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를 본받아 (양장) - 10점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이은경 옮김/아가페문화사


서문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하여 


제1부 | 영적 생활을 위한 유익한 권고 

제2부 | 내면적 삶을 위한 권고 

제3부 | 내적 위로를 위한 권고 

제4부 | 성찬으로의 초대




제1부 영적 생활을 위한 유익한 권고

1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음

30 썩어 버릴 부를 추구하고 의지하는 것은 헛된 일이며, 명예를 추구하고 오만함으로 우쭐대는 것 역시 헛되다. 육체의 소욕을 따르며 장차 더 크고 가혹한 처벌을 초래하는 것들을 갈망하는 것은 헛되며, 오래 살기만을 바라고 제대로 사는 데에 무관심한 것은 헛된 일이다. 오직 현재의 삶만을 염려하고 장차 올 일을 예비하지 않는 것은 헛된 일이며, 속히 지나가 버리는 것들만 사랑하고 영원한 기쁨이 거하는 곳을 사모하지 않는 일은 헛되다.


30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전도서 1:8)라는 말씀을 자주 되새기라. 더 나아가 당신의 마음을 보이는 것들에 대한 사랑에서 돌이켜, 보이지 않는 것들을 향하게 하라, 그들 자신의 악한 정욕을 따르는 자들은 양심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은혜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2 겸손한 마음을 가짐

32 과도한 지식을 금하라. 그 안에는 혼란과 미혹이 많기 때문이다. 박학다식한 지식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유식하게 보이고 지혜롭다 칭함 받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지식을 알아도 영혼을 구원하는 데는 별로 쓸모가 없다. 자신을 구원으로 이끄는 것보다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갖는 자는 매우 어리석다. 많은 말들은 영혼을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선한 삶은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순결한 양심은 하나님에 대한 큰 믿음을 갖게 한다.


3 진리의 가르침

36 이 세상의 모든 완전에는 약간의 흠결이 섞여 있듯이 우리의 지식도 어느 정도의 무지를 갖고 있다. 학문에 대한 열렬한 연구보다 자신을 내어 놓고 겸손하게 아는 것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더욱 확실한 길이다. 그렇다고 학문과 지식을 악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학문 자체는 선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것이다. 하지만 항상 정직한 양심과 선한 삶이 그에 선행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제대로 살기보다는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종종 실수를 범하고 미미한 결실만을 얻거나 아무 것도 성취해 내지 못한다.


20 고독과 침묵의 사랑

76 당신 혼자만이 누릴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을 찾아서 자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묵상하라(로마서 7:18). 하찮고 사소한 호기심은 버리고 흥미로운 책보다는 영혼에 찔림을 주고 참회를 줄 수 있는 책을 읽어라. 쓸데없는 잡담이나 빈둥거리고 돌아다니는 것, 근거 없는 소문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벗어난다면 당신은 거룩한 묵상을 위한 적당하고 충분한 시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신앙인들은 가능한 한 사람들과의 모임을 피해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택했다.


78 성스럽고 거룩한 회개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수련하고 정화하지 않는 사람은 천국의 위로를 받을 자격이 없다. 마음의 진정한 참회를 원한다면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시편 4:4)라는 성경 말씀대로 세상의 모든 소란에서 벗어나 당신 만의 골방으로 들어가라. 세상에 있을 때 너무나도 자주 잃어버렸던 것들을 골방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골방을 자주 찾으면 찾을수록 당신은 그곳에서 기쁨을 얻게 된다. 골방을 덜 찾으면 덜 찾을수록 그 골방이 싫어지고 지겹게 느껴질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할 때 골방에 있기를 좋아했다면 계속해서 그렇게 하라. 그러면 골방은 당신의 사랑스러운 친구요 지극히 큰 위안의 장소가 될 것이다.


21 마음의 참회

83 만일 오래 사는 것보다 죽음을 더 자주 생각한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열심히 자신의 허물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만약 죽어서 받을 지옥의 고통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마태 복음 25:41), 이 세상에서의 어떠한 수고나 어려움도 기꺼이 견디고 엄격한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우리가 이런 생각들을 마음에 새겨두지 않고 여전히 유쾌한 일들만 좋아하기 때문에 신앙적으로 차갑고 무관심한 상태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23 죽음의 명상

90 세상에서의 우리의 삶은 곧 끝날 것이다(욥기 9:25-26). 그러니 다음 세상에서 당신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생각해 보라, 우리는 오늘을 살고 내일 죽는다. 그리고 곧 잊혀진다. 아, 앞으로 다가올 것에 대해서는 준비하지 않고 현재만 생각하는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우둔하고 완악한가! 모든 일에 있어 마치 오늘 죽을 것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라(마태복음 25:13). 만약 당신이 선한 양심을 갖고 있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누가복음 12:37).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죄를 피하는 것이 더 낫다. 만약 당 신이 오늘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어떻게 준비하겠는가?(마태 복음 24:44) 내일은 불확실한 것이다. 당신이 내일까지 살아 있을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91 아침이 오면, 밤이 되기 전에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라. 그리고 저녁이 되면, 새벽을 맞이할 것이라고 감히 기대하지 마라.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이 닥치지 않도록 항상 준비된 생활을 하라(누가복음 21:36). 많은 사람이 전혀 예상치 못한 때에 갑자기 죽음을 맞는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우리가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오실 것이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당신은 자신의 과거 삶에 대해 전혀 다른 견해를 갖기 시작할 것이고, 그렇게 소홀하고 태만하게 살아 온 사실에 대해 매우 후회하게 될 것이다.


25 삶을 바로잡는 열심

106 항상 당신의 종말을 기억하라(집회서 7:36).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잊지 말라. 신중과 근면 없이는 결코 은혜를 얻을 수 없다. 열의가 식기 시작하면(요한 계시록 3:16) 당신에게 악이 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영적인 정열을 되찾는다면 하나님의 은총과 은혜로운 사랑으로 인해 고초를 덜 겪고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열성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은 모든 일에 준비가 되어 있다. 육체적 수고로 땀 흘리는 것보다 악과 정욕에 저항하는 편이 더 훌륭하다. 작은 잘못을 극복하지 못하는 자는 조금씩 더 큰 잘못에 빠지게 된다. 당신이 낮을 유익하게 보낸다면 저녁은 항상 행복할 것이다. 자신을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스스로를 자극하며 경계하고,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말고 자신에게 관심을 쏟으라. 스스로에게 징계를 가하면 가할수록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제2부 내면적 삶을 위한 권고

1 내면적 삶의 풍요로움

113 이 세상은 당신이 쉴 곳이 아닌데 왜 여기서 두리번거리고 있는가? 우리는 하늘을 집으로 삼고(빌립보서 3:20) 세상 것들은 지나가 버릴 것으로 여겨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지며, 당신 역시 그들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사라져 버릴 것들에 연연하지 말고, 거기에 사로 잡혀 그와 함께 멸망 당하지 않도록 하라. 항상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만을 생각하고 그리스도께 끊임없이 기도를 드리라(데살로니가전서 5:17). 만약 하늘의 것을 묵상하는 법을 모른다면,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고 그 거룩한 상처들을 기꺼이 보라. 만약 그리스도의 상처와 고귀한 낙인을 신실히 묵상한다면 환난 중에서 큰 위로를 얻을 것이며, 사람들의 경멸에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비난의 말을 쉽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12 거룩한 십자가의 길

155 당신은 매일 죽는 삶을 영위해야 함을 명심하라(시편 44:22). 사람이 자아를 죽이면 죽일수록 하나님에 대해서는 더 많이 살게 된다(로마서 6:28).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고난을 감수하고 따르지 않는다면 하늘나라의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스도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고난을 견디는 것보다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없다,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은 위로를 받고 평안한 삶을 누리는 것보다는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견디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당신은 그리스도를 더욱 닮게 되고 그분의 본을 받게 된다. 우리의 가치와 영적인 성장은 많은 희락과 위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큰 고난과 환난을 참고 견디는 데서 온다.



제3부 내적 위로를 위한 권고

1 신실한 영혼과 대화하시는 그리스도

160 당신의 사랑하는 주님께서는 내 영혼에게 이렇게 말씀 하신다."나는 너의 구원이요(시편 35:3), 평안이요, 생명이라, 네가 내 곁에 거하면 평안을 얻으리라." 일시적인 것들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영원한 것들을 구하라. 이 세상에 속한 모든 일시적인 것들은 우리를 타락시키는 덫이 아니고 무엇이랴. 만약 당신이 창조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면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당신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일시적인 것들을 떨쳐버리고 창조주께 충성하고 그를 기쁘시게 하라. 그리하면 참된 축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6 오직 하나님과 동행하는 행복

209 네가 모든 피조물을 소유한다 할지라도 그곳엔 행복과 축복이 없다. 오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서만 온전한 축복과 행복을 누릴 수 있으리라. 그러한 행복은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으며, 신령하고 정결한 마음을 가지고 하늘에 시민권을 둔 오직 선하고 신실한 그리스도의 종들만이 이를 고대하고 맛볼 수 있다(빌립보서 3:20). 모든 인간의 위안은 헛되고 짧다. 그러나 진리로부터의 내적 위로를 받는 것은 복되고 참되다. 헌신의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자신의 위로자 되시는 예수님을 모시고 다니며, 늘 이렇게 말한다 "주 예수님, 언제 어디서나 저와 함께 하소서. 모든 인간적인 위로를 기꺼이 받지 않는 것이 도리어 저의 위로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의 위로가 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 될 때에는 주님의 뜻과 공정한 시험이 저의 크나큰 위로가 되게 하소서. 이는 주님께서는 항상 노하시지 않고 영원히 분을 발하지 않으시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시편 103:9).

23 마음의 평안을 주는 네 가지 길

주여, 말씀하소서. 제가 진정으로 듣기 원합니다.
첫째로, 네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려고 노력하라(마태복음 26:39; 요한복음 5:30; 6:38). 둘째로, 항상 많이 갖기보다는 적게 가지기를 택하라(고린도전서 10:24). 셋째로, 항상 낮은 자리를 찾고 모든 사람보다 낮아지도록 노력하라(누가 복음 14:10). 넷째로, 네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항상 바라고 기도하라(마태복음 6:10). 보라, 이와 같이하는 자는 평안과 휴식의 범위 안에 들어선 사람이다.

26 간절한 기도로써 얻는 자유

239 저의 가장 은혜로우신 하나님, 주께 간구하오니 이 세상의 염려에서 저를 지켜주사 세상에 너무 얽매이는 일이 없게 하소서. 또한 육체의 여러 가지 필요에서 벗어나게 하사 쾌락에 사로 잡히는 일이 없게 하시고, 마음의 모든 어둠으로부터 건져내시어 걱정에 짓눌려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 저는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이 그토록 간절히 열망하는 것 들로부터의 해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공통적인 저주나 징계로 말미암아 주님의 종의 영혼을 짓누르고, 누려야 할 영혼의 자유를 얻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바라는 것입니다(창세기 3:17; 로마서 7:11)

28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

245 내 아들아, 누군가 너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고 너에게 불쾌한 말을 하더라도 이를 마음에 두지 말라. 너는 자신의 더 나쁜 점들을 생각해야 하고, 세상에서 너보다 더 연약한자는 없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더욱이 네가 영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그렇게 떠도는 말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불행할 때에 침묵을 유지하고 내적으로 자신을 내게로 돌이키며 사람들의 판단에 괴로워하지 않는 것은 크나큰 지혜이니라.

37 순전하고 완전한 자아 포기

269 내가 네게 자주 말해왔고 이제 다시 말하노니, 너는 자신을 버리고 부인하라(마태 복음 16:24). 그리하면 마음의 큰 평화를 누릴 수 있으리라. 내게 모든 것을 바치고, 무엇도 구하지 말며,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말라. 확신을 가지고 순전히 내게 맡기라. 그리하면 나를 소유할 것이요 마음이 자유롭게 되리니, 어둠이 너를 짓누르지 못할 것이라. 꾸밈없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죽이고 영원히 나를 위해 살기 위해 모든 이기심을 벗어 버리고 순수하게 되고자 노력하고 기도하기를 열망하라, 그리하면 모든 헛된 공상과 악한 번민과 불필요한 염려는 사라지리라. 또한 극도의 두려움도 내게서 떠나고 무절제한 사랑도 사라지리라.

43 세상의 헛된 지식

281 어떤 사람은 마음을 다해 나를 사랑함으로 신령한 진리들을 배우게 되었으며 놀랄 만한 것들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교묘한 것들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모든 것에서 떠남으로써 더 많은 유익을 얻었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는 평범한 일을 말해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좀 더 특별한 일을 말해 주며, 어떤 사람에게는 모양과 표적으로 감미롭게 나타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많은 빛으로 신비로운 일들을 드러낸다. 이처럼 성경은 단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는 내가 그 안에 담긴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이며 진리요, 마음의 감찰자요, 생각의 분별자요, 행위의 격려자가 되어, 내가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바에 따라 각자에게 가르침을 나눠주기 때문이니라.

44 세상일에 염려하지 말라

283 내 아들아, 너는 세상의 많은 일에 대해 무지한 자가 되고, 스스로를 땅에서 죽은 자로 여기며, 온 세상이 너를 십자가에 못박힌 자로 여김이 네게 유익할 때가 많으니라(갈라디아서 6:14). 또한 많은 것을 못들은 척 지나가고, 그 대신에 너의 평안에 대해 생각을 집중함이 유익할 때가 많다. 논쟁에 참여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라고 내버려두고 너를 불쾌하게 하는 것들로부터 피하는 것이 네게 훨씬 유익하다. 만약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지는 것을 더욱 슬기롭게 견딜 수 있을 것이다.

56 자기 희생과 십자가를 지는 그리스도를 본받음

333 네가 영생에 들어가기를 원하거든 나의 계명을 지키라(마태복음 19:17). 네가 진리를 알기 원하거든 나를 믿으라. 네가 온전해지기를 원하거든 모든 것을 다 팔아 버리라(마태복음 19:21). 네가 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거든 자신을 부인하라(누가복음 9:23). 네가 복된 삶을 소유하기 원하거든 현재의 삶을 멸시하라. 네가 하늘에서 높임 받기를 원하거든 이 세상에서 스스로를 겸손히 하라(요한복음 12:25). 네가 나와 함께 왕 노릇하기를 원하거든 나와 함께 십자가를 지라(누가복음 14:27). 이는 오직 십자가의 종들만이 축복과 참된 빛의 삶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58 하나님의 은밀한 심판에 대한 자세

338 내 아들아, 너는 하나님의 은밀한 심판이나 하늘의 문제들에 대해 논쟁하지 말라. 왜 어떤 사람은 버림 받았고 어떤 사람에겐 왜 그렇게 큰 은혜가 베풀어졌는지, 어떤 사람은 그렇게 큰 고통을 당하고 어떤 사람은 왜 그렇게 크게 높임을 받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 이러한 것들은 사람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라. 논리나 토론을 통해서는 결코 하나님의 판단을 헤아려 알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원수가 네 마음에 이러한 일을 하도록 유인하거나 어떤 호기심 많은 자들이 그것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더라도 너는 선지자와 같이 대답하라 (로마서 11:33)."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옳으니이다"(시편 119:137),

제4부 성찬으로의 초대

11 신실한 영혼에게 꼭 필요한 두 가지

394 이 세상에서 특히 필요한 것 두 가지가 있으니, 그것들이 없으면 저는 이 비참한 삶을 견딜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육체의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는 빛과 양식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연약한 제게 주님의 신성한 몸을 주시어 제 영혼과 육체를 새롭게 하시고(요한복음 6:51), 주님의 말씀을 주시어 제 발을 인도하는 빛이 되게 하셨습니다(시편 119: 105).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저는 바르게 살아갈 수 없으리니, 하나님의 말씀은 제 영혼의 빛이요 주님의 성찬은 생명의 떡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는 거룩한 교회의 보물 창고 안의 양측에 놓인 두 개의 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시편 23:5; 히브리서 8:10; 9:2). 한쪽 탁자는 거룩한 떡, 곧 그리스도의 귀하신 몸이신 거룩한 빵이 있는 신성한 제단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법이 놓여있는 탁자이니, 거룩한 교훈을 담고있는 이 법은 참된 믿음을 가르치며 저희를 지성소가 있는 휘장 안으로 견고하게 이끌어줍니다.

15 겸손과 자기 부인으로 얻는 경건한 은혜

406 자신의 즐거움이나 목적을 위해 이것 저것 구하지 않고 전심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고 그 안에 온전히 거하라. 그리하면 하나님과 연합하여 평안을 발견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만큼 너에게 감미로움과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로지 하나님께만 뜻을 두고, 피조물들에 대한 모든 무절제한 사랑과 혐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경건한 은혜를 받기에 지극히 합당한 자가 될 것이다. 주님은 빈 그릇에 그의 축복을 담아 주시느니라. 따라서 사람이 세상의 것을 온전히 버리면 버릴수록, 그리고 스스로를 경멸함으로써 자신을 온전히 죽이면 죽일수록 큰 은혜가 더 빨리 더 풍성히 임해 그 빈 마음이 채워지고 더 높이 올려지느니라.

18 그리스도를 본받음과, 계명을 따라 사는 것이 복

416 모든 이성과 자연적 탐구는 믿음에 반하거나 그 앞에 나설 수 없고 항상 믿음의 뒤를 따라야 하느니라. 이 지극히 거룩하고 가장 뛰어난 성찬식에서는 믿음과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며, 이는 이 믿음과 사랑이 은밀한 방법으로 역사하기 때문이다. 영원하시고 이해할 수 없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에서 인간이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한 일들을 행하시나니, 그분의 놀라운 역사를 탐구할 자가 아무도 없느니라(욥기 5:9). 만약 하나님의 모든 역사가 인간의 이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 결코 경이롭다거나 형언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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