판단 기준이 된 것도 존재하고 반대로 비판 대상이 된 것도 존재한다. 판단 기준이 된 다른 사상은 도가와 법가의 혼합을 이룬 황로파나 법가의 사상가들인 상앙, 신불해 등의 것이 있다. 상앙의 경우에는 법을 이야기 할 때, 신불해의 경우는 술을 이야기 할 때 그 전거로서 매우 많이 사용된다.


* 황로파의 시각 아래서 서술된 편장

5편 〈주도〉, 8편〈양권〉, 20편〈해로〉, 21편〈유로〉, 27-29편〈용인〉〈공명〉〈대체〉. 여기서 한비는 특히 그가 구상하는 정치체제의 근거를 형이상학적인 영역으로까지 확장시켜낸다. 법, 술, 세를 작동시키는 군주의 행위는 결국 초월적인 척도를 행성하므로 법술지사의 도움을 받아 객관적 척도를 수립하는 데 성공한 군주는 더이상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즉 무위하고서도 국가를 통치할 수 있게 된다.

* 상앙의 시각 아래에서 서술된 편장

53편 〈칙령〉, 54편 〈심도〉, 55편 〈제분〉.

* 상앙과 신불해 모두를 인용한 편장

43편 〈정법〉. 흩어져 있던 법가의 개념들을 집대성해서 하나의 체계로 만든 사람이 한비라는 점을 여기서 명확히 밝힐 수 있다.

* 타 학파에 대한 비판

49-51편 〈오두〉,〈현학〉,〈충효〉. 주된 비판 대상은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실천과는 유리된 모습을 보여주는 유가와 묵가이며, 종횡가의 합종책에 대해서도 단일 군주권의 원리를 통해 비판이 시도된다. 비판 역시 한비의 권력의지가 어디로 향해 있었는지를 살피는 데 있어 매우 핵심적인 부분이다.

독자를 짐작할 수 있는 편장

군주에 대한 상주문이거나 한비 학파의 교과서로 쓰였을 법한 편장들이 다수 발견된다.


* 군주에 대한 상주문들

1-4편이 명확하다. 물론 이론적 논문의 대부분은 군주를 잠재적 독자로 삼고 있다.

*한비 학파의 교과서들

23, 24편 〈설림〉30-35 〈내/외저설〉. 특히 이것이 교과서로 뽑힐 만한 이유는 이것이 바로 수많은 사례들을 포함하고 있는 편장이기 때문이다. 군주를 설득하기 위한 변설의 자료를 공부해야 했던 당시 학자 지망생들의 교육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36-39편 〈난〉1-4도 비슷한 성격으로 보인다.

추가로 〈고분〉편처럼 특별히 상주문 형식이 아니면서 신하의 유형과 군주의 설득에 대해 언급하는 편장도 그 상정된 독자는 한비 학파의 학생들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군주의 설득에 대한 분석은 결국 법술지사의 승리를 위한 조건을 탐구한 부분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편장들의 제목과 간략한 내용은 다름과 같다.


1. 초진견初秦見. 한비가 진왕에게 상주하기 위해 저술한 것이지만 실제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그의 저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 존한存韓. 한의 보존을 위해 진왕에게 상주한 글이다. 역시 한비의 저술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한다.

3. 난언難言. 역시 군주에게 올리는 상주문이며, 설득의 어려움을 군주에게 알리는 형식이다.

4. 애신愛臣. '총애받는 신하'라는 머릿글자를 딴 편이다. 신료를 통제하고 군주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법으로 명확한 관계를 세워야 함을 역설한다.

5. 주도主道. '군주의 길'. 《노자》와 흡사한 운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무위의 치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담고 있다. 《노자》에 대한 독후감인 편장과 더불어 노자와 법가를 혼합한 황로파의 사상이 한바와 멀지 않은 진/한시기에 있었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문헌이다.

6. 유도有度. '법도의 존재'. 신료에게 법을 철저히 적용시킬 것을 이야기한다.

7. 이병二柄. 상·벌권을 함께 손에 쥐어야만 군주로서 군림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편장이다.

8. 양권揚權. 5편 〈주도〉와 함께 운문으로 이뤄진 편장이다. 여기서는 군주의 자율성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전개된다.

9. 팔간八姦. 군주권을 침해하는 요소들을 여덟가지로 유형화하며 그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10. 십과十過. 군주가 나라를 잃는 원인으로 저지를 수 있는 과오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다양한 옛 이야기들이 인용되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11. 고분孤憤. 법술지사가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는 부분으로, 핵심적인 편장 가운데 하나다.

12. 세난說難. 3편과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13. 화씨和氏. 편장 제목은 화씨의 옥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다.법술에 의한 통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한 한탄이 있다.

14. 간겁시신姦劫弑臣. 군주를 해치는 신하들의 유형을 분석한 편장이다. 매우 치밀한 모습을 보여준다.

15. 망징亡徵. 말 그대로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징조가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분석해 낸 장이다. 역시 대단히 치밀하다.

16. 삼수三守. 군주권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를 서술했다. 핵심은 정보와 결정권의 불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있다.

17. 비내備內. 부인 및 자식들 역시 군주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는 냉정한 분석이 이뤄진다.

18. 남면南面. 편장의 제목은 군주가 마주하는 방향을 통해 군주의 군림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낱말이다. 신료들을 상호 견제시키고, 스스로의 발언에 책임을 묻게 하는 방법 등의 군림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19. 식사飾邪. 미신을 타파하자는 '합리주의적' 성향이 드러나 있다. 한비는 여기서 어떠한 것도 법 이상의 기준일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20. 해로解老. 《노자》에 대해 쓴 편장 가운데 하나. 노자 자체보다는 법가와 도가의 절충적 지점 즉 황로파에 가까운 해석을 하고 있다. 여기서 인용되는 《노자》의 문구들은 문헌학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된다.

21. 유로喩老. 《노자》에 대해 쓴 편장 가운데 하나. 좀 더 독자적인 비유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22·23. 설림說林 상/하. 옛 이야기들이 다수 포함된 자료집으로 보인다.

24. 관행觀行. 행동의 관찰에도 역시 법술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논지다.

25. 안위安危. 국가를 잘 보존하는 원칙과 위기에 빠지는 길에 대한 유형화. 법에 대한 존중은 역시 그 핵심이다.

26. 수도守道. 나라를 지켜나가는 방법에 대하여 서술한다. 역시 객과적 기준에 대한 강조가 눈에 듼다.

27. 용인用人. 하늘(天)이 언급되는 등 그 형이상학적 근거에서 황로파의 저작임을 알 수 있다. 역시 법술과 신상필벌의 원리가 무위의 치와 결합되어 있다.

28. 공명功名. 역시 황로파의 저작 같다. 군주가 공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언급된 요소들은 천시, 인심, 재능, 세이며 이 가운데 재능을 제외하면 모두가 황로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들이다.

29. 대체大體. 역시 황로파의 저작같다. 군주와 신하 상하간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력은 바로 도이며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30. 내저설內儲說 상, 칠술七術. 경經과 전傳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경에서는 군주가 취해야 할 일곱가지 방법을, 전에서는 그 구체적 사례를 해설하고 있다.

31. 내저설 하, 육미六微. 역시 경과 전으로 나뉘어 있다. 경에서는 군주가 감지해야 할 나쁜 징조들을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에서는 그 구체적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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