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 멜빌: 모비 딕 (하)


모비 딕 - 하 - 10점
허먼 멜빌 지음, 강수정 옮김/열린책들


61 스터브, 고래를 죽이다 

62 작살 던지기 

63 작살받이 

64 스터브의 저녁 식사 

65 고래 고기 요리 

66 상어 대학살 

67 해체 작업 

68 담요 

69 장례식 

70 스핑크스 

71 제로보암호 이야기 

72 원숭이 밧줄 

73 스터브와 플래스크, 참고래를 잡고 이야기를 나누다 

74 향유고래의 머리 - 비교 고찰 

75 참고래의 머리 - 비교 고찰 

76 공성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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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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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갑판 

128 피쿼드, 레이철을 만나다 

129 선실 

130 모자 

131 피쿼드, 환희를 만나다 

132 교향곡 

133 추격 - 첫째 날 

134 추격 - 둘째 날 

135 추격 - 셋째 날 

에필로그 


역자 해설 

『모비 딕』줄거리 

허먼 멜빌 연보




관련 공부 글 보기

[공부/2014年 인문고전강의] - 강유원의 인문고전강의 09 - 36강: 모비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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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그대 항로 표지여! 높고 강력한 수로 안내자여! 그대는 지금 나의 위치를 정확히 말해 주지만, 앞으로 내가 어디에 있게 될지에 대해 최소한의 암시라도 줄 수는 없는가 그게 아니라면, 내가 아닌 다른 어떤 존재가 지금 이 순간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말해 줄 수는 없는가 모비 딕은 어디에 있는가 이 순간에도 그대는 놈을 보고 있을 게 아닌가. 내 눈은 지금도 놈을 바라보는 그대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대의 저쪽 편, 미지의 사물들을 차별 없이 바라보는 그대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대, 태양이여!」


348 「아, 스타벅! 이 얼마나 잔잔하기 그지없는 바람과 잔잔해 보이는 하늘인가. 나는 이런 날, 이만큼이나 청명하던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래를 잡았다네. 어릴 때였지. 열여덟 살짜리 작살잡이였으니! 40, 40, 40년 전 일이야! 오래전 일이지! 40년 동안 쉬지 않고 고래를 잡으러 다녔네! 40년 동안 궁핍과 위험과 폭풍을 견디며, 이 가혹한 바다에서 40년을 보냈어! 40년 동안 에이해브는 평화로운 땅을 저버리고 40년 동안 심해의 공포와 맞서 싸운 거야! 그래, 맞아, 스타벅. 그 40년 동안 내가 육지에서 보낸 시간은 3년도 되지 않는다네. 내가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 황량한 고독이었네.


350 「이건 뭐지 뭐라 형언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고 섬뜩한 이것, 모습을 숨긴 기만적인 주인, 잔인하고 무자비한 황제가 내게 명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랑과 갈망을 모두 거역하며, 나는 항상 스스로를 몰아치고 강요하며 밀어붙인다. 내 본연의 타고난 가슴으로는 차마 하지 못할 짓을 무모하게 하도록 만든다. 에이해브는 과연 에이해브인가 이 팔을 들어 올리는 건 나인가, 신인가, 아니면 누구인가 하지만 위대한 태양도 스스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늘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면, 단 하나의 별도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서만 회전할 수 있다면, 이 작은 심장은 어떻게 고동치고 이 작은 뇌는 어떻게 생각이라는 걸 하는가


355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전진하는 고래에게서는 잔잔한 즐거움, 빠른 전진 속에 깃든 휴식의 웅장한 평온함이 완연히 느껴졌다. 에우로페를 납치해서 우아한 뿔에 매달고 헤엄치는, 흰 황소로 변한 제우스라도, 곁눈질로 그녀에게 뜨거운 추파를 보내며 크레타 섬에 마련한 사랑의 보금자리를 향해 황홀한 속도로 달려가는 최고의 신 제우스라도! 저토록 거룩하게 헤엄치는 찬란한 흰 고래를 능가하지는 못했다.


393 에필로그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서 이렇게 말씀드리러 왔습니다.「욥기」

연극은 끝났다. 그런데 누군가 이렇게 무대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난파의 현장에서 한 사람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우연찮게도 배화교도가 사라진 후, 운명의 여신들에 의해 에이해브의 빈 노잡이 자리를 차지한 건 바로 나였다.



연보

1841년 22세 처녀항해를 떠나는 남양 포경선 애큐시넷호를 타고 뉴베드퍼드 출항.

1842년 23세 7월에 마키저스 군도에서 배를 버리고 탈주한 후 타이피에서 한 달을 지내다가 8월에 호주 선적의 루시앤호에 승선했으나 타히티에서 반란 혐의로 상륙 조처 당함. 10월에 도망쳐서 타히티를 탐험하며 감자 농장에서 일함. 11월에 낸터컷 선적의 찰스앤드헨리호에 승선하여 1843년 4월까지 일하다가 5월에 하와이에 내린 후 호놀룰루에서 다양한 일자리 전전.

1843년 24세 호놀룰루에서 미국 해군 입대. 전함인 미합중국호를 타고 미국을 떠난 지 1년 만인 1844년 10월에 보스턴 항에 입항. 전역.

1846년 27세 런던에서 발행한 『마키저스 군도 계곡에서 원주민과 함께 보낸 넉 달 간의 이야기』의 제목을 미국에서는 <타이피>로 바꿔 출간.

1847년 28세 『오무』 출간. 매사추세츠 대법관의 딸인 엘리자베스 쇼와 결혼. 맨해튼으로 이사.

1849년 30세 2월에 장남 맬컴 출생. 『마디』, 『레드번』 출간.

1850년 31세 『하얀 재킷』 출간. 『모비 딕』 집필 시작.

1851년 32세 10월 차남 스탠윅스 출생. 10월에 런던에서 『고래』 출간. <모비 딕>으로 제목을 변경한 미국판은 11월에 출간.

1852년 33세 『피에르』 출간.

1853년 34세 멜빌의 건강을 염려한 가족과 친지들이 영사 자리를 마련해 주려 하지만 실패함. 장녀 엘리자베스 출생. 『필경사 바틀비』를 필두로 『퍼트넘』과 『하퍼스』 등 잡지에 연재 시작.

1855년 36세 삼남 프랜시스 출생. 잡지에 연재하던 『이즈라엘 포터』 단행본으로 출간.

1856년 37세 『광장 이야기』 출간.

1856~1857년 37~38세 장인의 배려로 요양차 여행을 떠남. 리버풀에서 호손을 방문한 후 유럽과 중동 일대를 여행.

1857년 38세 『사기꾼』 출간.

1857~1860년 38~41세 <로마의 동상들>, <남양>, <여행> 등을 주제로 순회 강연.

1860년 41세 동생 토머스가 선장인 배를 타고 케이프 곶을 돌아 샌프란시스코까지 여행을 하고 돌아옴. 그동안 쓴 시들을 모아 출간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음.

1866년 47세 『전쟁물과 전쟁의 양상』 출간. 12월에 뉴욕 세관에 부검사관으로 취직.

1867년 48세 11월에 장남 맬컴이 권총 자살.

1876년 57세 『클라렐』 출간.

1885년 66세 세관에서 은퇴.

1886년 67세 차남 스탠윅스 사망.

1887년 68세 하퍼스 출판사와 인세 결산. 『타이피』와 『마디』, 『레드번』, 『피에르』, 『전쟁물과 전쟁의 양상』 등은 약간의 재고가 남아 있고, 『오무』와 『하얀 재킷』, 『모비 딕』은 절판된 상태. 이 책 여덟 권은 멜빌 생전에 미국에서 3만 5천 권, 영국에서 1만 6천 권이 판매됨.

1888년 69세 『존 마르와 선원들』 출간.

1891년 72세 『티몰리언』 출간. 9월 28일에 심장 발작으로 사망. 다수의 시와 『빌리 버드』, 『선원』의 유고를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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